질병관리청의 내년도 예산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1조6천303억원으로 최종 의결됐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정부안 대비 225억원이 늘었지만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점차 해제되며 올해 본 예산 2조9천470억원보다 1조3천억원가량(44.7%)이 줄었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 구입을 위한 예산은 절반가량 줄어 올해 3천843억원의 53.2%인 1천798억원으로 확정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와 이상반응 관리를 위한 예산도 151억원 감소했다. 코로나19가 아닌 전반적인 감염병 관련 사업 예산도 깎였다. 신종감염병 위기상황 종합관리를 위한 예산은 201억원,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을 위한 예산은 123억 줄었다. 의료기관·보건소의 결핵환자 관리 지원과 두창 백신 구입 예산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 2위'라는 오명에도 삭감돼 비판을 받았던 결핵환자 관리 예산은 최근 고령층 결핵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 등이 감안돼 정부안 대비 40억1천500만원가량 증액된 235억2천900만원으로 확정됐다. 의료기관과 보건소에 배치된 결핵관리전담 간호사는 720명에서 889명으로 늘어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비축
뉴스 등 인터넷상 정보가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인터넷 검색 엔진을 사용하면 가짜뉴스 같은 잘못된 정보를 사실이라고 믿을 가능성이 오히려 더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 케빈 애슬렛 교수팀은 21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성인 3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뉴스의 사실 여부를 평가하는 데 검색 엔진을 사용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가짜뉴스를 사실로 믿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온라인에서 잘못된 정보의 진위를 알아보기 위해 검색을 하면 잘못된 정보에 대한 믿음이 줄어들 것이라는 일반적인 통념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그동안 소셜미디어를 통해 잘못된 정보가 확산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졌지만, 사람들이 검색 엔진으로 잘못된 정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거의 주목하지 않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먼저 미국인 3천6명을 대상으로 '뉴스 평가를 위한 온라인 검색'(SOTEN)이 가짜뉴스와 진짜 뉴스에 대한 이들의 믿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알아보는 5가지 실험을 했다. 실험에는 48시간 이내에 온라인에 게시된 허위 또는 오
지구 온난화는 심해지는데 동아시아와 북미에서 이상 한파가 빈번히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 연구진이 이런 이상 한파의 원인은 북극 얼음 감소가 아니라 대서양과 태평양 중위도 지역 해양전선의 열 축적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지속가능환경연구단 성미경 박사와 연세대 비가역적기후변화연구센터 안순일 교수 연구팀은 21일 2000년대 이후 동아시아와 북미 지역에서 겨울철 한파가 증가한 경향을 보인 원인은 대서양과 태평양 중위도 해양전선 지역의 열 축적 때문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동아시아와 북미 지역에서는 2000년대 이후 온난화 심화 전망과 달리 이상한파가 빈번히 발생해 왔으며 전문가들은 북극 바다얼음 감소에 따른 북극 온난화와 제트기류 약화를 그 원인으로 지목해왔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런 원인은 기후모델 실험에서 타당성이 입증되지 못했다며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일으키는 이례적 한파 등 이상 기후 위험을 정확기 예측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후모델이 필요하다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해류는 각종 부유물질과 용존물질뿐 아니라 열에너지를 수송, 인접 국가의 날씨와 기후에 큰 영향을 미치며, 특히 대서양과 태평양 중위도 지역에는 좁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캐나다산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이 비타민D 함량 부적합으로 확인돼 판매 중단·회수 조치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엔라이즈'가 수입·판매한 '엘리트 키즈 칼슘 마그네슘&비타민D'로 유통 기한은 2025년 8월 22일, 포장 단위는 174.6g이다. 이 제품은 표시량 대비 비타민D 함량이 45%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한 뒤 영업자에 반품하고, 소비자는 섭취하지 말고 구매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으로 유명한 캐나다 출신 팝 디바 셀린 디옹(55)이 근육을 통제할 수 없게 됐다고 그의 언니가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과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디옹의 언니 클로데트 디옹은 최근 프랑스 매체 '7 주르'와의 인터뷰에서 "셀린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자기 근육들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셀린이 항상 훈련하고 노력해 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성대도 근육이고, 심장도 근육"이라며 디옹이 앓는 질병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 투병에 어려움이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디옹의 궁극적인 희망은 무대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옹은 지난해 12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희소 신경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SPS는 근육 경직을 유발해 사람의 몸을 뻣뻣하게 만들고, 소리와 촉각, 감정적 자극에 따른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 이 병은 1백만명 중 1명꼴로 걸리고, 치료 방법이 아직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옹은 올해 5월에는 건강 악화로 내년까지 남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이번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OECD가 국가별 노인 빈곤율을 공개한 2009년에 얻은 오명을 줄곧 떨치지 못하고 있다. 19일 OECD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 '한눈에 보는 연금 2023'(Pension at a glance 2023)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한국의 66세 이상 노인 인구의 소득 빈곤율은 40.4%로, OECD 회원국 평균(14.2%)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소득 빈곤율은 평균 소득이 빈곤 기준선인 '중위가구 가처분소득의 50% 미만'인 인구의 비율이다. OECD 가입국 중 노인의 소득 빈곤율이 40%대에 달할 정도로 높은 국가는 한국밖에 없다. 한국 다음으로 높은 에스토니아(34.6%), 라트비아(32.2%)는 30%대를 지켰고, 일본(20.2%)과 미국(22.8%)은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노인 빈곤율이 낮은 국가들은 아이슬란드(3.1%), 노르웨이(3.8%), 덴마크(4.3%), 프랑스(4.4%) 등 주로 북유럽이나 서유럽 국가들이었다. 한국 노인의 빈곤율은 고령층으로 갈수록 더 악화했다. 66세 이상 노인 인구 중 66∼75세의 노인 소득 빈곤율은 31.4
의사단체가 정부의 의대증원 추진에 반대하며 집회을 열 예정인 가운데, 국민 대다수는 의대증원에 찬성하며 의사들의 집단 행동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17일 국회 앞 이 단체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서던포스트가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16명(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포인트)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3.4%는 "필수진료과 의사들이 부족한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고, 89.3%는 "의대정원 확대에 찬성한다"고 했다. 노조가 지난 11월 4~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의대증원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82.7%였는데, 한달여 사이 6.6%포인트 증가했다. 증원 규모에 대해서는 "1천명 이상"이라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7.4%였다. "2천명 이상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28.7%나 됐다. "100~1천명"이라는 답변은 32.7%였다. 증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강원·제주(95.7%), 대구·경북(93.8%), 대전·세종·충청(91.6%), 부산·울산·경남(91.2%), 광
경기도 안성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안성시 학교밖 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김영환)는 지난 14일 청소년안전망 운영보고대회 및 꿈드림 성장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는 꿈드림 운영보고회, 우수사례 발표, 청소년 정책제안 결과보고에 이어 활동 소감문 발표 등 순으로 진행됐다. 안성시 1388청소년지원단 박희수 단장은 “한 명의 노고보다는 모든 사람이 관심을 갖고 사랑을 베풀면 많은 청소년들이 새로운 꿈을 갖게 되어 안성의 미래,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일등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안성시민 모두 청소년의 밑거름이 되어주길 당부했다. 또 안성시민장학회 박현철 이사장은 “학교밖 청소년들은 장학금 지급, 공모전 등 공공 및 민간에서 운영하는 청소년대상 사업에서 학생이 아니라는 이유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세심한 정책설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안성시장,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안성시 1338청소년지원단은 위기 청소년을 발굴, 지원, 보호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자세한 사항은 센터 홈페이지(www. an1318.or.kr) 및 인스타그램(@youth.1388), 페이스북(@anseong1388), (☎031-6
"도와주세요. 아빠가 아파요. 맨날 콜록콜록 기침하고요. 달리기도 잘 못해요."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아이들이 담배를 피우는 아빠를 도와달라는 모습을 담은 새 금연 광고를 마련해 오는 15일부터 지상파 방송과 라디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등에서 송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금연 광고는 연말연시를 맞아 흡연자의 금연 결심을 유도하고 다양한 국가금연지원서비스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TV 광고인 '금연 구조 편'은 아이, 조모 등 흡연자 가족이 전화로 금연 클리닉에 흡연자의 구조를 요청하는 모습을 그려내며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홍보한다. 이때 흡연은 도움이 필요한 질병이라는 사실을 강조해 흡연자가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대한 심리적 부담을 낮췄다. 또 짧은 영상인 숏폼(short-form) 형식의 디지털 광고는 흡연으로 인해 일상에서 생길 수 있는 곤란한 상황을 '금연 구조'가 필요한 순간으로 표현해 금연 결심을 독려한다. 연인이 팔짱을 끼는 순간 담배향이 풍기는 상황을 '흩날리는 머릿결에서 네 담배향이 느껴진 거야'라고 표현하거나, 장시간 비행기 탑승을 앞두고 '앞으로 10시간 어떻게 참지?'라는 자막을 넣는 등 재치있게
편의점 업계가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를 노려 가성비 케이크부터 고급·이색 제품까지 케이크 판매 경쟁에 나섰다. 와인과 한우, 돈마호크, 랍스터 등 홈파티 상품도 대거 출시했다. CU는 3만원대의 '이웃집 인절미 약과 케이크'와 클래식·화이트 초콜릿케이크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인절미 약과 케이크는 특대 약과를 케이크 윗면에 올리고, 인절미 맛 생크림으로 토핑한 빵 안에 미니 찰떡을 넣은 제품이다. CU는 아이스크림 전문 브랜드 나뚜루와 협업한 케이크 3종도 선보인다. CU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1년 85.7%, 작년 69.0%로 각각 나타났다. CU는 이달 15∼31일 3만원 미만 가성비 와인 10종을 최대 33% 싸게 팔고, 인기 위스키 14종을 최대 18.2% 할인 판매한다. 또 홈파티용으로 토마호크와 돈마호크, 쉬림프링, 체리바구니를 선보이며 트리와 와인잔, 풍선 등 파티 아이템을 포켓CU 앱을 통해 배송 판매한다. GS25는 매일유업과 손잡고 솔티밀크케이크와 초코가나슈케이크를 2만9천원대에 내놓았다. 유명 케이크 전문점 빌리엔젤과 협업한 홀케이크 5종도 준비했다. GS25는 와인과 위스키, 보드카 등 연말 구매 수요가 높은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우리 국민이 생각하는 자신의 고독사 확률은 평균 32% 정도라는 설문 결과가 공개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고독사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고독사는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살다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 시간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을 칭한다. 연구원은 이들에 '고독사의 가능성이 0%에서 100%까지 있다고 할 때, 자신의 고독사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여기느냐'를 질문해 답변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응답자 본인이 스스로 여기는 고독사 가능성은 전체 평균 32.3%로 나타났다. 구간별로 따지면 가능성이 20% 미만이라는 응답이 38.9%로 가장 많았고, 40∼60% 미만이 22.3%, 20∼40% 미만이 20.1%, 60∼80% 미만 9.5% 등이었다. 10명 중 1명꼴인 9.2%는 본인의 고독사 가능성이 80%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자신의 고독사 가능성을 30.21%, 여성은 34.35%라고 생각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본인의 고독사 가능성을 39.53%로
국내 곳곳에서 빈대가 발견되면서 해충에 대한 공포심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어떤 이는 말로만 듣던 '흡혈' 빈대가 내 주변에 서식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몸서리쳐질 정도라고 말한다. 기생충이 거의 사라진 시대에 살다 보니 상대를 모를 때 생기는 두려움이 더욱 커진 탓이다. 그런데, 사실 기생충은 아직도 우리 주변에 꽤 남아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게 과거 생활 형편이 어렵고 위생 상태가 좋지 못할 때나 있었던 것으로 생각하는 '머릿니'다. 머릿니는 다리가 6개에 날개가 없는 체외 기생충이다. 몸의 길이는 성체 기준으로 2~4㎜ 안팎이다. 사람의 머리(머리카락)에 살며 피를 빨아먹고, 발진티푸스와 참호열, 재귀열과 같은 열성 질환을 옮길 수도 있다. 또한 피부 손상에 의한 심한 가려움증과 2차 세균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최근에는 머릿니와 몸니가 미국 노숙자들 사이에서 세균의 일종인 '바토넬라 퀸타나'(Bartonella quintana) 감염을 매개하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대한기생충열대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Parasites, Hosts and Diseases) 최근호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기생충학교실 채종일 명예교수와 한국건강관리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국회 통제 수준을 지금보다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정부 출연연구기관에서 나왔다. 급격한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노인인구 증가 등 인구구조의 급변으로 건보 재정 상태가 장기적으로 위기에 빠질 위험이 큰 만큼, 국민 대의기관에서 보다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제2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2024∼2028년)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보고서를 최근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보사연은 보고서에서 저출산·고령화로 인구 규모가 줄어드는 데다, 경제마저 갈수록 악화하는 현실에서 건강보험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이려면 건보 예산안과 결산안 등을 국회에 보고해 심의, 의결을 받는 절차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건보재정 상황에 대한 대국민 정보 공개의 범위와 시기를 훨씬 더 확대해 국민이 건보재정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보사연은 주문했다. 국민건강보험은 전 국민 건강 안전망으로 중요한 의료보장 제도이므로, 국회가 보험재정 상황을 점검하고, 문제를 파악해서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규제와 지원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서는 감사원
… 경기도 안성청년회의소가 2024년도 임시총회 회장단 입후보자들과 함께 주간노인보호센터를 방문, 조직문화 개선에 나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입후보자들은 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봉사활동을 통해 자유롭고 유연한 소통을 중시하는 MZ세대에 맞는 경쟁 방식으로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년 입후보자 및 선거관리워원 등 모두 9명은 안성시내 청명노인주간보호센터를 방문, 임소한 어르신 22명의 발을 깨끗이 닦아드리며 소통하는 세족식을 통해 무병장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또 노래자랑과 식사봉사까지 성심껏 보살펴 오랜만에 어르신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드렸다. 윤한웅(35) 선거관리위원장은 “후보자들이 워크숍을 통해 어르신 등 불우이웃에 대한 봉사로 예산도 절감하고 안성시의 아름다운 가족애를 조성하자는데 합의했다”며 “사랑의 효심과 효도를 실천하는 세족식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희수 청명노인주간보호센터 대표는 “요즘 같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청년들이 외로운 어르신을 찾아 꿈과 웃음을 줘서 감사하다”며 “이런 좋은 행사가 지속적으로 실천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안성청년회의소는 청소년의 밝은 미래와 노인복지 증진에도 솔선수범하는 53
유한킴벌리는 자사 직영몰인 맘큐 커뮤니티 이용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출산과 육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정책 담당자라면 가장 추진하고 싶은 출산·육아정책'으로 가장 많은 응답자가 영유아 돌봄지원제도 확대(26.8%)를 뽑았다고 최근 밝혔다. 응답자들은 구체적인 영유아 돌봄지원제도 방안으로 돌봄 서비스의 전국적 확대, 긴급 돌봄 서비스의 유연한 활용, 어린이집 시설 확충을 통한 대기 문제 해소 등을 제안했다. 뒤이어 육아휴직 의무화 및 강화(19.7%), 단축·탄력·재택근무 등 유연 근무제 강화(10.5%)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업이 해야 할 노력으로 응답자의 34.4%가 육아휴직 보장 및 지원 확대를 꼽았다. 출산이나 육아로 일을 그만두는 것을 고민해본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꽤 자주 한다'는 응답이 31.9%였다.' 어쩌다 한 번씩 한다'는 응답이 26.7%, '매일 고민한다'는 응답이 23.6%로 각각 집계됐다. 자녀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 있는지를 묻는 문항에는 43%가 그런 적 있다고 답했다. 특히 한 자녀 가정의 55%가 자녀를 더 낳을지 고민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1일 '세계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의 날'을 맞아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지영미 질병청장과 관련 학회, 유관단체, 의료진,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질병청은 에이즈와 성매개감염병 예방에 공헌한 3개 기관과 개인 28명에게 질병청장 표창이 수여했다. 이어 국가 에이즈 예방관리 정책과 감염인 치료지원 활동을 소개하는 특강이 마련됐다. 매년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이다. 1998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 보건장관 회의에서 148개국이 에이즈 예방을 위한 정보 교환, 교육 홍보, 인권 존중 등을 강조한 '런던선언'을 채택하며 제정됐다. 유엔 산하 에이즈 전담 기구인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에이즈 퇴치를 위해 지역사회와 민간 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아 '지역사회가 주도하자'(Let Communities Lead)를 올해 캠페인 주제로 정했다. 질병청은 1∼3일 여의도 IFC몰에서 'AIDs to Zero!' 캠페인을 열고, ○×퀴즈, 게임, 다짐 메시지 작성, 즉석 사진 촬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에이즈 예방과 진단, 감염인 차별 개선에 대한 정보를
육아 친화적 일터를 만들기 위해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제도'가 마련돼 있지만, 실제 활용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함께 '저출산 시대, 가족친화 노동환경 조성방안 모색'을 주제로 제135차 양성평등정책포럼을 지난 29일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정성미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19∼59세 1천500명을 대상으로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제도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제도는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가 있는 근로자가 일과 돌봄을 병행할 수 있도록 주당 15∼35시간 이내로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제도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제도를 사용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14.4%(216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85.6%(1천284명)는 제도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 이유로는 ▲ 회사에 관련 규정이 없거나 사용한 사례가 없어서(32.6%) ▲ 업무 특성상 근로 시간 단축이 불가능해서(22.2%) ▲ 급여가 줄지만 실제 업무는 시간 대비 줄지 않아서(11.7%) ▲ 다른 직원의 눈치가 보여서(10.0%) ▲ 단축제도로 육아시간을 충분히 확
평택당진항 개항 이후 올해 처음 실시한 ‘평택항 홍보아카데미’가 시민들의 큰 호응과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대학교 박근식교수가 홍보 아카데이 참여자 200명(남 62.여 138)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교육 후 평택항에 대해 더 잘 알게되었는지’ 묻는 항목에 8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또 홍보아카데미를 계속 진행해야한다 87%, 전반적인 교육내용의 적합성 84%, 현장 위주의 교육 제공 84.4%로 90% 정도가 긍적적인 반응을 보였다. 프로그램 만족도의 경우 평택항 역사 유래 강의가 87%로 가장 놓은 인기를 보였다. 평택항 발전을 위해서는 평택시와 평택항간 연결도로 개선이 가장 높게 나왔고, 물동량 확대를 위한 홍보활동 강화, 배후단지 개발, 친수공간 및 관광자원 확보, 충남 당진과 경계분쟁에 따른 갈등 해소방안 순으로 꼽았다. 건의사항으로는 홍보선 노후에 따른 개선방안, 다양한 프로그램 확보, 학생 대상으로 확대, 지속적인 홍보, 개인 참여 가능, 평택시의 적극적인 지원 등을 바랬다. 평택당진항 홍보 아카데미는 (사)평택당진항발전협의회가 평택시의 지원을 받아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42차례 장애인 학부모회, 바르게살기 회원
국내 장기 등(고형장기·조혈모·안구 등) 이식 대기자가 꾸준히 늘어 5만 명을 넘어섰지만, 뇌사자 장기 기증은 최근 5년간 연 400명대에 머무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뇌사자 장기 기증이 여러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결정이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국내 장기 등 이식 대기자는 5만707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천명가량 늘었다. 장기이식 대기자는 처음 4만 명을 넘은 2019년(4만253명) 이후 2020년 4만3천182명, 2021년 4만5천843명, 지난해 4만9천765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반면 기증자 수는 2019년 4천521명, 2020년 4천490명, 2021년 4천601명, 2022년 4천248명으로 정체돼 있다. 이 중 친족 간 이식이 대부분인 '생존 시 이식'을 제외한 '뇌사자 장기기증' 건수는 최근 5년간 연간 400건대에 머물러 이식 수요에 비해 기증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올해 뇌사자 장기기증 건수는 26일 기준 누적 438건이다. 뇌사자 장기기증 건수는 2018년 449건, 2019년 450
내년 5월 충남 서산을 출발해 일본과 대만을 거쳐 부산으로 돌아오는 11만4천t급 국제크루즈선 취항에 대비해 서산 대산항 부두 개선 공사가 시작됐다. 28일 대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크루즈 여행에 투입되는 코스타세레나호의 길이는 290m에 이른다. 대산항 접안을 위해서는 1부두(국제여객부두)와 2부두(잡화부두)를 동시에 써야 하는데, 두 부두의 충격완화재(방충재) 형식이 서로 다르다. 이에 대해 대산해수청은 20억원을 들여 1부두 방충재 20개를 교체하고, 선박 고정 기둥(계선주) 7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코스타세레나호는 내년 5월 8일 대산항을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미야코지마, 대만 지룽을 거쳐 14일 부산항에 도착한다. 지금까지 1천480명이 예약했다.
1 국민 10명 중 8명은 동거 등 다양한 형태의 결혼제도를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난달 19∼79세 국민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저출산 인식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결혼제도의 다양한 형태 인정 여부'에 '매우 그렇다' 34.2%. '대체로 그렇다' 46.8% 등 응답자의 81.0%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저출산 문제의 원인으로 응답자의 40.0%는 '경제적 부담 및 소득 양극화'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자녀 양육·교육에 대한 부담감'(26.9%)을 고른 응답자가 많았다. 50세 미만 응답자 49.0%는 '향후 자녀 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는 '아이 양육 및 교육 부담'이 24.4%로 가장 높았고, '경제적 불안정' 22.3%, '자녀를 출산할 나이가 지나서' 18.4%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76.5%는 저출생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고, 재원 마련 방안으로는 '국가 재정 지출 확대'(30.1%)를 택했다.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주체는 '중앙정부'(64.9%)라고 답했다. 방송과 소셜미디어(SNS) 등 미디어가 결혼·출산에 영향을 준
신세계백화점은 유아 전문 브랜드 '압소바', '에뜨와'와 손잡고 오는 27일 출산·육아용품 선물세트 '신세계 맘&베이비 박스' 3종을 출시한다. 육아에 꼭 필요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춘 인기 상품을 백화점 바이어가 직접 골라 구성한 기획 세트로, 단품으로 하나씩 구매하는 것보다 20% 저렴하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압소바 세트에는 옥수수를 원료로 만든 사출 딸랑이, 배냇수트, 신생아용 올인원 클렌저, 애착 인형 등을 담았다. 에뜨와 세트는 속싸보와 치발기, 양말 베개, 배냇저고리, 방수요 등으로 구성한 8품목 세트와 담요가 추가된 9품목 세트 2종으로 준비했다. 해당 상품은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에서만 한정 판매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기획 세트는 아이와의 첫 만남을 준비하는 부부에게 제격인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아이 한 명에게 부모, 조부모, 친척까지 10명이 지갑을 연다는 이른바 '텐 포켓', '아기 VIP 고객'을 의미하는 'VIB'(Very Important Baby) 등의 신조어가 유행할 정도로 아이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트렌드가 확산하며 유아·아동 선물 수요도 꾸준히 느는 추세다. 올해 5∼10월 SSG닷컴 신세
곧 '고독사 예비군'이 되는 50대 초반의 독신인 일본 작가 몬가 미오코는 '잘 죽는 법 연구'에 심취해있다. 유령 이야기 등 죽음의 경계를 오가는 내용의 책들을 그간 써왔지만, 이번에는 자기 죽음에 관한 것이다. 형제자매도 없이 홀어머니를 모시는 그는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존엄하게 죽을 묘안을 찾고 있다. 그는 살아있는 3족 이내 친족이 나이가 많아 차례를 거스르지 않는다면 최후를 혼자 맞을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싫어하는 죽음은 고립사다. 썩기 전에 발견될 수만 있다면 차라리 고독사가 낫다. 고독은 때로 인생에 평온함과 즐거움을 가져오기도 한다. 그러나 누구와도 인연을 맺지 않는 고립은 분명 힘든 일이다. 고립사는 '독거노인 왕국'인 일본의 행정 용어다. 일본 내각부가 2010년 발표한 고령사회백서는 고립사를 '누군가에게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숨을 거둔 후 상당 기간 방치된 비참한 죽음'이라고 정의했다. 사후 며칠간 발견되지 못한 건 고독해서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고립됐기 때문이다.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립사한다. 자식, 손자와 함께 생활하는 집 2층에 기거하던 노친이 사망하고 이틀이나 지난 뒤에 발견되기도 한다. 중증 치매를 앓던 부인이 남편이 죽은
술이나 도박, 약물 중독자의 절반 이상은 한 달 수입이 100만원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 등으로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이들이 지역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소연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2일 한국중독당사자지원센터 성과 보고대회에서 '중독 당사자가 인식한 사회적 낙인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중독 당사자 226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중독자의 29.5%의 월평균 소득은 100만원 미만이었다. 소득이 아예 없는 사람도 25.0%나 돼 과반(54.5%)이 한 달에 100만원도 벌지 못하는 나타났다. 경제활동을 하는 중독자는 전체의 63.7%였고, 직업군별로는 단순 노무·일용직 22.4%, 전문직 18.9%, 생산·기능직 11.9% 순이었다. 근로 시간 형태별로는 전일제가 45.6%, 시간제 26.5%, 일용직 16.9%였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질병 또는 부상이 39.1%로 가장 많았고, 노령으로 인한 심신 무능력 11.3%, 중증 장애 6.8% 등이었다. 현재 가장 도움이 필요한 영역으로는 '경제 영역'을 꼽았다. 박 교수는 "중독 당사자들은 높은 수준의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