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후 최대 24주까지 낙태를 허용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이 2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현행 형법 269조와 270조는 낙태를 한 여성이나 낙태 수술 등을 진행한 의사를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형법 개정안에서는 낙태의 허용 요건 조항을 신설했다. 우선 임신 후 14주 이내에는 여성이 자기 결정에 따라 의사에게 의학적 방법으로 낙태하면 일정한 사유나 상담 등의 조건이 없어도 처벌하지 않도록 했다. 임신 15∼24주 이내에는 성범죄에 따른 임신이나 근친 간 임신, 임부의 건강, 사회적·경제적 이유 등을 고려해 낙태를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사회적 경제적 사유일 때는 임신 여성이 모자보건법에서 정한 상담을 받고 24시간 숙려기간을 갖도록 했다. 상담과 숙려기간만 거치면 임신 24주까지는 사실상 낙태를 전면 허용하는 것이다. 이번 형법 개정안은 임신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보장하라는 헌법재판소의 주문에 의해서다. 헌재는 지난해 4월 낙태 행위를 처벌하도록 규정한 형법이 임신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고, 올해 안에 관련 법 조항을 개정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형법과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방역당국은 국내에서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종 모두 올해 안까지 임상 시험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6월 11일 'DNA 백신' 1종의 임상시험이 승인됐고, 어제 '합성항원 백신' 1종의 임상이 승인되면서 현재 국산 백신 2종이 임상시험에 진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권 2부본부장은 "빠르면 연내에 3종의 국산 백신 후보 모두가 임상에 착수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합성항원 백신(1건) 및 DNA 백신(2건) 등 민간에서 개발 중인 3종의 백신 핵심 품목을 지원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합성항원 백신 'NBP2001'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 나머지 DNA백신 1종도 이달 앞서 임상시험 계획을 신청한 상태로 현재 식약처의 검토가 진행 중이다. 권 2부본부장은 이어 정부가 해외 제약 기업을 통해 조달하겠다고 밝힌 백신 3천만명분은 1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과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을 통틀어 3천만명분의 물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 대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연말연시 모임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다시 대유행을 맞이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다시금 위기 상황을 맞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상에서 지인들과의 모임, 만남조차도 얼마나 줄이고 자제하느냐에 달려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순간은 언제나 위험하고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면서 "코로나19의 '전국적인 대유행'이라는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2020년에 모임은 이제는 없다'라고 생각하고 연말연시 모임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방대본은 최근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집단감염 사례 역시 크게 늘어났다고 진단했다. 실제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는 총 41건으로, 약 3주 전(10.19∼10.24)의 14건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었다. 구체적으로 가족 및 지인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는 6건에서 18건으로, 다중이용시설 발병 사례는 1건에서 10건으로 각각 급증했다. 권 부본부장은 "실질적으로 접촉 빈도가 높고 또 마스크를 착용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NBP2001'의 임상 1상 시험계획과 치료제 'DW2008S' 임상 2상 시험계획을 각각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현재 국내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 승인은 총 30건이고, 이 중 22건(치료제 19건, 백신 3건)이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NBP2001 임상 1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한다. 해당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유전자조합기술로 제조한 '재조합 백신'이다. 백신의 표면항원 단백질이 면역세포를 자극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입하는 경우 항체가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이에 앞서 임상시험을 승인한 2건의 백신은 'DNA 백신'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 유전자를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원리였다. 동화약품[000020]의 'DW2008S' 임상 2상은 중등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이 의약품은 천식치료제 신약으로 개발 중인 천연물 의약품이다. 천식치료제 개발 당시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했고, 현재 천식치료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4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되면서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조치가 대폭 강화된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의 진원지라고 할 수 있는 수도권에 대한 고강도 조치를 통해 확산세를 최대한 조기에 잡아보겠다는 정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단계 하에서는 유흥시설의 영업이 중단되고 카페는 포장·배달만 허용되는 등 사회·경제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 클럽-룸살롱 등 영업금지…카페 포장-배달만 허용, 음식점도 밤 9시 이후엔 포장-배달만 2단계에서는 불필요한 외출이나 모임을 자제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 이용도 최소화하는 게 권장된다. 이에 따라 우선 중점관리시설 9종 가운데 ▲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 단란주점 ▲ 감성주점 ▲ 콜라텍 ▲ 헌팅포차 등 중점관리시설 중 유흥시설 5종은 사실상 영업금지에 해당하는 '집합 금지'가 내려진다. 또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1.5단계부터)에 더해 실내 스탠딩 공연장과 노래방도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노래방의 경우 '4㎡(1.21평)당 1명' 인원 제한과 '사용한 룸 소독후 30분뒤 사
현재 국내에서 비혼 여성이 인공수정을 통해 출산하는 것은 적어도 법적으로는 금지돼 있지 않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대한산부인과학회 내부지침으로 사실상 막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대한산부인과학회와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사회적, 제도적 뒷받침이 우선해야 한다며 이런 지침을 섣불리 개정할 수 없다고 난색을 보였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2017년 개정된 대한산부인과학회의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은 "비배우자 간 인공수정 시술은 원칙적으로 법률적 혼인 관계에 있는 부부만을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국내에서 비혼 여성이 인공수정 시술을 받아도 법에 위배되지는 않지만, 이런 규정으로 일선 병원에서 시술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 이필량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은 "시대의 윤리적 가치관과 잘 부합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며 지침 개정을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비배우자의 정자 공여로) 태어난 아이가 생물학적 부모를 찾으려고 할 때 생길 법적 분쟁 소지도 고려해야 하기에, 단순히 출생률을 높이거나 여성 인권을 신장하기 위해 (지침 개정을) 당장 추진할 수 있는 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회에서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상묵 기자 = 경기도 화성시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 10명의 응급환자가 동시에 치료받을 수 있는 다인용 고압산소치료센터가 설치돼 20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지난 7월 도내 고앙산소챔버 장비비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고양 명지병원에 고압산소치료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이날 화성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 두 번째로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에는 10인용 챔버(치료공간이 있는 장비)와 1인용 챔버가 함께 설치됐다. 10인용 챔버는 여러 환자의 동시 치료가 가능하며 1인용 챔버는 감염병 환자 치료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압산소치료는 챔버 안에서 대기압보다 2∼3배가량 높은 고압산소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다량의 산소를 체내 혈액 속에 녹아들게 해 몸 곳곳에 산소를 공급하고 저산소증으로 나타난 여러 질환의 증상을 개선해준다. 주요 용도는 화재에 따른 급성 일산화탄소 중독 및 가스색전증과 같은 중증 응급환자 치료에 24시간 대응한다. 평상시에는 화상, 당뇨발, 뇌농양, 골수병, 버거씨병 등의 만성질환 치료에 쓰인다. 앞서 문을 연 명지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지난달 말 기준 377명의 환자를 치료했으며 일산화탄소 중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를 동시에 진단하는 검사에도 19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8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독감 주의보와 관계없이 코로나19 또는 독감 의심 증상이 있을 때 한 번 검사로 두 가지 질환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는 유전자증폭(RT-PCR) 진단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독감 주의보 기간에만 독감 검사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해 왔다. 코로나19와 독감은 기침, 인후통, 발열 등 증상이 비슷해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데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허가한 코로나19 동시 진단 시약을 활용하면 검사 한 번으로 두 가지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검사 후 3∼6시간 이내에 결과를 알 수 있다. 검사 비용은 8만3천560∼9만520원이지만, 본인 부담금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건강보험 적용 후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진료비를 정부 예산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으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유행 사항을 주시하면서 건강보험 적용 기간 연장을 고려할 계획이다. 강도태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건강보험 적용 기준에 대해 "코로나19 또는 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현재 우리에게 물량을 오픈한 회사들을 합치면 3천만명분이 넘는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해외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서둘러달라'는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의 지적에 "개별기업 접촉을 통해서 여러 가지 물량과 가격을 협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급해 보이지 않으면서 가격을 합리적인 선으로 받아내기 위해 여러 가지 바게닝(협상)을 하고 있다"며 "더욱 다행인 것은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백신) 생산 자체를 국내에서 하기 때문에 보다 유리하게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미 제약회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개발과 관련해서도 "두 회사에서도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오히려 그쪽에서 우리에게 빨리 계약을 맺자고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 확보에서 불리하지 않은 여건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임상3상에 들어간 코로나19 백신 5개 해외제품 구매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19일부터 서울과 경기, 광주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면서 이들 지역에서는 사회·경제적 활동상의 각종 변화가 예상된다. 식당이나 카페, 결혼식장, 장례식장에서는 시설 면적 4㎡(약 1.21평)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되고 영화관이나 공연장에서는 일행 간에도 좌석을 띄어 앉아야 한다. 야구 등 프로스포츠 경기의 관중이나 대면예배도 전체 수용 인원의 30% 이내로 제한된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서울과 경기, 그리고 광주의 거리두기가 19일 0시부터 현행 1단계에서 1.5단계로 올라감에 따라 시설별 방역조치가 한층 강화된다. 1.5단계는 일단 시행일로부터 2주간 적용된다. 인천의 경우 오는 23일 0시부터 1.5단계가 시행된다. 강원도는 시군구 위험도 평가를 거쳐 확진자가 쏟아지는 영서 지역에 대해서만 1.5단계 격상을 검토중이다. 이들 광역단체와 별개로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광양·여수시 등 일부 기초단체는 앞서 선제적으로 1.5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 유흥시설 춤추기·좌석 간 이동 금지…식당·카페에서는 테이블 간 거리두기 1.5단계 하에서는 다중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상묵 기자 =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수원 윌스기념병원(병원장, 박춘근)은 오는 30일 오후 3시30분 ‘온라인 증축 개원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증축 개원식 참여를 원하면 원하면 줌(https://us02web.zoom.us/j/7738657375)으로, 증축 개원식 현황 중계는 윌스기념병원 공식 유튜브(https://youtu.be/tXHDh_V5HQE)채널로 접속하면 된다. 증축 개원식은 증축된 정문에서 진행되는 커팅식을 시작으로 병원장 인사말, 축복미사, 현장축사와 동영상축사, 경과보고, 감사패 증정 및 시상, 병원 홍보영상, 병원 라운딩, 직원UCC공모전 시상 순으로 진행된다. 증축 전 연면적 7천300㎡에 지하 3층, 지상 6층이던 수원 윌스기념병원은 현재 연면적 1만4천300㎡, 지하 3층, 지상 7층으로 면적이 2배 정도 넓어졌다. 행사 참여자가 개원식 화면을 캡쳐해 병원 블로그에 댓글로 인증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고, 추첨을 통해 60여명에게 피자 세트와 커피 기프트콘을 증정한다. 박춘근 병원장은 “비대면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증축 개원식으로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
지난달 중순부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규모가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는 확산세가 가파른 수도권과 강원권에 대해서는 이날을 기해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기 전 경고 속성을 지닌 예비경보를 발령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국내 지역발생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22.4명으로 직전 주(11월 1∼7일)의 88.7명보다 33.7명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위중증' 환자로 증세가 악화할 가능성이 다른 연령대보다 큰 60세 이상 국내 지역발생 일평균 환자 수는 43.4명으로 직전 주의 25.9명보다 17.5명 늘었다.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비율도 11.1%에서 15%로 급증했고 방역망 내 관리비율은 61.2%에서 57.5%로 떨어져 60% 미만으로 내려왔다. 최근의 코로나19 감염 양상을 보면 가족이나 지인 모임, 직장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집단발병이 연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40대 이하 청·장년층 환자 비중이 50%에 달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지난달 11일부터 이번 달 7일까지 40대 이하 환자 비중은 4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3일 수술실 CCTV 설치와 관련해 "입법 전에 공공영역 의료기관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했으면 좋겠다"며 "더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 지원을 받아 수술실 CCTV를 설치한 첫 민간병원인 남양주 국민병원 간담회에 참석해 "수술실 CCTV는 본인 동의하에 촬영했다가 원하는 경우에 열람하고 일정 기간 지나면 폐기하기 때문에 개인정보나 기술 유출의 문제가 전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술실 CCTV 설치는 환자와 의료진 간의 신뢰 회복 측면에서 바람직하며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방법"이라며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는 2018년 10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하고 지난해 5월에는 수원·의정부·파주 등 도 의료원 산하 6개 공공병원으로 확대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민간 의료기관에도 CCTV 설치비를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 5∼6월 공모를 진행해 남양주와 양주 소재 병원 2곳을 선정해 1곳당 설치비의 약 60%인 3천만원씩을 지원했다. 도비를 지원받은 남양주 국민병원은 수술실 3곳에 모두 CCTV를 설치해 지난 2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 병원은 최근 1년간 1천 건이 넘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9일 기준으로 연속 세자릿수(143→126)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절반가량 줄어드는데도 이런 추세가 나타나 더욱 신경 쓰인다.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시설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가족, 지인 모임, 직장, 시장, 지하철역, 찻집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집단 발병이 잇따르는 양상을 보인다. 일부 지자체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 중이지만,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1단계를 지킬 수 없게 될 수 있다. 나라 밖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5천만 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가파르다. 미국의 경우 누적 확진자가 1천26만여 명이나 될 정도로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부실 대응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패인 중 하나일 정도로 주요 공통 현안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초미의 현안으로 설정하고 대응을 서두르는 이유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피로감이 누적되고 경각심이 느슨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일상 방역의 마음가짐과 실천 의지를 더욱 다잡아야 할 때다. 우려되는 두드러진 양태는 일상 감염의 고리가 갈수록 다양해지는 추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보건당국이 지난달 말 유통 중 아이스박스 냉매와 접촉해 적정 온도기준을 이탈한 것으로 의심되는 독감백신 물량 600∼700개를 추가로 폐기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달 말 김해시 보건소에서 일선 의료기관에 배송한 독감백신 물량 600∼700개 중 5∼6개에서 백색입자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식약처는 해당 백신의 백색입자는 운송 중 아이스박스 내 냉매와 접촉한 후 동결로 인해 생성된 내인성 단백질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식약처 자체 실험과 해당 백신을 접종받은 환자 및 의료기관 대상 인터뷰 조사 결과 안전성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식약처는 백색입자가 발견된 독감백신과 같은 박스에 담겼던 백신 중 이미 환자에게 접종된 분량을 제외한 600여 개를 모두 폐기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약이 냉매에 직접 닿으면 10분 만에 동결되는데 이렇게 되면 유효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해당 아이스박스에 자동온도측정기가 탑재돼있지 않아 콜드체인(냉장유통) 적정온 도인 2∼8℃가 유지됐는지 알 수 없어 재사용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식약처는 앞서 발생한 '유통 중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정부에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즉각 중단하라면서 강행 시 투쟁을 재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6일 최 회장은 페이스북에 "보건복지부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에 대해 의약한정 협의체에서 논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는 것은 지난 9월 4일 의정 합의에 대한 전면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시범사업 대상 질환에 사용하는 한방첩약의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 표준화와 규격화 작업 없이 첩약 급여화를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의협은 8월 집단휴진과 의정 합의를 통해 새로운 의약한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여기서 시범사업을 논의하기로 복지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복지부에 "첩약 급여화 시범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며 "만일 지금처럼 시범사업을 강행한다면 복지부가 지난 의정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이다. 의정 합의가 파기되면 의협은 '중대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최 회장은 '중대 결심' 의미를 묻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의정 합의가 정부에 의해 파기되면 투쟁 재개가 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정부는 이달 4일 올해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약 3년
단국대병원, 서울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 세브란스병원, 아주대병원이 '혁신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로 선정돼 연간 18억 원의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들 5개 병원을 혁신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로 공식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의료기기 실증이란 개발 중이거나 개발된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실제 의료현장에서 비임상시험 또는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번에 선정된 5개 병원에는 2022년까지 연간 18억 원 내외의 운영비가 지원된다. 이들은 각 최신 의료기기 첨단기술군별 전문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게 되며, 비임상 또는 시판 후 임상 등 전 주기에 걸쳐 실증 과정을 지원받는다. 복지부는 실증지원센터 협의체 운영을 지원하고 향후 구축되는 임상연구 관련 인적·물적자원을 산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마스크를 쓰고 생활해도 체내 산소 공급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음을 확인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매스터(McMaster)대학 인구 보건연구소의 노엘 찬 박사 연구팀은 마스크가 혈중 산소포화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r가 3일 보 도했다. 연구팀은 노인 25명(평균연령 76.5세)에게 휴대용 산소 포화도 측정기(portable pulse oximeters)를 착용하고 일상생활을 하게 하면서 마스크(3겹 비의료용)를 쓰기 전 1시간 동안과 마스크를 쓴 후 1 시간 동안의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혈중 산소포화도의 감소는 나타나지 않았다. 마스크를 썼을 때와 쓰고 난 후의 혈중 산소포화도는 평균 96.5%와 96.3%로 쓰기 전의 96.1%보다 약간 높았다. 쉬고 있을 때 호흡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심장 또는 폐 질환이 있는 사람은 실험 대상에서 제외하긴 했지만 산소 포화도 감소에 매우 취약한 노인들에 초점을 두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실험 참가 노인들이 적은 숫자이긴 하지만 마스크 착용으로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그러나 개
정부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둘러싼 국민 불안이 가시지 않자 의료계가 팔을 걷고 진화에 나섰다. 의료계는 특히 이런 공포로 본격적인 독감 유행을 앞두고 예방접종을 포기하면 고위험군은 돌연사마저 할 수 있다며 경계했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학회지(JKMS)는 최근 두 차례 연속으로 '오피니언' 코너에 독감 백신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취지의 기고문을 실었다. JKMS는 매주 6∼7편의 연구 논문과는 별개로 의료계 사안에 대한 전문가 기고문을 받아 오피니언 코너에 공개하고 있다. 올해 독감 백신의 상온 노출, 백색 입자 발견에 이어 사망 사례가 보고되면서 국민 불안이 치솟고 백신 접종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배장환 충북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이달 2일자 JKMS 기고문에서 "독감 예방접종은 독감으로 인한 입원뿐만 아니라 심부전,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입원도 줄인다"며 "예방접종의 포기는 독감의 발생률을 높일 뿐만 아니라 이에 연관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발생을 높여 이차적인 돌연사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독감 예방접종 후 보고된 사망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898병상 규모로 경기 북부 병원 중 최대 규모인 의정부을지대병원이 내년 3월 정식으로 문을 연다. 당초 1천234병상으로 계획됐으나 기준 병상을 5인실에서 4인실로 바꾸고 중환자실을 1인실로 설계를 변경, 전체 병상 수가 줄었다. 옥상과 대운동장 등 2곳에 헬기장도 설치됐다. 헬기로 긴급 이송해야 하는 산악 사고와 군부대 응급 환자가 많은 경기북부 의료 환경이 고려됐다. 의정부 금오동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에세이욘 부지 12만㎡에 지하 5층, 지상 15층, 전체면적 17만4천716㎡ 규모로 최근 완공된 을지대병원은 앞으로 의료 장비와 시설 점검 등을 실시하게 된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최근 경기 의정부시로부터 건축물 사용을 승인받았고, 직원들도 지난 2일부터 출근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7년 2월 착공, 3년 7개월 만인 지난달 30일 완공된 이 병원은 반환 미군기지에 대규모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국내 첫 사례로 주목받아왔다. 병원 조직은 진료 1부와 2부, 간호국, 행정부 등 4개 직제로 편성됐다. 진료 1부는 내과, 외과, 뇌신경센터, 수술실, 중환자실 등 21개 진료과, 7개 전문진료센터, 3개 특수부서를 총괄한다.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경기도 시흥시 시화병원은 500병상 규모의 신축이전과 함께 심혈관센터를 신설했다고 3일 밝혔다. 시흥시에는 상급종합병원이 부족, 중증 응급환자 및 암.심뇌혈관 질환 등 중증 질환자들의 경우 인근 지역 대학병원까지 왕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특히 심뇌혈관 의료 인프라 부족으로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치료가 어려웠으며, 도서·산간 지역 환자들은 병원 이송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의 상당한 불편을 겪어왔다. 시화병원은 건국대 교수 출신 김기창 과장의 심장·혈관내과 진료를 개시하고, 인하대 교수 출신 전용선 심·뇌·혈관센터장을 영입해 심혈관센터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화병원은 건국대 교수 출신 김기창 과장의 심장·혈관내과 진료를 개시하고, 인하대 교수 출신 전용선 심·뇌·혈관센터장을 영입해 심혈관센터의 기반을 마련했다, 최첨단 의료 장비 도입을 통해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심혈관조영실에 도입된 최상위급 혈관 조영 촬영 장비인 지멘스사 ‘Artis One’은 혈관 조영술 시 적은 방사선량으로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해 동맥, 정맥 및 미세한 혈관의 병변을 정밀하고 선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상묵 기자 = 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김순이)와 KT(대표이사 구현모)는 지난 2일 국내 건강관리 분야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고객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한다.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은 사회 전반에 걸쳐 일어나고 있으나, 의료분야의 디지털 혁신은 타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의 주도적 사업자가 없다는 것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의료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더딘 이유는 ‘데이터’에 있다. 개인의 건강 상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의료 데이터, 유전 데이터, 생활양식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를 융합·분석해야 한다. 의료·건강관리 분야의 디지털 전환은 이 같은 다양한 데이터의 융합·분석 기술로부터 기존에 불가능했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KMI는 1985년 설립돼 35년간 건강검진 시장을 주도해왔으며, 이는 국내 최고의 검진 데이터 축적으로 이어졌다. 전국 7개 KMI 검진센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는 양적 측면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검진항목의 다양성이나 수검의 연속성 등
연세대 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영국질관리기관(UK NEQAS)이 시행한 국제 정도관리 프로그램에서 최고 등급(Excellent)을 받았다. 국제 정도관리(quality control) 프로그램은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검사 결과를 얻기 위해 검사실의 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병리과는 이번 국제 정도관리 프로그램 항목인 조직 병리 일반검사에서 만점을 받았다. 이는 전 세계 350여 검사기관 중 상위 2%에 드는 우수한 성적이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 조직 병리 일반검사는 세포의 모양과 크기 등을 확인해 질병을 진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직검사로, 암 진단의 80%가 이 검사를 통해 확진된다. 홍순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병리과장은 "앞으로도 우수한 검사 품질과 자동화된 병리 검사 시스템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환자 중심의 병리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모바일 건강보험증 발급 서비스를 2일 개시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 1977년부터 건강보험증을 종이로 발급해 왔으나, 이번에 스마트폰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새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단은 모바일 건강보험증이 기존 종이 건강보험증보다 편의성과 보안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건강보험증은 'The(더)건강보험' 앱(애플리케이션)에서 공인인증서를 통해 로그인한 뒤 볼 수 있다. The건강보험 앱은 앱스토어(아이폰용), 플레이스토어·원스토어(안드로이드용)에서 내려받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