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장애를 겪는 현대인이 많아지면서 IT·가전 업계가 숙면을 돕는 이른바 '슬립테크' 솔루션에 힘을 싣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7월 공개한 새로운 갤럭시 워치6 시리즈에 바이오 액티브(BioActive) 센서와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해 수면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고도화된 센서로 수면 중 뒤척임 정도를 측정해 수면 사이클을 파악하고, 광학 심박 센서로 심박과 산소포화도를 바탕으로 수면의 깊이를 분석한다. 워치 '수면' 탭에서는 수면 시간과 주기 등 5가지 항목으로 측정한 수면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보여준다. 잠을 잘 자면 80∼90점대, 약간 설치면 60∼70점대가 나오는 식이다. 수면 시간과 수면 단계, 혈중 산소, 코골이, 수면 중 피부 온도 등에 대한 분석 데이터도 확인 가능하며, 맞춤형 수면 코칭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워치 수면 모드 실행 시 잠을 방해하지 않도록 디스플레이 밝기가 자동으로 어두워진다. 하단 센서의 LED 녹색 불빛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으로 바뀐다. 삼성전자가 2018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전 세계 갤럭시 워치 사용자를 조사한 결과, 평균 수면시간은 코로나19 팬
성묘, 산행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에는 진드기와 설치류 매개 감염병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일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6일까지 경기지역에서 쯔쯔가무시병 판정을 받은 환자는 29명이다. 야생 진드기가 매개체인 쯔쯔가무시병은 유충의 활동 시기인 9∼11월에 주로 발생한다. 1∼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두통, 발열, 오한, 구토, 가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도내에서는 2020년 236명, 2021년 341명, 지난해 383명이 쯔쯔가무시병 판정을 받는 등 해마다 감염자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작은소피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도 2021년 37명, 지난해 23명에 이어 올해 15명의 도내 환자가 발생하는 등 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SFTS에 걸리면 4∼15일 이내 고열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6~10월 환자가 발생하는데,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치명률이 약 20%로 높기 때문에 예방과 적기 치료가 중요하다. 쥐, 다람쥐 등 설치류에서 배출된 바이러스를 통해 전파되는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도 가
식도암 위험을 높이는 변이 유전자가 발견됐다.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 의대 종합 암센터의 키쇼레 구다 교수 연구팀은 카베오린-3 유전자(CAV-3) 변이가 식도암 발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에서 식도선암 또는 식도암에 앞서 나타나는 바렛 식도(Barrett's esophagus) 환자의 10%가 식도암 가족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바렛 식도는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올라와 타는 듯한 가슴 통증을 유발하는 위·식도 역류가 악화할 경우 나타나는 현상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환자들의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끝에 CAV-3 유전자가 식도암과 바렛 식도 발생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카베오린은 세포를 구성하는 성분으로 세포의 정상 기능에 관여하는 여러 단백질을 조절한다. 연구팀은 분자 기술과 인간의 신체조직을 이용, CAV-3 유전자가 특히 식도에서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를 연구했다. 그 결과 카베오린은 식도 표면 밑에 있는 점막선 세포를 구성하고 있고 식도가 손상됐을 때 CAV-3 유전자를 함유한 이 세포가 손상 부위로 이동해 손상을 회복시킨다는 사실이
파킨슨병 환자는 호흡기질환이나 감염성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신경학 분야 국제학술지(Frontiers in Neurology) 최신호에 따르면 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신경과 조아현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0∼2019년 파킨슨병으로 진단받은 40세 이상 8천220명과 파킨슨병이 없는 대조군 4만1천100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파킨슨병은 뇌에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특정 신경 세포들이 점차 죽어가면서 나타나는 만성 퇴행성 뇌 질환이다. 몸의 떨림과 경직, 느린 동작(서동증), 자세 불안정 등이 주요 증상이다. 아직 확실한 원인이 밝혀진 게 없고, 근본적인 치료제도 없다. 환자에게는 주로 증상을 완화하고 조절하는 수준의 약물치료가 이뤄진다. 이번 연구에서 파킨슨병 환자의 10년 사망률은 47.9%로 대조군의 20.3%보다 크게 높았다. 파킨슨병 환자의 사망 원인은 치매, 뇌졸중, 다발신경병증 등을 통칭하는 신경계질환이 3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심장과 혈관 등의 순환기계에 문제를
푹푹 찌던 더위가 엊그제 같은 데 어느새 아침과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며 성큼 다가온 가을을 실감케 한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 더위를 핑계로 잠시 멈췄던 발걸음을 산과 들로 돌릴 최적의 계절이다. 가을이 무르익으면서 야외활동이 많아져 덩달아 안전사고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주의가 필요하다. ◇ 바짝 독오른 뱀에 벌·진드기까지 "벌에 쏘였어요!" 지난 3일 오후 1시 33분께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 둘레길을 걷던 60대 남성과 70대 남성이 벌에 쏘였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들은 두드러기 등 과민반응을 보이면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같은 날 낮 12시 57분께 제주시 한 생태숲을 걷던 탐방객 3명도 벌에 쏘여 황급히 119에 도움을 요청, 응급조치를 받았다. 2020년 9월 18일에는 제주시 한라산 관음사 코스 탐방로에서 A씨 등 28명이 하산 중 무더기로 말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해 일부 탐방객이 병원 신세를 졌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벌 쏘임 사고는 2020년 37건, 2021년 77건, 지난해 9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7월까지 벌 쏘임 사
최근 정신과의원을 찾은 이모(75)씨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기 환자 20여명 중 절반 이상이 또래였기 때문이다. 이 병원을 4년째 다니고 있다는 송모(80)씨는 "내 주변만 보더라도 우리 나이대에 우울증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10여년 전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는 그는 가족 문제로 우울감이 심해지면서 불면증이 생긴 뒤 병원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상담 안내 봉사를 하는 백모(78)씨는 "하루에 1∼2명, 많으면 4명 이상이 센터를 방문한다"며 "상담하다 울분을 토하는 사람도 많다. 내 주위에는 우울증으로 3개월이나 입원한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우울증이 주요 질병으로 자리 잡으면서 노년기 우울증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급격히 초고령사회로 넘어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노인층 건강과 질병 예방은 중요한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1년 우울증·불안장애 진료 통계에 따르면 전체 우울증 환자의 35.69%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60대 이상 인구의 비율이 25.15%인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인구
추석 연휴에는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평소보다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9월 9∼12일) 기간 전국 응급의료센터 166곳의 환자 내원 건수는 약 9만 건으로, 하루 평균 약 2만3천 건이었다. 평상시와 비교해 평일의 1.9배, 주말의 1.5배 수준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2020년과 2021년 추석에도 하루 2만 명 넘는 환자가 응급실을 찾았다. 작년 연휴의 경우 추석 당일 2만5천 건, 그다음 날 2만4천 건 순으로 가장 응급실 이용이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9∼12시에 가장 많은 환자가 몰렸다. 응급실을 찾은 원인을 보면 화상이나 감기, 두드러기 환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화상으로 인한 응급실 내원은 일평균 79건이었는데, 추석 전후로는 일평균 236건으로 3배 치솟았다. 명절 음식 준비 등으로 화상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탓이다. 응급실을 찾은 감기 환자는 평상시 일평균 280건에서 추석 연휴 817건, 두드러기 환자는 244건에서 707건으로 급증했다. 관통상과 교통사고 환자는 연휴에 각각 2.4배, 1.5배, 장염 환자도 2배 늘었다. 복지부는 가벼운 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으면 장시간 대
해마다 추석 무렵이면 벌 쏘임 사고도 증가한다. 벌에 쏘이지 않는 게 최선이지만, 피치 못하게 쏘였을 경우 응급 대처 요령도 익혀둘 필요가 있다.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에 참여하는 전국 23개 병원 응급실서 보고된 벌 쏘임 사고는 모두 5천457건이었다. 벌초와 성묘, 추수, 단풍놀이 등으로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9월에 사고의 25.3%가 집중됐고, 10월에도 자주 발생했다. 평일보다는 주말에, 하루 중엔 오후 시간대에 사고가 잦았다. 응급실로 들어온 벌 쏘임 환자 중 5년간 24명이 사망할 정도로 위험하기 때문에 벌집이 있을 수 있는 산이나 숲에 갈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선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등 향이 있는 물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벌은 어두운색 계열의 옷에 공격성을 보이므로 흰색 계열 밝은색 옷을 입는 것이 좋고, 긴 옷을 이용해 신체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몸을 낮춘 채 최소 20m 이상 떨어진 곳까지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히 벌침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깨끗한 손이나 소독된 핀
구강 건강이 두경부암 생존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두경부암이란 뇌 아래와 가슴 윗부분 사이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구강암, 비인두암, 구인두암, 후두암, 설암 등이 이에 속한다. 두경부암은 복잡한 암이라 5년 생존율이 45%에 불과하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종합 암센터의 제이슨 타술라스 교수 연구팀이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 총 2천449명이 대상이 된 4건의 연구 논문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 자료에는 두경부암 진단 이전 10년 동안의 치주질환, 칫솔질 빈도, 구강세정제 사용, 남은 자연치아의 수, 치과 진료 횟수 등에 관한 자료가 포함돼 있었다. 두경부암 진단 전 10년 사이에 5번 이상 치과 진료를 받은 환자는 5년 생존율이 74%, 10년 생존율이 60%였다. 이에 비해 진단 전 치과 진료를 한 번도 받지 않은 환자는 5년 생존율이 54%, 10년 생존율이 32%였다. 치과 진료 횟수와 생존율 사이의 연관성은 두경부암 중에서 구인두암이 가장 두드러졌다. 치과 진료를 자주 받은 환자일수록 치료 진료를 전혀 또는 거의 받지 않은 환자보다 두경부암이 덜 치명적인 초기
중장년층이 평소 걷기 운동을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하면 정신건강에 해로운 우울감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정신의학 분야 국제학술지(Frontiers in Psychiatry) 최신호에 따르면 연세대의대·아주대의대 정신과, 순천향대 부천병원 공동 연구팀은 제7차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18)에 참여한 40~60세 6천886명을 대상으로 걷기 운동이 우울감과 자살 생각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주당 걷기 횟수에 따라 한 번도 걷지 않은 사람(1천279명, 18.6%), 주 1~2회(1천261명, 18.3%), 주 3~4회(1천384명, 20.1%), 주 5회 이상(2천962명, 43%)으로 나눠 우울감 등의 변화를 살폈다. 그룹별 주당 평균 걷기 시간은 각각 0분, 144.2분, 234.7분, 491.1분이었다. 이 결과 1주일에 5일 이상 걷는 그룹에서 우울감을 갖게 될 위험은 전혀 걷지 않는 그룹에 견줘 47%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이 그룹에서 자살 생각을 가질 위험은 75%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걷기 운동은 주당 1~2회 또는 3~4회 그룹에서도 우울감과 자살
장수말벌 침 독성이 국내 벌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목원은 최문보 경북대 교수와 공동 연구를 진행, 4년간 말벌류 5종의 독성을 측정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정제한 말벌 독을 실험용 쥐에 투입한 뒤 반수 치사량(실험동물의 반수가 죽는 독의 양)을 측정했다. 그 결과 독성 강도는 장수말벌, 꿀벌, 좀말벌, 털보말벌, 등검은말벌, 왕바다리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꿀벌의 독성이 의외로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독성이 강한 장수말벌의 독성이 꿀벌의 1.3배에 불과했다. 국립수목원은 "꿀벌 독 역시 무시할 수준이 아니다"며 "다만 말벌은 꿀벌과 달리 침을 연속해서 쏴 주입량이 많고, 집단공격해 더 위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년 추석을 전후해 벌초 등 야외 활동이 늘면서 말벌류 쏘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최근 5년간 벌 쏘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7만명이며 이 중 30%는 9월에 발생했다. 국립수목원은 19∼24일 말벌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특별전 '말벌, 독한 친구들'을 연다.
체중 관리와 비만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중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에 매일 중·고강도 운동(MVPA : Moderate to Vigorous Physical Activity)을 하는 것이 낮이나 저녁에 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프랭클린 피어스 대학 퉁위 마 박사팀은 25일 미국 비만학회(TOS) 학술지 '비만'(Obesity)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2003~2004년 및 2005~200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참가자 5천285명의 데이터를 분석, 신체활동 시간대와 체중 관리 사이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체중 관리를 위한 최적의 신체 활동 시간에 대한 역학적 증거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이번 연구 결과 오전 7~9시에 매일 중·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이 체중 관리에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가속도계를 착용하고 신체활동 조사에 참여한 5천285명을 중·고강도 신체 활동을 한 시간대에 따라 아침(07~09시)과 한낮(11~13시), 저녁(17~20시) 그룹으로 나누고 이런 신체 활동 패턴이 체중 관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는 신체 활동의 빈도, 강도, 지
경두개 자기자극(TMS)이 담배를 끊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TMS란 두피에 커다란 전자기 코일을 씌우고 전류를 뇌 속으로 흘려보내 뇌 신경세포를 자극, 뇌 조직에 자기장을 생성하게 하는 방법이다. 약물이 잘 듣지 않는 심한 우울증 치료에 쓰인다. 미국 미주리 대학 의대 정신과 전문의 브레트 프뢸리거 교수 연구팀은 세타 돌발(theta-burst) 경두개 자기자극(TBS)이 뇌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빠른 자기장 펄스를 방출, 자제력을 개선하고 중독을 완화해 결국은 담배를 덜 피우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담배를 끊고자 하는 37명(대부분 40대)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TBS는 연속적인 cTBS와 간헐적인 iTBS의 두 가지 형태가 있다. cTBS는 3번의 돌발 자극을 40초 동안 연속적으로 반복하고 iTBS는 같은 수의 돌발 펄스를 190초 이상에 걸쳐 불규칙적으로 발사한다. 연구팀은 억제 제어(IC)에 관여하는 뇌 부위인 우반구 하전두(right inferior frontal gyrus)에 cTBS와 iTBS가 어떤 영향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농업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25일 가을철 독버섯 주의보를 발령했다.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국내 서식하는 버섯은 총 2천170종이다. 이 가운데 식용은 493종(22.7%)이고 나머지 1천677종은 독버섯이거나 식용 여부가 분명하지 않은 버섯이다. 야생 버섯은 식용 여부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만 구매해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버섯은 건강에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비전문가들도 온라인에서 얻은 불분명한 지식이나 일반 도감을 활용해 야생 버섯을 채취하곤 한다. 그러나 일부 버섯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강한 독소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반 상식처럼 알려진 독버섯 구별법은 대부분 잘못된 속설이다. '색이 화려하고 원색이면 독버섯이다', '세로로 잘 찢어지면 식용이다', '은수저가 닿았을 때 색이 변하면 독버섯이다', '끓이면 독이 없어진다' 등은 모두 틀린 정보라고 국립수목원은 강조했다. 야생 버섯을 먹은 뒤 메스꺼움, 구역질, 구토, 설사,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토하고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한다. 독버섯은 각각 다른 독소 물질을 함유한 만큼 환자가 먹던 버섯을 가져가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국립수목원
숙면을 도와주는 이른바 '슬립테크'(Sleep Tech)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최근 전국 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6.7%가 '잠을 잘 자는 것이 건강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58.8%는 '잠을 잘 자기 위해 기술의 도움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25일 밝혔다. 향후 1년 내 숙면을 도와주는 슬립테크 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8.3%는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구매하고 싶은 제품은 '베개'(54.3%), '스마트워치'(53.8%), '스마트폰·스마트워치앱'(42.1%), '매트리스'(36.1%) 순으로 파악됐다. 슬립테크 제품 구매에는 '지상파TV 광고'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구매 단계별로 영향을 미치는 매체를 조사한 결과, 지상파 TV광고는 브랜드를 알게 되고(22.9%), 관련 정보를 획득하는 과정(16.4%)은 물론, 브랜드에 관심이 생겨(21.7%), 구매를 고려하는 단계(19.9%)까지 소비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코바코가 중소기업 광고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실
생리 때마다 월경전 증후군(PMS)을 겪는 여성은 나중 조기 폐경이 올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PMS는 매달 생리 전에 나타나는 불안, 과민, 피로, 기분 변화, 우울감, 불면, 폭식, 유방통 등의 증상을 말한다. PMS는 월경주기 말미에 난소에서 분비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줄어들고 덩달아 프로게스테론의 분해 물질로 뇌에서 진정 작용을 하는 알로프레그나롤론이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 운누르 발디마르스도티 역학 교수 연구팀이 간호사 건강 연구2(NHS II) 참가자 3천635명의 평균 20년간 의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 중 1천220명은 PMS를 겪었고 2천416명은 겪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PMS를 겪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자연적인 조기 폐경(45세 이전)이 올 가능성이 2.6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자연적인 조기 폐경이 나타나는 연령은 두 그룹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PMS를 겪은 여성은 68.3%가 45세 이전에 중등도(moderate) 내지 중증의 혈관운동 증상(VMS)이 나타났다. PMS
장기요양 수급자들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1인당 평균 3.5개 앓고 있으며, 하루 평균 8.3개의 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해 7월 장기요양 수급자와 기관, 장기요양요원 등 총 1만1천 명을 대상으로 '2022년 장기요양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최근 이같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고령 또는 노인성 질병 등의 사유로 혼자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신체활동 또는 가사활동 지원 등을 제공하는 제도로, 정부는 법에 따라 3년마다 장기요양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4일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장기요양 수급자의 70.4%가 80세 이상이었으며, 남성이 27.7%, 여성이 72.3%였다. 조사 시점에 장기요양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수급자는 77.5%였는데,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는 방문요양이 53.2%로 가장 많고, 노인요양시설 19.9%, 주야간보호 14.6%, 방문목욕 9.2% 등의 순이었다. 수급자들은 평균 3.5가지 만성질환을 갖고 있었으며, 23.7%는 5가지 이상의 질환을 한꺼번에 앓고 있었다. 고혈압(61.3%), 치매(54.4%), 당뇨병(31.7%), 골관절염이나 류머티즘(
#. A(49)씨는 갑자기 숨이 차오르고 발이 붓는 등의 증상으로 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혈관이 막혔다는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하지만 퇴원 후 호흡곤란 증상은 더욱 심해졌다. A씨는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는 것 같았고, 곧 숨이 쉬어지지 않은 상태에 다다를 것만 같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결국 A씨는 퇴원 며칠 만에 집에서 실신했고, 곁에 있던 아들이 부른 119구급차에 실려 다시 병원을 찾게 됐다. 하지만 그는 의료진의 심폐소생술에도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채 1개월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아야 했다. 이후 그가 눈을 떴을 때는 몸에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가 채워진 상태였고, 그제야 처음으로 자신이 '심부전' 환자라는 현실에 눈을 뜨게 됐다. A씨는 현재 심장보조장치를 몸에 차고 있는 상태로, 의료진은 A씨에게 조만간 심장 이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A씨가 앓고 있는 심부전(心不全)은 여러 원인으로 심장 기능이 떨어져 심박출량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신체 각 부분에 혈액 공급이 제대로 안 되는 질환이다. 심장 기능의 마지막 단계라는 의미에서 '심장질환의 종착역'으로 불린다. 23일 대한심부전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심부전 유병률은 인
BRCA 변이유전자를 가진 여성의 유방암 위험은 알려진 것만큼 대단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엑시터(Exeter) 대학 의대의 리 잭슨 유전체의학 교수 연구팀은 BRCA 변이유전자로 높아지는 유방암의 절대적 위험도는 상당히 낮으며 직계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없다면 18%에 지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1일 보도했다. 미국의 경우 일반 여성이 평생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13%이다. 연구팀은 중·노년 성인 50만여 명의 유전자와 건강 정보가 담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 중 BRCA 변이유전자를 지닌 여성 800여 명이 60세가 될 때까지 유방암 발생 위험을 추적했다. 그 결과 BRCA 변이유전자를 지닌 여성이 60세가 될 때까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18~23%로 나타났다. BRCA1 또는 BRCA2 변이유전자를 지니고 있으면서 직계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있는 경우 유방암 위험은 각각 45%와 24%였다. 영국 바이오뱅크는 정밀 의료, 바이오헬스 산업 등 미래 보건의료 연구의 핵심 인프라로 2006~2009년 전국 22개 평가센터에서 모집한 50만여 명(37~73세)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난치성 피부 질환인 건선이 심혈관 질환과 연관이 있음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선은 면역체계의 공격으로 촉발된 염증으로 피부가 손상되면서 가렵고 거친 붉은 반점들이 피부를 뒤덮는 자가 면역성 피부질환이다. 이탈리아 파도바(Padova) 대학 의대 피부과 전문의 스테파노 피아세리코 교수 연구팀은 건선이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CMD)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최근 보도했다. 관상동맥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다. 건선 환자 503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들은 건선 지속 기간이 평균 15.2년, 건선 중증도 평가 지수(PASI)는 중증에 해당하는 평균 12였다. 이 중 4분의 3은 도플러 심초음파 검사에 의한 관상동맥 혈류 예비능(CFR) 자료가 있었다. CFR 자료가 있는 448명의 31.5%인 141명이 증상이 없는 CMD로 밝혀졌다. PASI 점수가 높을수록, 건선 지속 기간이 길수록 CFR 수치는 낮게 나타났다. PASI 점수가 1점 올라갈 때마다, 건선 지속 기간이 1년 늘어날 때마다 CMD는
전 세계 고혈압 환자가 최근 20년 새 2배가량 증가하면서 성인 3명당 1명이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1990년부터 2019년 사이 혈압이 수축기 140mmHg·이완기 90mmHg 이상이거나 약을 복용하는 고혈압 환자의 수는 6억5천만명에서 13억명으로 2배 늘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현재 고혈압은 전 세계 성인의 3명 중 1명꼴로 발생하며 뇌졸중과 심장마비, 심부전, 신장 손상 등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유발하는 '흔하면서 치명적인'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고혈압 환자의 4분의 3 이상은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 거주하고 있으며 전 세계 환자의 절반가량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고혈압 환자 5명 중 1명 정도만 약물 요법 등으로 혈압을 조절하고 있다"면서 "각국의 고혈압 관리 프로그램은 여전히 보건정책 우선순위에서 낮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혈압이 1차 의료기관에서 적정한 관리를 받고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다스릴 수 있는 질병인 만큼 국가가 보편적인 의료 서비스 영역에서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고혈압 치료 프로그램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1일 벌초와 성묘, 등산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을 맞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접수된 SFTS 의심환자 238건을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환자는 지난해와 같은 10명으로, 모두 50세 이상이었다. 최근 3년간 도내 SFTS 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2020년 37건, 2021년 37건, 2022년 23건 등 3년간 97건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특히 SFTS는 치명률이 16.9%로 높아 주의해야 한다. 진드기는 텃밭, 공원, 산책로 등 풀이 많은 장소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이 사는 모든 환경에 널리 분포해 있다. SFTS를 예방하려면 주말농장, 등산 등 야외활동 때 팔이나 다리가 노출되는 옷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소화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 이력을 알리고 진료받아야 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특히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은 진드기가 숨어 흡혈할 수 있는 부위를 꼼꼼하게 살펴보
췌장 섬세포가 인슐린을 거의 만들지 못하는 제1형 당뇨병 환자의 몸에 이식해 인슐린 주사 없이도 당뇨를 관리할 수 있는 이식형 인슐린 공급장치가 개발돼 제1형 당뇨병(T1D) 모델 쥐 실험에 성공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로버트 랭어·대니얼 G. 앤더슨 교수팀은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서 인슐린을 생성하는 캡슐화된 섬세포와 이들 세포가 건강하게 생존하도록 산소를 생성, 공급하는 소자를 결합한 이식형 인슐린 공급장치를 개발하고, 이를 제1형 당뇨병 쥐에 이식해 기능을 검증했다고 최근 밝혔다. 제1형 당뇨병은 체내에서 인슐린이 거의 생산되지 않아 발생하는 당뇨병으로 어린 나이에 발병하기 쉬워 소아 당뇨로도 불린다. 인슐린 주사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는 있지만, 음식 섭취를 조절하면서 하루 한 번 이상 인슐린 주사를 맞으며 평생 혈당을 관리해야 한다. 제1형 당뇨병의 유망한 치료법으로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 섬세포 체내 이식이 있지만, 이 방법은 이식된 세포가 면역체계의 거부 반응이나 산소 공급 부족 등으로 생존력을 유지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수십만 개의 인슐린 생산 췌장 섬세포를 면역계의 공격을 받지 않도록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개인 의료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원하는 곳에 전송하는 의료데이터 중계플랫폼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지난 15일부터 본격 가동했다고 보건복지부가 21일 밝혔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여러 기관의 표준화된 의료데이터를 본인 동의 하에 조회·저장하고 원하는 곳에 전송할 수 있게 하는 국가 의료데이터 중계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질병관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보유한 의료정보만 확인할 수 있었는데, 본격 가동을 통해 상급종합병원 9곳, 종합병원 13곳, 병·의원급 838곳 등 의료기관 860곳에서 보유한 진단내역과 약물처방내역, 진단·병리 검사, 수술내역 등 12종 113개 항목에 대한 상세 의료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나의건강기록 앱'을 내려받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이미 이 앱을 사용 중인 경우엔 새로운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면 된다. 건강정보 고속도로 누리집(www.myhealthway.go.kr)에서도 본인이 제공받은 의료데이터 조회·저장·공유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상업정책국장은 "건강정보 고속도로 가동은 국민의 의료데이터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