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베트남 제약 시장 진출 가속…제품군 확대

자가면역질환·항암제 중심 신흥시장 선점 전략

  셀트리온은 아세안(ASEAN) 대표 시장인 베트남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중심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진출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6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출시에 이어 이달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출시를 완료했다.

 출시와 함께 현지 최대 규모 군 병원과 램시마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허쥬마도 베트남 중남부 지역 의료기관 입찰에 낙찰돼 2년간 공급 예정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이 중 셀트리온은 주요 5개 바이오의약품 원료물질을 기준으로, 공립 시장에서 약 1천700억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연평균 10%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는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인 '램시마SC'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판매 허가 및 연내 출시도 추진하겠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서 올해 1분기 기준 램시마가 인플릭시맙 시장 기준 70% 이상 점유율을 얻었고, 싱가포르에서 램시마 SC가 93%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아세안 주요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셀트리온은 강조했다.

 항암제 분야에서도 허쥬마가 태국 점유율 93%, 말레이시아 52%, 싱가포르 37%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트룩시마는 싱가포르 70%, 태국 61%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셀트리온 정승섭 중부아시아 담당장은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제약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으며, 셀트리온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주요 제품들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현지 환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국내 토양 미생물서 '슈퍼박테리아' 잡는 항생물질 발견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슈퍼박테리아'가 된 황색포도알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물질을 발견했다고 국립생물자원관이 30일 밝혔다. 자원관은 고려대·건국대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스트렙토마이세스 카나마이세티쿠스'라는 국내에 자생하는 토양 미생물(방선균)에서 '스베타마이신 C'(Svetamycin C)라는 항생물질이 생산되는 것을 확인했다. 방선균은 주로 흙에 사는 미생물로 현존하는 항생제 60%가 방선균에서 유래했다. 스베타마이신 C는 2017년 국제 학계에 처음 보고된 펩타이드 계열 항생물질로 국내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스베타마이신 C는 페니실린계 항생제인 메티실린에 내성을 지닌 황색포도알균에 대해 '최소억제농도'가 12.5㎎/ℓ였다. 최소억제농도는 특정 항생물질이 세균의 증식을 눈에 띄게 억제할 수 있는 가장 옅은 농도로 값이 낮을수록 억제력이 강하다는 의미다. 1961년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은 메티실린 외에도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대표적인 슈퍼박테리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을 신규 항생제 개발이 시급한 병원균으로 지정했다. 황색포도알균은 피부나 코점막에서 흔히 발견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