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처럼 불필요한 정보 망각기능 있는 AI기술 개발"

DGIST"특정 사건·이슈 빠르게 확산했다가 잊히는 현상서 착안"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피지컬 인공지능(AI) 센터 박경준 교수 연구팀이 사회적 이슈의 확산과 망각 현상을 모사한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기술은 필요 없는 정보를 잊고 중요한 정보만 남겨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사회적 원리를 모방한 것이다.

 지금까지 자율주행로봇(AMR)이 눈앞의 상황에만 즉각 반응해 경로를 수정하면서 불필요한 우회와 지연이 잦아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적용결과 로봇들이 불필요한 정보는 자연스럽게 망각하고, 중요한 정보만 빠르게 공유하면서 효율적인 협력 주행이 가능해졌다.

 실제 실험에서는 기존 장비 대비 작업 처리량이 18.0% 늘고, 평균 주행시간은 최대 30.1% 줄어들어 로봇이 사회적 원리를 배워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피지컬AI로 진화하는 것을 보여줬다.

 박 교수는 "연구성과는 물류센터나 대형 창고, 지능형공장(스마트팩토리) 등에서 자율주행 로봇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료.병원,한방

더보기

학회.학술.건강

더보기
유전자가위 동시에 켜고 끈다…이중모드 크리스퍼 가위 개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주영 교수와 한국화학연구원 노명현 박사 공동 연구팀은 대장균(박테리아의 일종)에서 원하는 유전자를 동시에 켜고 끌 수 있는 '이중모드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유전자 가위는 인간·동식물 세포의 특정 염기서열을 찾아내 해당 부위 데옥시리보핵산(DNA)을 절단함으로써 유전체를 교정하는 기술이다. 대표적으로 '크리스퍼 카스9 유전자가위'(CRISPR-Cas9)가 널리 활용되고 있는데, 절단 효소인 카스9(Cas9) 단백질과 교정할 유전자 부위를 찾아주는 '가이드 리보핵산(RNA)'이 결합해 유전체를 편집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다만 '끄기'(억제) 기능에 특화돼 유전자 발현을 막는 데는 뛰어나지만, 유전자를 켜 활성화하는 기능은 제한적이다. 그나마 사람·식물·동물 등 다세포 생물의 기본 단위인 진핵세포에서는 켜는 것이 가능하지만, 박테리아에게서는 유전자 켜기가 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박테리아는 구조가 단순하고 빠르게 증식하면서도 다양한 유용 물질을 생산할 수 있어, 합성생물학(미생물을 살아있는 공장처럼 만들어 의약품과 화학물질 등을 생산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의 기반이 된다. 합성생물

메디칼산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