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코로나19 환자 첫 발생부터 일상 회복까지 1천564일의 기록을 담은 정부 백서가 발간됐다. 보건복지부의 '2020-2024 코로나19 백서'엔 2020년 1월 20일 국내 1호 환자가 발생했을 때부터 작년 5월 1일 코로나19 위기단계가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됐을 때까지 유행 상황과 전 주기에 걸친 대응 과정이 담겼다. 대응 과정은 ▲ 비약물적 중재를 통한 지역사회 전파 최소화(2020년 1월 20일∼2021년 2월 25일) ▲ 백신과 비약물적 중재의 결합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 및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2021년 2월 26일∼2022년 1월 20일) ▲ 변이 유행에 따른 지속가능 대응체계 구축(2022년 1월 21일∼2024년 5월 1일) 세 시기로 나눠 서술됐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성일 교수팀이 백서 제작을 맡아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정부 대응에 대한 평가는 물론 코로나19로부터의 교훈과 제언도 함께 수록했다. 저자들은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대해 "메르스 경험을 통해 정비된 위기경보별 대응체계에 따라 신속하고 효율적인 거버넌스 체계가 작동된 것으로 평가됐다"며 지역사회 전파 최소화를 위한 '검사(test)-추적(trace)-치료(t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담배회사 대상 500억원대 항소심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세계 석학들이 흡연과 암 발병의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발언들을 잇따라 내놨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공단이 전날부터 이틀간 개최한 2025년 국민건강보험 글로벌 포럼 특별 세션에서 미국 뉴욕 의과대학 닐 슐루거 학장은 "흡연과 폐암 사이의 인과관계는 더는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그는 미국에서 담배회사를 상대로 한 소송 승소 사례를 소개하면서 "미국 역시 법원이 과학에 기초해 담배회사의 기만적 행위에 책임을 물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흡연이 폐암, 후두암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은 의학적으로 명백하고, 흡연자는 평균 10년 이상의 수명을 잃고 있다"며 "보건 교육, 세금 부과 등 강력한 법적 조치가 담배 산업과의 싸움에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벤 맥그래디 세계보건기구(WHO) 건강증진부 공중보건법·정책 부문장은 "한국의 담배소송은 국제적 흐름과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한국 담배회사들의 책임을 부각했다. 뒤이어 필립 트루델 변호사는 캐나다 퀘벡 주의 집단소송에서 담배회사에 거액의 배상 책임이 부과된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당시 소송에서 흡연 피해자를 대리했다. 트루델
질병관리청은 작년 12월 20일 발령한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13일부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유행주의보 해제 여부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3주 연속 유행기준(2024-2025절기 8.6명) 이하일 경우 자문회의를 거쳐 결정한다. 독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을 겪는 환자를 뜻한다. 의원급 표본 감시 의료기관의 외래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올해 1주차(2024년 12월 29일∼2025년 1월 4일)에 99.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했다. 올해 23주차(6월 1∼7일)에는 1천명당 6.7명으로, 3주 연달아 유행 기준을 밑돌았다. 호흡기 바이러스 병원체 감시에서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올해 1주차에 62.9%로 최고치를 찍은 뒤 점차 하락했다. 3월부터 다시 올라 17주차(4월 20∼26일)에 28.8%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향 반전해 21주차부터는 5% 안팎에 머물렀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해제됨에 따라 인플루엔자 검사(신속항원검사 또는 중합효소연쇄반응법)에서 양성이 확인된 경우에만 항바이러스제에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는다. 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소아나 임신부, 만 65세 이상
▲ 경향신문 = 확성기 멈춘 남북, 9·19 군사합의 복원까지 가길 윤석열 부부 소환 수사 불응, 지금도 대통령인 줄 아나 보수정치 기득권 못 넘는 국민의힘 쇄신은 공염불이다 ▲ 국민일보 = 50% 넘은 이 대통령 국정지지도… 민생·실용 행보 이어져야 남북 확성기 중단, 북·미 접촉설… 한반도 평화 훈풍 불길 정권 초 심상찮은 집값 급등… 부동산 실패 반복 말아야 ▲ 동아일보 = 편지 쓴 트럼프, 확성기 끈 李… 韓美 조율 없인 北 기만 살릴 것 與 민생지원금 '보편 vs 선별' 논란… 취약층부터 숨통 틔워줘야 교권 침해 1년 새 2.4배… 교육의 질은 학부모 수준 넘을 수 없다 ▲ 서울신문 = 확성기 중단, "김정은과 서신"… 한미 대북 공조 강화해야 야당 구실 언제쯤 할지… 갑갑하기 짝이 없는 국힘 검찰청 폐지, 중수청 신설… 정치중립성 논란 없게 숙의를 ▲ 세계일보 = 李,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무게… 동맹·우방과 보조 맞춰야 남북 비방 방송 중단, 반길 일이나 긴장의 끈 놓아선 안 돼 정권 초 여권 내 '조국 사면론' 성급하고 부적절 ▲ 아시아투데이 = 北 호응한 대북 확성기 중지, 남북 대화재개 물꼬틀까 李대통령과 재계 첫 간담회에 거는 기대 ▲ 조
▲ 경향신문 = 대북 방송 멈추자 북도 확성기 껐다 ▲ 국민일보 = "물가·규제개혁 최우선 사회적 대화 복원할 것" ▲ 동아일보 = 패자부활 길도 막힌 자영업자 月 24만명 ▲ 매일일보 = 또 올린 주담대 금리 은행만 배 불린다 ▲ 서울신문 = '확성기 전쟁' 멈춘 남북 트럼프는 '친서 러브콜' ▲ 세계일보 = 백악관 "김정은 친서 교환 열려 있다" ▲ 아시아투데이 = "이태원 참사, 재발 안돼" 안전관리 인사개편 추진 ▲ 일간투데이 = 民心, 국정 기대감 높아… 이재명 대통령 '순항' ▲ 조선일보 = 3대 특검에 조은석·민중기·이명현 지명 ▲ 중앙일보 = 대통령실 '나토 참석'으로 급선회 ▲ 한겨레 = 강북도 아파트값 들썩…새 정부 '시험대' ▲ 한국일보 = '美 친서 거부' 北, 대남 소음방송은 끊었다 ▲ 글로벌이코노믹 = 휴간 ▲ 대한경제 = 가파른 서울 집값… 李 주택정책 '시험대' ▲ 디지털타임스 = 李대통령, 오늘 재계총수 면담 ▲ 매일경제 = 행동주의보다 한수위… '주주관여펀드' 온다 ▲ 브릿지경제 = 100건당 착공 4건뿐… 서울 정비사업 '개점휴업' ▲ 서울경제 = 한해 3000억 … 줄줄 샌 온누리상품권 ▲ 아시아타임즈 = 더강력해진 3%
■ 내란 특검 조은석·김건희 특검 민중기·채상병 특검 이명현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내란 특별검사로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김건희 특검으로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채상병 특검으로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지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전날 오후 11시 9분자로 대통령실로부터 이같은 3대 특검 지명 통보를 접수했다"고 발표했다. 내란 특검으로 지명된 조 전 권한대행과 김건희 특검으로 지명된 민 전 법원장은 민주당 추천, 채해병 특검으로 지명된 이 전 부장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0613000451001 ■ '차명 재산 의혹'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 사의 차명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제기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 수석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나흘 만이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0613011051001 ■ 李대통령, 오늘 재계 총수들과 첫 면담…경제 활로 모색 이재명 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을 감별할 수 있는 혈액 내 단백질이 발견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조한나 교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메모리 및 에이징 센터(Memory and Aging Center)와 혈액 내 'p-tau 217' 단백질이 알츠하이머병 진단에 유용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치매는 인지기능 저하와 같은 전형적 증상을 보이는 알츠하이머병이 대표적이지만 이외에도 원인 질환에 따라 혈관성 치매, 루이체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등 여러 갈래로 나뉜다. 임상 증상만으로는 어떤 치매인지 구분하기 어려워 정확한 진단을 위한 도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연구는 2008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UCSF 메모리 및 에이징센터에 사후 뇌 조직을 기증한 알츠하이머병,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 등 349명의 혈액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수행됐다. 사후 혈액검사 결과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혈액 내 p-tau 217 단백질 농도(평균 0.28 pg/mL)가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평균 0.10 pg/mL)보다 크게 높았다. 알츠하이머병을 동반한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의 p-tau 217 농도(평균 0.
살아있는 모기가 든 종이컵을 인공지능 기반 모기 감시장비(AI-DMS) 흡입구에 대자 '윙'하는 소리와 함께 모기가 빨려 들어갔다. 이내 소리가 멈추더니 장비 안에서 죽어 널브러진 모기가 평평한 판 위로 배출됐다. 장비는 '찰칵'하고 모기 사체를 촬영한 뒤 실시간으로 모기의 종류를 식별해 해당 종류 모기의 지역별·시간대별 일일 밀도 현황을 자동으로 분석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1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감염병 매개 모기를 자동으로 분류하는 장비 AI-DMS를 충북 청주 오송청사 인근에 있는 설치 장소에서 시연했다. AI-DMS는 질병청이 3년간의 연구개발(R&D)을 통해 자체 개발했다. 총 6대가 제작돼 파주, 동탄, 청주, 부산 을숙도, 순천만 습지 등 5곳에 설치됐다. 남은 1대는 해외협력 차원에서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에 올해 8월에 설치할 예정이다. 2028년까지 태국,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시아 3국에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장비는 모기가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곳에 접근한다는 점에 착안해 제작됐다. 이산화탄소 통에 연결된 호스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내뿜으면서 동시에 바깥 공기를 빨아들이는 흡입구를 통해 장비에 접근
코로나19와 의정 갈등 상황을 겪으면서 우리 국민 10명 중 8명가량은 공공병원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민 상당수가 공공병원의 필요성과 그 기여도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실제 이용률은 떨어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정책연구센터는 13일 '공공병원 기여도 인식과 이용 상충 원인 분석'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진흥원은 2023년 5월 10∼24일 전국 20∼69세 성인 2천200명 대상, 작년 7월 9∼16일 같은 연령대 500명 대상 등 두 차례 조사를 통해 코로나19와 의정 갈등 등 의료위기 상황에서의 공공병원에 대한 국민 인식과 의료 이용 실태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2023년에는 공공병원이 필요하다는 응답률이 83.7%(매우 필요 57.2%)였다. 지난해에는 같은 응답이 76.2%(매우 필요 44.4%)로 다소 떨어졌지만, 10명 중 8명가량은 여전히 공공병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공공병원의 미래 변화 방향에 대한 기대치는 더 커졌다. 신종 감염병 등 어떤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공공병원에서 평소 지병이나 정기적인 필수의료를 상시 치료할 수 있다는 긍정적 기대는 2023년 58.8%에서 지난해 85.4%로 급상승했다. 공공병원을
최근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을 주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시 중인 변이 '님버스'(NB.1.8.1)는 한국에서도 이미 우세종이다. 검출률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긴 하지만, 방역당국은 아직 이 변이가 중증도를 높인다는 증거는 없다고 설명한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5월 한 달간 검출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이른바 님버스로 불리는 NB.1.8.1이 31.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NB.1.8.1은 올해 2월 국내에서 처음 검출된 뒤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5월 마지막 주 1주간만 보면 전체의 45.5%를 이 바이러스가 차지했다. NB.1.8.1은 XVD 하위 계열로, 크게 보면 이전 오미크론 변이에서 파생된 하위 변이다. WHO는 지난달 23일 이 변이를 '모니터 대상 변이'(VUM)로 신규 지정하고 주시 중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유럽 등에서도 현재 이 변이의 검출률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주변국의 대유행도 님버스가 주도 중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중국도 22주 차 기준 이 변이의 검출률이 91.9%에 달하고 대만에서도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질병청도 NB.1.8.1을 주요 모니터링 변이로 감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