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10월 담배 유해성분 검사 결과를 공개한다. 식약처는 담배사업법에 따른 담배의 제조업자 또는 수입판매업자는 이달 말까지 담배 유해성분 등에 관한 규정(식약처 고시)에서 정한 담배 유해성분 검사를 검사기관에 의뢰하고, 그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며 검사 결과는 담배유해성관리정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공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상은 궐련 및 궐련형 전자담배 44종과 액상형 전자담배 20종이다. 식약처는 담배 검사기관과 검사 일정을 협의해 효율적인 검사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향후 담배 분야의 국제표준화기구 요구사항(ISO 17025) 인정을 받은 검사기관이 인력, 시설, 장비 등 요건을 갖춰 검사기관 지정을 신청하는 경우 신속히 검사기관으로 지정해 현장 수요를 해소할 계획이다. 업체가 담배 유해성분 검사 결과를 제출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은 이달 개방된다. 식약처는 제출된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검토가 가능하도록 데이터베이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향후 정책 수립과 평가에 활용할 예정이다 담배사업법 개정으로 오는 4월 24일부터는 합성니코틴 포함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유해성분 분석법 적용이 가능해졌다. 식약처는 엽
헬싱키 선언(Declaration of Helsinki) 제정 60주년을 맞아 이뤄진 개정 과정을 다룬 단행본 '2024년 헬싱키 선언 : 최고 수준의 연구 윤리를 향한 국제적 노력'(The 2024 Declaration of Helsinki: Global Efforts Towards the Highest Ethical Standards)이 발간됐다. 류영준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김옥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개정 작업에 참여해 팬데믹 이후 변화한 보건 의료 환경과 인권 의식을 반영한 '21세기형 의학 연구 윤리 선언'을 완성했다. 류 교수는 '황우석 인간 배아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을 폭로한 내부 연구자였다. 그는 당시 겪은 연구 부정 사건이 국내외에 남긴 교훈을 단행본에 녹였다. 개정 작업이 이뤄진 2024년은 공교롭게도 황우석 사태 20년째가 되는 해로 그 의미를 더했다. 류 교수는 연구 부정이 단순한 학문적 일탈이 아니라 '사회적 범죄'로 규정돼야 한다고 짚는다. 막대한 공적 연구비를 낭비하고, 연구 참여자에게 윤리적·신체적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과학에 대한 심각한 불신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류 교수는 뇌신경 연구 분야에 필수적인 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불청객처럼 평온하던 집안의 공기가 무겁게 내려앉을 때가 있다. 성실했던 아내가 갑자기 휴직을 선언하고, 생기 넘치던 눈빛이 초점을 잃은 채 먼 곳만 응시하기 시작한다면 주변 사람들은 어떤 마음일까.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2월 19일 유튜브에 공개한 쇼트 드라마 '아내가 우울증에 걸렸어요'가 공개 4주 만에 조회수 372만 회(2026년 1월 16일 현재 기준)를 돌파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 다. 드라마는 우울증을 앓는 아내 '주혜'와 그녀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남편 '인혁'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인혁은 아내를 낫게 하려 식물을 가꾸고 정성을 다하지만, 아내와의 거리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 오히려 서로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 내뱉는 "괜찮아"라는 말은 서로를 더 깊은 외로움으로 몰아넣는다. 영상 아래에는 "우리 집 이야기 같다", "현실적인 위로를 받았다"는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 정신과 전문의 자문으로 완성된 '현실 고증'의 힘 이 드라마가 유독 시청자들의 가슴을 파고든 비결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치밀한 준비에 있다. 보건복지부 디지털소통팀은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며 정신과 전문의의 심도 있는 자문을 거쳤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한 해 응급의료 전용 헬기인 '닥터헬기'와 중증환자 전담구급차(MICU·Mobile Intensive Care Unit)가 중증 응급환자 1천414명을 이송해 생존율 향상에 기여했다고 18일 밝혔다. 닥터헬기는 전문의가 탑승해 전문적인 응급 시술을 진행하면서 환자를 치료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빠르게 이송하는 헬기를 칭한다. 도서와 산간 등 차량의 접근이 쉽지 않은 지역이나, 차량 정체가 심해 도로 이송이 어려울 경우에 활용된다. 현재 복지부에서 운영하는 닥터헬기는 8기다. 닥터헬기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중증외상환자 515명, 심·뇌혈관질환자 163명 등 총 1천75명의 중증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닥터헬기가 운항을 시작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이송 환자는 1만6천57명이다. 중증환자 전담구급차는 중증 환자의 안전한 이송을 위해 필요한 장비 등을 갖추고 의사 등 전담의료팀이 탑승해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급차다. 2024년 말부터 경기도에서 시범 운용 중이다. 중증환자 전담구급차가 배치된 한림대 성심병원은 중증환자 이송을 담당할 전담의료팀을 편성하고 24시간 상시 이송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된 작년에
벌의 활동 위축과 기록적 무더위 등 기후변화의 여파와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가 재난 현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화재·구조·구급 활동 실적을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소방의 작년 화재·구조·구급 출동 건수는 총 452만501건이다. 하루 평균 1만2천385건의 현장 활동을 처리한 셈으로, 전년(468만731건) 대비 약 3.4% 줄었다. 분야별로 보면 작년에 접수된 119 신고는 총 1천065만4천902건으로,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화재 신고는 늘었고, 구조·구급과 대민출동 신고는 줄었다. 화재 발생 건수는 총 3만8천341건(일평균 105건)으로,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이는 전체 소방 활동 중 유일하게 증가한 지표로, 소방청은 건조한 기후 등의 영향으로 화재 위험이 높아진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화재 발생 요인으로는 '부주의 화재'가 1만7천155건으로 전년 대비 1.4% 늘면서 화재 사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부주의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96명(27.8%)으로 전체 화재 사망자 중 가장 많았다. 작년 3월 발생한 영남권 대형산불 피해자 26명의 사망 요인
정부가 13년 만의 약가 제도 개편안을 발표한 데 이어 약가유연계약제 대폭 확대를 입법 예고하고 본격 시행 단계에 착수했다. 정부와 환자들은 신약 접근성 강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약가 결정 과정에서의 불투명성에 대한 우려와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나온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4일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를 마감했다. 해당 안에는 의약품의 표시 가격과 실제 가격을 달리하는 '약가유연계약제' 확대 추진에 따라 절차를 명확히 하는 조항이 담겼다. 이중계약제라고도 불리는 약가유연계약제는 외부 표시 신약 가격은 해외 주요국과 비슷하게 고시하되,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제약사는 실제 가격을 기반으로 별도 계약을 체결해 건보 등재 절차 를 밟는 식으로 진행된다. 정부에 따르면 그간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단일 약가제도를 실시해 왔는데, 현재 국내 약가가 해외에 비해 낮다 보니 제약사들의 '신약 코리안 패싱'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낮은 약값이 국내 제약사들이 약품을 수출할 때도 제약이 된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통상 약값 계약 체결 시에는 자국 약가를 참조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비용 효과성이 불투명한 약의
국내 뇌사 장기 기증자 수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군가의 사망 그 자체는 분명 가슴 아픈 일이지만, 다른 이의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는 장기 기증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8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작년 연간 뇌사 장기 기증자는 모두 370명이다. 연간 뇌사 장기 기증자 수는 2023년 483명에서 2024년 397명으로 줄어든 뒤 작년까지 감소세를 이어갔다. 2024년에 2011년(368명) 이후 처음으로 300명대로 내려앉은 데 이어 기증자가 더 줄었다. 국내 연간 뇌사 장기 기증자 수는 2005년(91명)만 해도 100명을 밑돌았으나 이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2016년에는 573명까지 늘었다. 하지만 그해를 정점으로 2017년부터는 서서히 내림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뇌사 장기 기증자는 가장 많았던 2016년에 비해 35.4%나 적다. 정부는 고령화, 만성질환자 증가로 이식 대기자가 늘어난 만큼 장기 기증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제1차 장기 등 기증 및 이식에 관한 종합계획(2026∼2030)을 발표했다. 장기·조직 기증 및 이식에 관한 국가 차원의 첫 번째
일본 정부가 전국의 암 환자 데이터를 일원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에 의해 집계한 '진단 후 5년 생존율' 통계를 처음 공개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이 2016년 암 진단을 받은 15세 이상 환자(소아암 제외)를 기준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암 부위별 5년 생존율은 전립선(92.1%), 유방(88.0%), 자궁경부(71.8%), 대장(67.8%), 위(64.0%), 폐(37.7%), 간(33.4%) 등 순이었으며 췌장(11.8%)이 가장 낮았다. 15세 미만 소아암의 종류별 생존율은 림프종·림프망내계 종양(95.%), 백혈병·림프증식성질환·골수이형성질환(82.2%) 등 순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6년 전국적으로 암이 진단된 환자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췄으나 이 데이터에 기초한 암 부위별 5년 생존율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질을 통해 로봇을 삽입하는 기법으로 대장암과 자궁내막암을 동시에 제거하 는 수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술은 울산대병원 양성수 외과 교수와 이상훈 산부인과 교수팀이 협진해 대장암과 자궁내막암을 동시에 가진 50대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일반적으로 대장암이나 자궁암 수술은 복부에 여러 개의 구멍을 내거나 절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이번 수술은 피부 절개 없이 질을 통해 로봇을 삽입하는 '자연 개구부 로봇 수술'(vNOTES·브이노츠) 기법으로 진행됐다. 이 기법은 복부 피부를 절개하지 않아 수술 후에도 배에 흉터가 남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수술은 산부인과 의료진이 질 통로에 로봇을 삽입·연결한 뒤 외과 의료진이 이 통로를 이용해 대장암 병변을 절제하고, 이후 산부인과 의료진이 다시 로봇으로 자궁내막암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환자는 수술 후 통증이 비교적 적었고 장 기능도 빠르게 회복돼 특별한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 병원 측은 "암을 안전하고 완벽하게 제거하면서 환자가 겪는 통증과 흉터 부담을 동시에 줄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로봇 수술을 통해 환자 중심의 치료 방법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대사 정상화 약물 '페니트리움'(Penetrium)의 전립선암 임상시험 총괄 책임자(PI)로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정창욱 교수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임상 절차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임상은 전립선암 환자에게 존재하는 '가짜내성'(Pseudo-resistance)의 실체를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이를 치료적으로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바이오 진근우 대표는 "임상약 생산 및 품질 검증이 완료됐고, 한·미 최고의 의료진이 함께하는 만큼 성공을 확신한다"며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가짜내성 규명 임상'을 반드시 성공시켜 전립선암 정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