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는 '배양보조세포를 포함하는 자연살해세포 증식용 조성물'에 대해 호주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B7H6, CD137L, IL-15, IL-15Rα 유전자를 발현하도록 형질전환된 배양보조세포(Feeder Cell)를 이용해 고순도·고살상능 자연살해세포(NK세포)를 대량 증식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존 방식보다 세포 증식 속도와 순도, 증식률을 일제히 향상하고, 안정적이고 일관된 품질의 NK세포 치료제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특허 등록한 핵심 세포주 기술을 기반으로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NK 등 차세대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하고, 글로벌 기술수출과 국제 공동개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원제약은 의료 정보 교류 플랫폼 디톡스(D-Talks)가 오는 20일부터 5일간 전국 보건의료전문가를 대상으로 온라인 종합 학술 심포지엄 'D-Talks AGORA WEEK'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하반기 AGORA WEEK는 '선생님들의 질문에 전문가가 답하다'라는 슬로건으로, 모든 강의에서 Q&A 세션이 진행된다. 모든 강의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오후 1시에 시작되며, 대원제약 디톡스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시청이 가능하다.
HLB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가 오는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암학회(ESMO 2025)에서 발표할 예정인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 글로벌 임상3상(CARES-310)의 사후 탐색(post-hoc exploratory) 결과에 대한 초록이 공개됐다고 13일 밝혔다. 초록에 따르면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HCC) 환자 중 '간외 전이'와 '대혈관 침범'이 있는 환자에게서도 '전체생존기간(mOS)'과 '무진행생존기간(mPFS)' 모두 유의하게 연장시켰다고 회사가 전했다. 진행성 간세포암의 지표로서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진 '간외 전이'가 있는 환자군에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mOS는 23.5개월로, 소라페닙 투여군의 13.0개월보다 10개월 이상 연장됐다. mPFS 역시 5.6개월로 소라페닙 투여군(3.6개월)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대혈관 침범이 있는 환자군에서도 병용요법은 mPFS가 5.5개월로 소라페닙(3.0개월) 대비 유의하게 연장됐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에서 가장 흔한 3~4등급 이상 반응은 간 효소(AST) 상승, 소라페닙군에서는 수족증후군이었다. 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이 병원 신경외과 박정율 교수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세계의사회(World Medical Association, WMA) 포르투갈 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임기는 내년 10월부터 1년간이다. 세계의사회는 전세계 의사들을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1947년 설립돼 의사의 직업적 자율성과 의료윤리 확립, 글로벌 보건정책 논의를 위한 협력의 장을 마련해왔다. 현재 118개국에 약 1천만명의 의사들이 소속돼 있으며 의료 환경 개선과 환자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한 국제 협력에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한국인이 세계의사회 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지난 1984년 대한의학협회(대한의사협회의 전신) 회장을 역임한 문태준 박사 이후로 두 번째다. 문 박사의 회장 취임 이후로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 의료계와 우리나라 의협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정율 교수는 "전세계 보건의료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각국이 협력해 새로운 의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사의 전문성과 역할이 제대로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고 글로벌 보건 문제 해결에도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최근 논란이 된 '코로나19 백신이 암을 유발한다'는 국내 의료진의 연구 결과에 질병관리청은 13일 "인과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질병청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암 발병 기전을 규명하는 데 수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접종 후 1년간 관찰한 연구 결과로는 백신 접종으로 인해 암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해당 연구는 학계에서도 여러 한계를 지적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이어 "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증·사망 예방 효과는 수년간 밝혀진 바 있고, 지난 2024∼2025년 예방접종 절기 이상 사례는 10만명당 5건 수준으로 3년 동안 감소했으며 경미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여전히 고위험군의 코로나19 예방 접종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오는 15일부터 75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예방 동시 접종을 진행하는데, 이상 반응과 관련돼서 각각의 백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으로 더 늘어나지 않는다고 하니 많이 안내해 달라"고 말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팀은 지난달 국제학술지 '바이오마커 리서치'에 'COVID-19 백신 접종과 관련된 암의 1년 위험:
병원장이 의료기기 '중간' 도매상을 실질적으로 소유하면서 자기 병원에 비싼 값으로 납품토록 해 부당한 이익을 챙기는 사례가 만연한데도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도매상에서 의료기기와 치료재료(치료에 사용되는 소모성 의료기기)를 받아 의료기관에 납품하는 '간접납품업체'(이하 간납업체)의 거래에 불공정 행위가 없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남희 의원이 최근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서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특정 전문병원을 운영하는 병원장 A씨와 의료법인은 본인, 배우자 등이 참여한 복잡한 지분 구조의 간납업체를 만든 뒤 특수관계인이 대표로 있는 병원과의 독점 거래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 병원장 A씨와 의료법인은 전국에 A씨와 배우자, 형제 등이 대표로 있는 병원 6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병원에 의료기기, 치료재료 등을 공급하려면 이들과 독점 거래하는 B간납업체를 통해야 한다. B간납업체는 사실상 A씨와 그 배우자가 소유하고 있다. A씨와 그의 배우자는 각각 지분 90%와 10%를 보유한 홍보대행사를 갖고 있고, 이 홍보대행사는 B간납업체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기 때
정신질환을 앓는 교육공무원 수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대식 의원(부산 사상)이 최근 교육부 등으로부터 받은 '교육공무원 정신질환 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교원의 정신질환 증가세가 심각한 수준이다. 정신질환으로 공무상 요양을 청구한 교원 수는 2021년 145명에서 2024년 413명으로 급증했다. 공무상 요양이 승인된 건수도 106명에서 311명으로 크게 늘었다.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교원 수도 큰 증가세를 보인다. 초등교원의 경우 2021년 5천637명에서 2024년엔 9천446명으로 늘었다. 중등교원도 같은 기간 2천891명에서 4천404명으로 증가했다. 불안장애로 진료받은 초등교원도 2021년 5천321명에서 2024년엔 7천104명으로 늘어났다. 김 의원은 "교원의 정신질환은 개인 문제가 아니라 학교 공동체 전체의 안전 문제"라며 "정기 건강검진에 정신건강 항목을 의무적으로 포함하고 교원치유지원센터 기능을 강화해 교원의 정신건강을 지속해 관리하고 지원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층간소음과 간접흡연 관련 민원이 50만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이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공동주택 층간소음·간접흡연 민원은 51만2천955건이었다. 층간소음 민원은 32만345건, 간접흡연은 19만2천610건으로 집계됐다. 두 민원을 합산한 건수를 연도별로 보면 2020년 6만9천703건에서 2021년 7만9천415건, 2022년 8만4천386건, 2023년 11만1천959건, 2024년에는 16만7천492건까지 늘어나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삭제 반면 관리 주체의 사실조사 건수는 2020년 6만8천661건, 2021년 5만3천962건, 2022년 5만4천360건, 2023년 6만4천71건, 2024년 9만1천258건으로 전체 민원 건수에 크게 못 미치는 33만2천312건이었다. 사실조사 착수율은 2020년 98.5%로 높았으나 이후 민원 증가와 함께 계속 하락해 2024년에는 54.5%로 떨어졌다. 5년 평균 착수율은 64.8%였다. 현행 공동주택관리법은 관리 주체가 민원을 접수하면 사실조사를 진행한 뒤 재발방지를 위해 피해
수술 후 중간 위험군인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항암 화학요법을 추가해도 생존율이 높아지지 않고 오히려 항암 부작용을 높인다는 국내 연구진 주도 국제임상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유상영 원자력병원 산부인과 박사 연구팀은 최근 이런 연구결과를최근 국제학술지 '종양학 연보'에 발표했다. 자궁경부암 환자는 수술 후 재발 위험도에 따라 고위험군은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 병행, 중간 위험군 환자는 방사선 단독 치료, 저위험군 환자는 수술 후 관찰이 치료 표준이었다. 학계에서는 이중 중간 위험군 환자에 항암치료를 추가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어 왔다. 유 박사팀은 미국 비영리 연구단체 'NRG 온콜로지' 부인암연구회, 대한부인종양연구회(KGOG)와 공동으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12년간 미국과 한국, 일본의 25~88세 사이 환자 316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방식으로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3년 무재발 생존율은 항암화학요법 병행 집단이 88.5%, 방사선 단독 치료 집단이 85.4%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지 않았다. 반면 중증이나 생명이 위험한 수준의 3~4등급 부작용 발생률은 항암화학요법 병행 집단이 43
국내 결핵 환자가 최근 10년 절반 넘게 줄었지만, 요양병원이나 노인복지시설에서는 꾸준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결핵환자는 지난해 1만7천944명으로, 2015년(4만847명)보다 56.1% 줄었다. 인구 10만명당 환자 발생률도 같은 기간 80.2명에서 35.2명으로 감소했다. 범위를 넓혀 보면 국내 결핵 환자는 2011년 5만491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후 연평균 7.6%씩 감소해 지난해까지 64.5% 감소했다. 13년 연속 환자가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노인 입소 시설이나 병원 등에서의 환자 발생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실제 65세 이상 환자 비중은 2020년 48.5%에서 2021년 51.0%로 절반을 넘긴 뒤 2022년 55.4%, 2023년 57.9% 등으로 커졌다. 요양·여가·주거복지시설 등 노인복지시설에 대한 역학조사도 2019년 807건에서 지난해 967건으로 19.8% 늘었다. 이들 노인복지시설에 대한 역학조사는 지난해 전체 역학조사(1천347건)의 71.8%를 차지했다. 환자가 지속해서 발생하자 질병청은 노인 시설 등 현장 종사자를 위한 결핵 대응 안내서를 마련해 배포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