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기대수명이 83.5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2년 넘게 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비율은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 경상의료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OECD 평균보다 작았지만,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증가율은 더 가팔랐다. ◇ 우리 국민 83.5세까지 장수…OECD 국민보다 2.4년 더 살아 보건복지부가 최근 공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5'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OECD 국가 평균(81.1년)보다 2.4년 길었다. 기대수명이란 해당연도 출생아가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햇수를 뜻한다. 최신 통계인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회피가능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51.0명이었다. OECD 평균(228.6명)보다 낮았다. 회피가능사망률은 질병을 예방하고 제때 치료해 막을 수 있었던 사망 사례를 뜻하는 것으로, 이 수치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의료의 질이 높다는 뜻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우리 인구 10만명당 회피가능사망률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3.1% 감소했다. 영아사망률 역시 2023년 현재 출생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과 초가을에는 벌쏘임·뱀물림 사고도 늘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1일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23개 참여 병원의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벌쏘임 사고(3천664건)의 70.5%, 뱀물림 사고(726건)의 57.0%가 7∼9월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벌쏘임 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중 88명이 입원했고, 13명은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벌쏘임은 일상생활(37.2%), 여가 활동(24.3%) 중에 주로 발생했고, 이어 업무 중(20.0%) 순이었다. 벌초·제초 등 업무 중이 아닐 때도 사고가 빈번했던 셈이다. 특히 30대 이하는 휴식, 누워 있기 등과 같은 일상생활과 등산과 같은 여가 활동 중 벌에 쏘인 비율이 높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벌쏘임 사고는 특히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 주말에 많이 발생했다. 성별로는 남자(64.4%)가 여자보다 많았고 연령은 60대(25.8%), 50대(22.1%)가 많았다. 발생 장소는 야외·강·바다(37.5%), 도로(18.8%), 집(16.1%), 농장·1차 산업장(9.6%) 등이었다. 벌에 쏘인 부위는 손(25.5%), 팔(17.6%), 얼굴(13.5%), 다
돼지기름과 소지방, 버터 등 동물성 지방이 많은 식단이 종양 성장은 가속화하고 암 치료를 위한 항종양 면역 반응은 훼손한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프린스턴대·루드윅 암연구소 리디아 린치 교수팀은 1일 의학 저널 네이처 메타볼리즘(Nature Metabolism)에서 동물성 지방과 식물성 지방이 비만 생쥐 종양 모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에서 섭취한 지방의 종류가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임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린치 교수는 "(돼지비계를 정제한) 라드, 소지방, 버터에서 유래한 고지방 먹이가 비만 생쥐의 종양 성장을 가속화한 반면 식물성 지방 식단은 그렇지 않았다"며 "이는 비만한 사람들의 암 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비만은 유방암, 대장암, 간암 등 최소 13가지 주요 암의 위험 요인으로, 암 치료를 위한 항종양 면역반응을 훼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런 영향들이 단순히 비만 환자의 체지방량 때문인지, 아니면 섭취하는 특정 지방 때문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전 연구에서 비만이 체내 암 감시 시스템을 훼손하고 세포독성 T세포(CTL)와 자연살해세포(NK세포) 기능을 약화해 종양
■ 백악관 "새 상호관세 8월1일 발효…트럼프, 행정명령 서명할 것" 미국 백악관은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새로운 상호관세가 8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라고 재확인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밤 자정까지 협정이 체결되지 않으면 8월 1일부터 상호관세율이 발효된다"고 밝혔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나온 관세 발효 시점을 보면, 내달 1일 0시1분부터 상호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0801004000071 ■ 한미 외교장관 첫 회담…"완전한 北비핵화 의지 확고" 한미 외교장관은 31일(현지시간)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린 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고 한미일 3자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워싱턴DC에 있는 국무부 청사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을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났다. 국무부는 회담 후 보도자료에서 두 장관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국제 제재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증가에 중대한 우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상반기 매출 1천억원을 돌파했다. 3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대웅제약 나보타 매출은 1천154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902억 원 대비 약 28% 증가했다. 대웅제약은 의료진 대상의 교육 및 학술 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톡신'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은 2019년 아시아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나보타는 보툴리눔 톡신 수요가 가장 많지만 품질, 안전성, 제조관리 기준이 가장 엄격한 미국에서 '주보(Jeuveau)'라는 브랜드로 시장점유율 14%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남미 최대 톡신 시장 브라질에서는 2018년 첫 계약 대비 10배 규모인 1천80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입지를 강화했다. 태국에서는 기존 계약의 3배에 달하는 738억 원 규모의 수출 재계약을 체결하는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대웅제약은 최근 쿠웨이트와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5개국에 나보타를 공급하게 됐다. 이는 국내 톡신 기업 가운데 최다 진출 기록이다. 하반기에는 상반
JW중외제약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3%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1천897억원으로 같은 기간 11.2% 늘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정기세무조사에 따른 추징금 납부 영향으로 일시적인 적자 전환이 발생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JW중외제약은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이 1천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젯'은 254억원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35.3% 성장했고 '리바로' 단일제를 포함한 '리바로 패밀리'(리바로·리바로젯·리바로브이)는 474억원으로 18.4% 늘었다.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는 153억원 실적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0% 성장했고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는 0.5% 증가한 65억원이었다. 지난해 5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 고용량 철분 주사제 '페린젝트'는 43억원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92.4% 증가했다. 수액제 부문은 61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3% 늘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과 고부가가치 제품의 성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도
일동제약은 물 없이 간편하게 짜 먹는 효과 빠른 액상 소화제 '일동 편속액(일반의약품)'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일동 편속액'은 ▲ 소화 불량 ▲ 속쓰림 ▲ 복통·위통 ▲ 위부 팽만감 ▲ 과식·체함 ▲ 구역·구토 ▲ 설사 ▲ 식욕 부진 등 다양한 위장관 증상에 효능·효과를 나타낸다고 회사가 전했다. 건위제 8종을 비롯해 통증과 경련을 가라앉히는 진통·진경제 3종, 설사를 멎게 하는 지사제 1종 등 총 12가지 생약 성분이 들어 있으며, 천연 물질인 '프락토올리고당'을 감미제로 함유하는 대신 보존제와 색소, 에탄올 등 첨가물은 사용하지 않았다.
JW중외제약은 업계 최초로 병의원 대상 의약품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JWP몰'을 통해 한국백신의 2025~2026절기 독감백신을 사전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회사는 예년보다 조기에 백신을 확보하려는 의료기관의 니즈를 반영해 이번 사전 판매를 결정했다. 특히 확정된 가격과 수량으로 사전 주문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성해 병의원 수급 부담을 완화하는 등 공급 안정성과 구매 편의성을 강화했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용산 로카우스에서 드림CIS와 '바이오벤처 투자상담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30일 열린 바이오의약품협회는 투자상담회가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의 투자 유치 기회 확대와 바이오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획됐고, 투자기관과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첫 시범 운영이다. 상담회에는 협회 회원사인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 9개 사와 드림CIS, HLC 등 7개 주요 투자기관이 참여했다. 참여 기업들은 혁신적인 기술력과 사업모델, 투자 유치 계획을 투자기관들에 소개하고 1대1 상담과 네트워킹을 통해 투자 기회를 모색했다. 박정태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부회장은 "투자상담회가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에 실질적인 투자 기회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다른 이사회사와의 유사 행사 확대를 통해 바이오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31일 향후 의사인력이 얼마나 필요한지 추계하는 독립 심의기구인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위원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수급추계위원회 구성을 위해 보건의료 공급자단체, 수요자단체, 학회·연구기관 등 21개 관련 단체·기관으로부터 다양한 전문가를 추천받았고, 이 가운데 전문성 등을 고려해 위원 15명을 위촉했다. 15명의 위원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등 공급자 단체 추천위원이 8명,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 수요자 단체 추천위원이 4명, 학회·연구기관 추천위원은 3명이다. 보건의료기본법에 따라 공급자 단체 추천위원이 과반을 차지한다. 수급추계위원장은 추후 학회·연구기관 추천위원 중 호선할 예정이다. 수급추계위원회는 8월 초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중장기 의사 인력 수급추계를 위한 모형, 방법, 가정, 변수 등 구체적인 사항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향후 위원회 일정 등은 1차 회의에서 논의를 거쳐 정한다. 복지부는 위원회 구성·운영을 통해 수급추계의 전문성·독립성·투명성과 추계 결과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의사인력 수급추계는 2027년 이후 의대 정원 결정과 의사인력 정책 수립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