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은 제13회 광동 암학술상 수상자로 국내 암 연구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 3명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초의학 부문에서 이병헌 경북대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교수, 임상의학 부문에서 임채홍 고려대 의과대학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다수 논문 발표 부문에서 김정선 국립암센터 암역학연구과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광동 암학술상은 암 부문 기초·임상 연구 지원을 위해 광동제약과 대한암학회가 2012년 공동 제정했다. 국내외 SCI(과학기술 인용색인)급 학술지에 우수 논문을 발표해 암 연구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매년 시상한다. 시상식은 지난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암학회 정기총회에서 진행됐다. 수상자들에게는 5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신약 개발 등을 위한 협업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신약 개발 비용 등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각자 확보한 기술 등 장점을 최대한 결합해 개발 비용과 시간은 줄이고 실패 부담도 덜자는 취지에서다.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기업 온코크로스와 AI 기반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JW중외제약은 온코크로스의 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 및 재생 의학 분야 신약의 신규 타깃 질환을 탐색할 계획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원료의약품 계열사 에스티팜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신규 항체-약물 접합체(ADC)에 사용되는 '링커' 제조 공정을 공동 연구하고 이를 위탁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ADC는 항체와 약물이 링커라는 연결물질을 통해 화학적으로 결합한 형태의 항암제다. 계약에 따라 에스티팜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ADC 플랫폼에 필요한 링커 일부분에 대한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독은 신약 개발 기업 제넥신 및 유전자 교정 기업 툴젠과 차세대 선천 면역 세포치료제를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맺었다. 세 회사는 앞으로 선천 면역 세포 치료제 후보 물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한국애브비가 수입하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치료 희귀의약품 '엡킨리주'(성분명 엡코리타맙)를 허가했다고 20일 밝혔다. DLBCL은 넓은 부위에 걸쳐 퍼지는(미만성) 비호지킨 림프종 중 하나로 진행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엡킨리주는 면역세포인 T세포 표면에 있는 CD3과 B세포 표면에 있는 CD20에 결합하는 이중 특이성 단클론항체로,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를 받은 재발성·불응성 DLBCL 성인 환자 치료에 사용된다. 이 약의 성분인 엡코리타맙은 CD3와 결합해 T세포를 활성화하고, CD20와의 결합을 통해 B세포를 활성화된 T세포 옆으로 가져와 B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전자약 기업 와이브레인은 편투동 전자약 '두팡'이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의료기기 분야 인증(510K)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510K는 FDA가 의료기기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제도다. 두팡은 편두통을 유발하는 이마의 삼차신경 부위에 신경전기자극을 전달해 과활성화된 신경을 안정시켜 편두통을 완화한다고 회사는 전했다. 국내에서는 앞서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한독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웰트가 개발한 불면증 디지털 치료기기 '슬립큐' 처방이 시작됐다고 14일 밝혔다. '슬립큐'는 환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기기로, 한독이 국내 상용화를 맡고 있다. 한독에 따르면 지난 12일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은 교수팀은 불면증 환자에게 슬립큐를 처방했다. 해당 환자는 6주간 불면증 인지 행동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 국내 일부 대학병원이 슬립큐 처방을 준비 중이며, 본격적인 처방은 오는 8월 이후로 예상된다고 한독은 설명했다. 한독은 2021년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의 일환으로 웰트에 3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하고, 디지털 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슬립큐는 디지털 기술로 의료진과 환자에게 개선된 이점을 제공하고 현재 매우 낮은 불면증 인지행동 치료 참여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지 웰트 대표는 "슬립큐의 첫 번째 환자 처방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슬립큐의 불면증 치료 이점과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하며 디지털 치료기기가 의료 현장에 도움이 되고 필요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
질병관리청은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주' 접종 후 이상 사례 신고가 증가해 전문가와 관련 기관 등이 조사·분석한 결과 백신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스카이바리셀라주 수두백신 접종 후 대상포진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018년부터 올해 5월까지 수두 백신접종은 총 188만8천631건 이뤄졌고, 백신접종 후 대상포진 발생 신고는 29건(신고율 0.0015%) 접수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 수두백신인 스카이바리셀라주의 경우 접종 후 대상포진 신고율은 0.003%였다. 이에 질병청은 지난 4월 26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논의 결과에 따라 민관 워킹그룹을 구성해 수두백신의 안전성과 백신 접종 후 대상포진 발생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스카이바리셀라주 안전성에 특이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민관 워킹그룹은 소아감염 전문가 3인, 바이러스 전문가 1인, 약물 역학 전문가 1인, 국민건강보험공단·질병청·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로 구성됐다. 식약처는 수두백신 허가 시 제출된 품질과 비임상·임상시험 자료, 제조 때마다 확인한 국가출하승인 결과, 국내외 이상 사례 정보 등을 토대로 종합적으로 살펴본 결과 백신 자체
체외 진단 전문기업 이지다이아텍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액 기반 뇌진탕 진단 시약 '베우플렉스 티비아이 어세이'(VEUPLEX™ TBI assay)의 내수 허가를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진단 시약은 혈액으로부터 외상성 뇌손상 진단이 가능한 바이오마커(질병의 진행 정도를 진단하는 생물학적 지표) 2개를 약 50분 내 동시 검출, 경증외상성뇌손상 및 뇌진탕 환자를 진단한다고 회사는 전했다. 정용균 이지다이아텍 대표는 "뇌진탕 환자를 신속하고 정확히 진단해 관련 후유증을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안구건조 증상에 따라 단계별로 선택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인공눈물 브랜드 '아이오쿨'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눈을 뜻하는 영어 '아이'(EYE)와 북유럽어로 빙하를 뜻하는 '요쿨'(Jokul)에서 착안한 브랜드명은 건조한 눈에 촉촉함과 시원함을 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회사는 전했다. 아이오쿨은 안구 건조 증상과 주성분 농도 등에 따라 아이오쿨 수 0.5%, 아이오쿨 수 1.0%, 아이오쿨 프로 등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장기간 전자기기 사용, 미세먼지, 냉난방기 등의 원인 등으로 안구건조는 일상에서 다발적으로 생겨난다"며 "건조하고 뻑뻑해진 눈에 보습력을 더해 눈 건강을 챙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와 일본 기업이 공동 개발한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레켐비'가 지난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품목 허가를 받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및 의료기기 개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아리바이오는 식약처로부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브레인 음향진동 전자약' 임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이 전자약은 초소형 모듈을 통해 음향 진동을 일으켜 비침습적으로 뇌를 자극,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앞서 아리바이오는 먹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 중인 'AR1001'에 대해 한국, 미국, 중국, 영국 등 총 11개 국가에서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기도 했다. 신약 개발 기업 젬백스앤카엘의 진행성 핵상 마비(PSP) 치료제 'GV1001'은 지난 2월 식약처로부터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회사는 GV1001이 PSP는 물론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 퇴행성 질환에 대해 뇌 면역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치료제는 현재 국내 임상 2상이 진행 중이고 앞서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도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엔케이맥스[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