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손상된 폐를 줄기세포로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영희 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 회장은 20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가 기능을 못 할 때 줄기세포를 투여하면 상처가 난 자리를 치유하고 원상 복귀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줄기세포치료를 코로나19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줄기세포 치료는 환자 유래 조직에서 분리한 줄기세포를 즉시 투여하고 동시에 체외에서 최소한의 조작만으로 숫자를 증식해 다시 환자에게 반복적으로 투여하는 의료 행위다. 이 회장은 "줄기세포 치료술은 음압, 개별 관리가 필요한 감염질환자에게 자가세포를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변수가 많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치료제나 백신 개발에 힘을 기울이는 것과 별개로 줄기세포 치료를 신속히 급성호흡부전증 환자에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첨단재생바이오법에 (줄기세포 치료법 중 별도 시설 없이 의사가 일회용 이동형 세포 배양을 통해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최소 조작 자율 배양'을 허용하는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는 중증 환자의 과도한 면역 반응이다. 과학자들 사이에서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으로 통하는 이 면역 반응은 폐에 극심한 손상을 가해 생명을 위협한다. 이런 사이토카인을 스펀지처럼 흡수해 사이토카인 폭풍을 차단하는 인공 수용체 단백질을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과학자들이 개발했다. 부분적으로 항체와 비슷한 구조를 가진 이 물질은 세포 실험에서 사이토카인을 대폭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MIT 미디어랩 산하 '분자구조 실험실'의 장 수 광 수석연구원과 MIT 코흐 연구소의 칭 루이 연구원이 주도했다. 이들은 논문의 공동 수석저자이기도 하다. 관련 논문은 17일 국제 학술지 'QRB 디스커버리(Quarterly Review of Biophysics Discovery'에 실렸다. 사이토카인은, 염증과 다른 면역반응을 자극하는 신호전달물질(단백질)이다. 그런데 사이토카인은 세포의 표면 수용체와 결합해야 작용한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신종 코로나 외에 에이즈 바이러스(HIV), 간염 바이러스 등의 감염으로 촉발된다. 또한 각종 세균 감염이나 암 면역치료의 부작용으로
(서울=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한국의학연구소(KMI) 사회공헌사업단(단장 한만진)은 지난 16일 종로구의회를 찾아 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 5천장을 전달했다. 이 마스크는 관내 초·중·고교에 지급되며, 학생들은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끝내고 등교했을 때 받을 수있다. KMI는 지난 3월 10일 대구·경북지역 의료진의 방호복과 마스크 등 방역물품 구매에 1억원을 기부했으며, 2월 14일에는 충청도 지역의 코로나19 예방과 극복을 위해 2천500만원 상당의 마스크(KF94)와 손 소독제를 전달한 바 있다. 이번 사회공헌활동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사회 및 국가적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고, 감염증 확산 방지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됐다. KMI는 전국 7개 건강검진센터(광화문·여의도·강남·수원·대구·부산·광주)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운용하고 있으며, 전체 내원객을 대상으로 체온측정 및 코로나19 위험지역 방문이력 조사 등 실시하고 있다. 한만진 KMI 사회공헌사업단장은 “등교를 앞두고 마스크 구매를 걱정하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을 진행하겠다”고 말
정부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 체제로 넘어가더라도, 일상 속 거리두기 노력은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생활방역을 해도 1∼2m 물리적 거리두기는 필요하다. 새로운 형태로 전환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 중이다. 체육시설과 유흥시설, 학원·PC방 등 운영을 제한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당초 지난 5일까지 시행하기로 했지만, 19일까지로 2주 늘렸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 마지막날을 앞두고 오는 주말(18·19일)에 생활방역 전환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생활방역은 일상생활 속에서 감염 예방 활동을 함께 하는 지속 가능한 방역 활동이다. 정부는 생활방역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완전히 다른 개념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윤 총괄반장은 "생활방역이 거리두기의 기본 원칙을 완전히 무시하고 새로운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달라지는 것이 있다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기간에 취한 법적·강제적 조치가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총괄반장은 "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이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협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후보물질의 국내 임상시험을 추진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미국에서 임상시험 중인 이노비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INO-4800)을 이용해 국내 임상 1·2상 시험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임상시험은 40명의 건강한 성인에 접종해 안전성 등을 평가·분석한 뒤 고령자를 포함해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이달 6일 미국에서 임상시험이 시작됐으며, 국내에서도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상시험 진행을 위해 국제 민간공동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에서 690만 달러(약 84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국립보건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는 임상시험에 필수적인 절차인 안전성 및 효능 등을 분석·평가할 예정이다. 임상시험에 사용하는 이노비오의 코로나19 후보 백신은 DNA백신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됐다. 이 플랫폼은 과거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예방 백신 개발에 활용됐던 기술이다. DNA 백신은 바이러스 항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유전자를 인체에 투여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이다. 예컨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단백질을 만들어내도록 재
이르면 올가을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이 나올 수 있다고 미국 국립보건원(NIH) 과학자가 밝혔다. NIH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연구하는 수석과학자 키즈미키아 코벳 박사는 15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출연해 이르면 올가을께 현장의 의료진과 응급요원들이 쓸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이 준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벳 박사는 내년 봄이면 전 세계 인구들이 이용할 수 있는 백신도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코벳 박사는 "우리는 현재 응급 용도로 가을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다음에 일반인을 위해서는 내년 봄이 우리의 목표 시점"이라며 "그리고 이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임상 1상·2상·3상 시험이 동시에 잘 이뤄질 경우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계획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내년 봄까지 백신을 맞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벳 박사의 연구팀은 현재 임상 1상 단계에서 백신의 안전성을 시험하고 있으며 다음 단계에서는 효과를 시험할 예정이다. 코벳 박사는 "우리는 지난 7년간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연구해왔다"며 "그래서 이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백신의 설계와 관련해 우리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목표
해양수산부는 15일 패류독화의 원인생물인 플랑크톤의 독성 발생 여부를 유전자 분석기법으로 조기 예보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 개발됐다고 밝혔다. 패류독화란 유독성 플랑크톤을 섭취한 조개류 내에 독성물질이 쌓이는 현상으로, 수온이 오르는 봄철 남해안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 패류독화가 발생한 조개류를 사람이 섭취하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해수부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구성된 '해양생태계 교란·유해 생물사업단'(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주관)의 기장서 상명대 교수 연구팀은 플랑크톤 내 독소인 삭시톡신의 합성 유전자를 신속 검출하는 기법을 개발했다. 이를 이용하면 독성 플랑크톤의 출현 여부 및 패류독화의 진단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했다. 해수부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년까지 추가 연구를 해 플랑크톤 내 독소 전체를 유전자 분석기법으로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재영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패류독소를 조기 예측할 수 있게 되면 더욱 안전한 수산물 유통을 통해 국민 건강과 어민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며 "기술 활용을 위한 후속 연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철저한 현장 검증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종식 기자 = 경기도는 15일 올해 처음으로 경기 서해안 해수에서 비브리오패열증균이 검출됐다고 밝히고, 해산물을 익혀먹을 것을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지난 2015~2019년 전국적으로 연 평균 5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한 3급 법정 감염병으로, 치사율이 30~50%에 달한다. 특히 간 질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면역결핍환자의 경우 치사율이 더 높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7일 경기 서해안지역 바닷물 1곳에서 비브리오패열증균을 분리했으며, 다른 의심 검체 2건에 대해서는 실험을 진행중이다. 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시사업’을 통해 바닷물 68건, 갯벌 58건, 어패류 5건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왔다. 이번 검출은 지난해보다 3주 이상 빠른 것으로 지난해는 4월 29일 서해안지역 바닷물에서 처음으로 검출됐었다. 이 균은 주로 바닷물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많이 발생하는데, 4월 초순에 바닷물 온도가 17도까지 상승한 것이 빠른 검출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감염은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오염된 바닷물이 상처와 접촉할 때 발생하는 것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돌연변이가 확인돼 백신 개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우려가 나왔다. 14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웨이룽 대만 창화사범대학 교수가 이끄는 대만과 호주 공동 연구진은 최근 이러한 연구결과를 생명과학 논문 사전발표 플랫폼(bioRxiv)에 발표했다. 이 바이러스는 인도 국가바이러스연구소(NIV)가 지난 1월 인도 케랄라주의 한 환자에게서 확보한 것으로, 전체 게놈서열은 지난달 국제사회에 공개됐다. 해당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인도로 돌아왔는데 이 환자의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관찰되는 바이러스들과 밀접히 관련된 것으로 보이지 않았고, 다른 국가에서 보고된 변이와도 달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아직 피어리뷰를 거치지 않은 이 논문에서, 해당 바이러스를 관찰한 결과 바이러스가 인체 내 수용체 단백질인 ACE2에 붙도록 해주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수용체 결합 영역(RBD)에서 변이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과 마찬가지로 바이러스가 체내의 ACE2와 결합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백신 연구는 비교적 잘 알려진 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