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은 국립공원 제도가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지 53년 만에 지정된 '국립공원의 날'이다. 국립공원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하고 국립공원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2020년 지정된 후 지난해 처음 기념됐고,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다. ◇ 1967년 지리산 1호…전국 22개 국립공원 지정 2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국립공원 제도는 1872년 옐로우스톤(Yellowstone)이 세계 최초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전 세계로 확산했다. 우리나라에는 1967년 지리산이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도입돼 현재 유형에 따라 산악형(18개), 해상·해안형(3개), 사적형(1개) 공원 등 22개의 국립공원이 지정·관리되고 있다. 국립공원의 총면적은 6천726㎢로, 이중 육상 면적이 전체 국토면적(10만 339㎢)의 약 4%인 3천972㎢다. 나머지 2천754㎢(40.9%)는 해상 공원구역이다. 국립공원에는 2020년 말 기준으로 2만3천16종의 야생생물이 산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총 267종 중 176종이 국립공원에 서식한다. 불국사와 석굴암, 해인사 장경판전, 경주역사유적지구(남산)와 같은 세계유산을 비롯해 다양한 명승지와 사찰 등 우
한국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로 100세 이상 생존하는 초고령 인구의 규모도 점점 늘고 있다. 통계청의 연도별 인구주택총조사를 보면, 2020년 100세 이상의 초고령 인구는 5천581명(여성 4천731명, 남성 850명)으로 1990년 459명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라는 용어에서 실감할 수 있듯이 100세 장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런 현상은 국민연금 수급자 통계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 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증가 추세…최고령 수급자 108세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21년 10월 현재 국민연금 전체 수급자는 569만4천617명으로, 연금 종류별로는 노령연금(수급 연령에 도달해서 받는 일반형태의 국민연금) 475만5천341명, 장애연금 7만139명, 유족연금 86만9천137명이다. 성별로는 남성 316만5천681명, 여성 252만8천936명이다. 연령별로는 20세 미만 7천453명, 20세∼30세 미만 1만4천263명, 30세∼40세 미만 8천563명, 40세∼50세 미만 4만2천95명, 50세∼60세 미만 15만7천214명, 60세∼65세 미만 138만8천568명, 65세∼70세 미만 162만4
경기 용인시민 10명 중 5명 이상은 10년 후에도 같은 곳에서 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는 지난해 1천590가구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회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 거주지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시민은 65%에 달했고, 5년 이상 10년 미만도 15.4%였다. 현 거주지에 대한 정주의식을 묻는 문항에는 타지역 출신을 포함해 68.5%가 용인을 고향으로 여기고 있었으며, 66.7%는 거주지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후에도 해당 지역에 거주하겠다고 답한 시민은 54.5%, '그렇지 않다'고 답한 시민은 15.8%였다. 향후 증설을 원하는 공공시설로는 공원·녹지·산책로가 34.7%로 가장 많았고, 보건의료시설이 22.8%로 뒤를 이었다. 거주 지역 상하수도·도시가스·도로 등 기반시설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선 49.2%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12.7%는 '불만족스럽다'고 했다. 대중교통과 관련해서는 시민 93.2%가 지하철과 경전철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만족스럽다'고 답한 것은 42.9%였다. 다만, 시내·마을버스 이용자 94.3% 가운데 '만족스럽다'는
국민 10명 중 6명이 코로나19 영업시간 제한 조치 완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중증 기저질환자 대책 강화 및 영업시간 제한 조치 대폭 완화'가 62.1%,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설 때까지 영업시간 제한 조치 강하게 유지'가 32.6%로 나타났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의 반대 속에 단독 처리에 나선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국민 과반이 '우선 처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이 급하므로 우선 처리하고, 대선 이후에 다시 논의해야 한다'가 51.5%, '지원 액수가 적으므로 추경 예산을 증액한 후 처리해야 한다'가 20.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 방식은 무선 100% 자동응답(ARS)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9.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KSOI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구급대원이나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이더라도 급성심장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생존율을 2배 이상 높일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7일 행정안전부와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일반인이 급성심장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한 경우 생존율은 15.0%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않은 경우의 6.2%보다 2.4배 높았다. 자동심장충격기의 설치가 늘고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 사례가 많아지면서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2012년 4.4%에서 2016년 7.6%, 2020년 8.7%로 증가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런 자동심장충격기를 비롯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화기, 완강기 등을 위급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법을 안내했다.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할 때는 오른쪽 쇄골 아래와 왼쪽 젖꼭지 아래의 중간 겨드랑이 선에 각각 패드를 부착하고 기기에서 나오는 음성 지시에 따라 심장 충격을 실시하면 된다. 심장 충격이 필요한 경우에만 심장 충격 단추가 깜빡이는데, 이 단추를 눌러 심장 충격을 실시한 다. 심장 충격을 할 때는 주변 사람이 환자에게서 떨어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충격 후에는 즉시 심 폐소생술을 실시한다. 행안부는 생활안전지도 앱
해양수산부가 조개류와 멍게, 미더덕 등 패류를 보다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패류독소 조사 지점을 지난해보다 확대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해수부는 이러한 내용의 '2022년 패류독소 안전성 조사계획'을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해수부는 매년 3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패류독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해역에 대한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다. 올해는 패류독소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3월부터 6월까지 안전성 조사를 시행하는 지점을 지난해 같은 기간(109개)보다 많은 113개까지 확대해 1∼2주에 한 번씩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패류독소가 소멸되는 시기인 7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주요 조사 정점 84개소에 대해 월 1회 표본 조사를 실시해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안전성 조사 결과 패류독소가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는 해역을 패류 출하 금지 해역으로 지정하고, 금지 해역의 패류 생산 어가가 출하를 희망할 경우 사전 조사를 거쳐 기준에 적합 한 경우에만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패류독소는 주로 3월부터 남해안을 중심으로 발생해 동·서해안까지 확산된다. 패류독소가 들어있는 조개류와 멍게, 미더덕 등을 섭취할 경우 근육 마비와 기억 상실, 설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경기북부 지역 119 구급차 46.7%가 환자를 병원까지 이송하는데 1시간 이상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평균 이송 시간도 2020년 24분에서 2021년 27분으로 3분 길어졌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2021년도 구급활동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은 이유는 고열의 환자를 받아주는 병원을 찾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8일 양주시에서는 갑자기 진통을 느낀 30대 산모가 16곳의 병원에서 수용 가능 병상이 없다는 통보를 받고 구급차에서 출산하기도 했다. 119신고 이후 구급차의 현장 도착 소요 시간은 평균 약 19분이었다. 구급활동 대상을 연령대별로 보면 고령층인 60∼80대가 48.1%로 가장 많고, 50대 16.2% 순이었으며 10세 미만 어린이도 12.4%나 됐다. 또 지난해 경기북부 지역의 구급 출동 횟수는 20만2천959건으로 전국 권역별 평균치(17만4천942건)보다 약 16%가 많았고, 이송 인원은 11만9천994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556번 출동해 328명의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한 셈이다. 이 중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8만507명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어린이집과 학교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지면서 재택치료를 받는 소아·청소년 확진자들이 늘고 있다. 어린아이들은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경우가 많지만 드물게 병원에 가야 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어떤 증상을 어느 정도로 보였을 때 전문가의 진찰을 받아야 할까. 윤기욱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일단 코로나19가 소아에게서는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과 별로 다르지 않기 때문에 열감기에 걸렸을 때와 비슷하게 관리하면 된다"며 "과도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소아·청소년의 감염병을 주로 진료하는 윤 교수는 현재 대한소아감염학회의 지침이사를 맡고 있다. 최근 대한의학회지(JKMS)에 기존 문헌 10개를 메타 분석한 '소아에서의 코로나19 중증 위험요인'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논문에서 신생아와 미숙아인 경우나 면역 기능에 영향을 주는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가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크다고 분석했다. 윤 교수는 "아이가 재택치료 중 하루에 한두 번 39도에서 40도의 고열이 오를 수도 있고 콧물이 나거나 기침을 동반할 수도 있다"며 이런 일이 특별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 뒤 "우선
인간 줄기세포를 이용해 외부 자극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 물고기가 한인 과학자들의 주도로 세계에서 처음 개발됐다. 미국 조지아 공대와 에머리 대학교에서 활동하는 박성진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박사후연구원 이길용 박사 등과 함께 인간 줄기세포에서 분화한 심장근육을 이용해 지능형 자율 바이오 하이브리드 물고기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 논문은 국제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이날 게재됐다. 박 교수는 2016년 7월 서강대학교 최정우 교수 등과 함께 쥐의 심장근육 세포를 이용해 스스로 움직이는 가오리 모양의 바이오 로봇을 만든 바 있다. 당시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연구팀은 인간 심장의 두 가지 내부 제어 기제를 이용해 로봇 물고기가 스스로 헤엄치고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기제는 기계 자극을 감지하는 심장 세포의 성질이다. 연구팀은 물고기 모양의 하이드로겔 양면에 인간의 유도만능줄기세포로부터 분화한 심장 근육을 각각 붙여 물고기의 양쪽 근육 형태와 비슷하게 만들었다. 물고기의 양쪽에 부착된 심장 근육은 한쪽이 수축하면 다른 쪽 근육이 이완되며 기계 자극이 발생하고 이 자극을 다시 심장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모발·피부건강 관련 부당광고 208건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식약처는 건조한 겨울철에 관심이 커지는 모발·피부건강 관련 제품 온라인 광고 413건을 지난해 12월 17일부터 27일까지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적발된 광고 중에서는 일반식품에 '탈모' 등의 질병 예방·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홍보한 사례가 158건(75.9%)으로 가장 많았다. '피부건강', '피부보습'. '모발 영양제' 등으로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혼동하게 한 광고는 총 38건(18.3%) 적발됐다. 그 밖에도 ▲거짓·과장 광고 5건(2.4%) ▲ 소비자 기만 광고 5건(2.4%) ▲ 일반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1건(0.5%) ▲ 사전에 심의받은 내용과 다른 광고 1건(0.5%) 등 12건이 추가로 적발됐다. 위반 광고는 차단 조처되며 행정 처분을 받게 될 예정이다. 한편, 식약처는 의사, 약사, 식품·영양학 교수, 소비자단체 등 전문가 51명으로 구성된 '민간광고검증단'에 이번에 적발된 부당광고와 관련해 자문했다고 밝혔다. 검증단은 "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일부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 변이들과는 차원이 다른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존 감염예방 수칙으로는 막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까지 나온다. 조심하더라도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있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미국 공영라디오 NPR은 7일 누가 언제 코로나에 걸려 중증이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며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코로나 위험에 직면했을 때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 따라야 할 7단계 행동요령을 제시했다. 1단계는 진짜 코로나19에 걸렸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열, 두통, 인후염, 위장 문제 등 코로나 감염 징후가 있으면 가능한 한 빨리 자가 항원검사 키트로 검사를 해야 한다. 하지만 자가 항원검사는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외출하거나 타인과 접촉해서는 안 된다.보스턴메디컬센터 공중보건 책임자인 카산드라 피에르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는 증상 발현 1∼2일째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오다가 3∼4일째에 양성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신속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2단계는 코로나 감염이 확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경기도내 2020년 기준 1인 가구는 140만6천 가구로, 전체 가구(509만 가구)의 27.6%를 차지하는 등 5년간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이에 따라 1인 가구 지원 맞춤형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도내 1인 가구 비율은 전국 평균(31.7%)과 서울(34.9%)보다 낮지만, 2015년 대비 증가율은 37.0%로, 전국 평균(27.7%)과 서울(24.6%)보다 높아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다. 경기복지재단이 지난해 9월 '경기도 1인 가구 실태조사 연구용역'을 수행한 결과, 분야별 정책 수요(5점 만점)는 주택안정(4.17점), 주거환경 개선(4.06점), 경제 일자리(3.97점), 안전한 환경 조성(3.91점) 등의 순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국·도·시군비 1천292억원을 투입해 ▲ 5개년 기본계획 수립 ▲ 외로움·고립 극복 ▲ 혼밥 개선 소셜 다이닝 ▲ 홀로서기 ▲ 건강 ▲ 안정한 생활환경 ▲ 웰다잉 등 7개 분야에 걸쳐 17개 과제를 추진한다. 세부 실행과제로는 우선 다음 달부터 6월까지 5개년(2023~2027년) 기본계획 수립 연구를 진행해
서울에 사는 여성 3∼4명 중 1명꼴로 결혼하지 않아도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1년 성인지 통계: 통계로 보는 서울 여성'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여성 28.1%가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 같은 응답을 한 남성 비율은 31.6%였다.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 58.1%, 남성 60.8%로 남녀 모두 절반을 넘었다. '결혼생활에 있어 당사자보다 가족 간의 관계가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남성(52.7%)이 여성(47.2%)보다 높았다. 서울시 성인지 통계는 2018∼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사회조사', '서울서베이조사' 등 결과를 토대로 주요 부문별 성별 데이터를 분석해 만든 자료다. 서울의 남녀 인구를 보면 지난해 2분기 주민등록인구 약 979만 명 중 여성이 51.4%(약 503만9천명)로 남성(48.6%, 약 475만6천명)보다 많았다. 서울의 여성 인구 비율은 2005년(50.2%) 이후 계속 증가세다. 연령별로 보면 여성 인구 중 유소년 비율이 2005년 15.7%에서 2020년 10.1%로 줄었고, 같은 기간
내일부터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쓰는 상황. 정부는 귀성·귀경객이 대거 이동하는 이 기간을 '중대 기로'로 보고 특별방역 대책을 내놨는데요. 이번 설 연휴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음식은 포장 판매만 되고, 고속도로 통행료도 정상 부과됩니다. KTX를 비롯한 철도 승차권도 창 측 좌석만 공급되며, 전 열차에서 입석은 운영하지 않는데요. 서울시 역시 그동안 명절 연휴에 시행한 대중교통 막차 시간 연장을 이번 설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기간 전국 7개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안성·이천·용인·내린천·횡성·백양사·함평천지)와 김천구미KTX역에는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가 운영됩니다. 세배나 차례, 성묘를 위해 가족이 모인다면 사적 모임 기준을 적용받기 때문에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친지 등 방문객 포함 최대 6명까지만 허용되는데요. 안에서 만나더라도 6명을 넘어선 안 되지만, 주민등록등본상 동거 가족이라면 인원 제한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점은 기억해둘 만하죠. 이 기간 조상은 물론 병원에 계신 부모님을 뵙는 것도 제한되는데요. 내
보건복지부는 중증·고도 흡연자를 대상으로 4박 5일간의 전문치료형 금연캠프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전문치료형 금연캠프는 담배를 '매일 1갑씩 20년 이상, 혹은 2갑씩 10년 이상'(20갑년) 피운 중증·고도 흡연자에게 전문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국가금연 지원 서비스다. 전국 17개 지역금연지원센터가 운영하는 금연캠프에서는 금연상담과 교육, 건강검진 및 전문의 진료, 흡연 중증도 평가, 심리상담·스트레스 관리, 운동 프로그램, 금연 치료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참가 대상은 20갑년 이상의 흡연력이 있는 사람 중 다른 국가금연 지원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금연에 2회 이상 실패한 사람이다. 흡연 관련 질병을 진단받았지만 아직 금연하지 못한 사람도 참가할 수 있다. 흡연자별로 금연캠프에 총 3회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이미 이용 중인 국가금연 지원 서비스가 있다면 해당 서비스 종료 후에 참가할 수 있다. 금연캠프 수료 이후에는 6개월간 총 9회 이상의 금연상담 관리도 제공된다. 지난해 금연캠프 참여자의 4주 금연 성공률은 78.3%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금연은 스스로의 의지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지만, 올바른 정보제공, 금연상담, 금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주택 침입범죄가 줄어든 대신 무인매장 침입범죄가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에스원[012750] 범죄예방연구소는 85만 고객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침입범죄가 전년 대비 25.2% 줄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보다는 56.6% 감소한 것이다. 에스원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증가하고 외출이 줄면서 생긴 변화"라고 분석했다. 이중 주택 침입범죄가 72% 줄어든 반면, 무인매장 침입범죄는 86%가량 늘었다. 무인매장이 증가함에 따라 범죄에 노출되는 경우도 많아지는 상황이다. 시기별로 보면 지난해 1~2월의 전체 침입범죄 발생률이 26.5%로 연중 가장 많았다. 에스원은 "전통적으로 연초와 설 연휴 기간에 침입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다만 올해는 정부가 설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는 등 방역강화에 나서 주택보다 무인매장 등 상점 침입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설 연휴에는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줄어들지만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피해가 큰 경우가 많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교통사고는 연휴 전날 저녁 특히 많이 발생했다. 26일 행정안전부가 도로교통공간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을 통해 2016~2020년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살펴본 결과, 설명절 전후 5일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하루 평균 400여건으로 연중 평균(599건)보다 적었다. 이는 명절 연휴에는 대중교통 이용이 늘고 가족 단위 이동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교통사고 당 인명피해는 평소보다 많았다. 교통사고 100건당 인명피해는 설연휴 기간 182.3명으로, 전체 평균인 150.3명보다 21.3% 많았다. 교통사고는 연휴 기간보다 연휴 전날 많이 발생했다. 연휴 전날 평균 734건 발생했고, 연휴 첫째날(492명), 둘째날(387명), 다섯째날(384명), 넷째날(376명), 셋째날(360명) 순이었다. 연휴 전날 중에서도 오후 6시~8시 시간대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다. 교통사고 1건당 인명피해는 설날 정오를 전후해 많았다. 사고의 절반 이상은 안전의무 불이행(56%)이 원인이었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조작하거나 영상을 시청하는 등의 행위가 여기 포
지난해 스타벅스코리아가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취지에서 다회용(리유저블) 컵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언뜻 봐서는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캠페인처럼 보이지만, 환경단체들은 스타벅스의 당시 행사가 '그린워싱'(Green Washing·위장 환경주의)의 전형적인 예라고 비판했다. 이 컵 또한 몇 번 사용하지 못하고 버려야 하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사실상 새로운 플라스틱 쓰레기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그린워싱은 'Green'과 'White Washing'의 합성어로,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친환경을 추구하는 듯 홍보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기후위기가 심화하고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가 강조되는 현대 사회에서 친환경 마케팅 기법은 기업들의 이미지 세탁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사례 외에도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거나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친환경'이나 ' 무공해', '무독성'을 강조한 제품 광고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자연에서 100% 생분해돼 수질을 오염시키지 않는다'는 주방세제 광고는 대표적인 부당 광고 사례에 해당한다. 세척력에 필요한 주요 성분인 계면활성제는
지난해 출산한 산모 10명 중 6명이 출산 전까지 일을 했으며, 그중에서 4분의 3 이상이 다시 일터로 돌아갔거나 그럴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후조리원에서 평균 12일간 머물면서 249만원을 지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출산한 산모 3천1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9.8%가 '출산 전까지 하루 1시간 이상 수입을 목적으로 일을 했다'고 답했다. 이들 중 63.8%가 출산휴가를 사용했으며, 나머지는 자영업이나 프리랜서 등 개인 사업자거나 별도의 출산휴가 제도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 휴가 제도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산 전까지 일을 했던 산모 가운데서는 77.5%가 다시 일터로 복귀했거나 복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배우자의 경우 53.3%가 아내의 산후조리 기간 함께 출산휴가를 사용해 다른 자녀를 돌보거나 아이와 함께하는 데 시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81.2%가 산후조리원을 이용했으며, 평균 이용 기간은 12.3일, 비용은 243만1천원이었다. 산후조리원 외 장소와 산후조리 기간은 집(26.8일), 친가(23.7일), 시가(20.9일)였고, 평균 지출 비용은 81만5천원이었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30대 여성의 우울 위험이 가장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1년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기준으로 30대 여성의 우울 점수(7.0점)와 우울 위험군 비율(33.0%)이 모든 성별과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자녀 돌봄 노동과 가사 노동, 그리고 높은 실업률이라는 삼중고 탓이다. 작가인 이혜지(33) 씨는 "여성이 남성과 비교해서 실질적으로 임금도 많이 떨어지고 회사가 어려워지면 여성 사원 먼저 정리하는 게 현실"이라며 "기존의 사회 문제가 코로나로 인해 드러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원인 이소라(34) 씨는 "(30대 여성들이) 아무래도 육아를 하는 분들이 많은데 여러모로 자유롭지 못하다"며 "우울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사회에 진출해 한창 꿈을 펼칠 나이인 30대 여성이 일자리 또는 자녀 돌봄 등을 가장 심각하게 (문제로) 느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의 삼중고가 30대 여성을 경력 단절로 이끄는 사례가 많은데, 실제 작년 상반기 국내에서 경력단절 여성은 145만 명으로 파악됐다. 또 이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식중독 예방 실천요령(6대 수칙)'의 지난해 국민 인지도가 87.9%로, 2020년 53.8%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10~15일 전국 만19세 이상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은 ▲ 손 씻기 ▲ 익혀 먹기 ▲ 끓여 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수칙과, ▲ 보관온도 준수 ▲ 식재료 및 조리기구 세척·소독 ▲ 식재료별 조리기구 구분 사용 등 조리 시 주의사항 3가지를 통튼 것이다. 식약처는 "지난해 하절기 김밥 식중독 발생으로 경각심이 높아진 데다가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을 중점적으로 홍보해 인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8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김밥전문점에서 270명이 넘는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고양, 파주 등 여러 지역에서 김밥집 관련 식중독 피해사례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손 씻기(93.0%), 익혀 먹기(94.5%), 끓여 먹기(94.3%) 등 식중독 예방 3대 수칙의 인지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식재료 및 조리기구 세척·소독(86.7%), 조리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안전한 체육활동을 장려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민간 실내체육시설을 지원하기 위해 24일부터 다음달 6일 까지 '1타 3만 체육쿠폰' 사업 접수를 시작한다. '1타 3만'은 1번의 간편한 신청으로 3가지 만족(건강만족·알뜰만족·시설만족)과 3만 원을 돌려받는다는 점을 압축한 조어로, '1타 3만 체육쿠폰' 사업은 환급 업체로 등록한 민간 실내체육시설과 비대면 체육강좌 서비스 업체에서 누적 금액 8만 원 이상을 카드로 결제하는 이용자에게 3만 원을 환급한다. 문체부는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약 52만5천명이 환급을 받았다며 올해는 56만명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체육 시설 소비할인권 이용을 희망하는 국민은 24일 오전 10시부터 2월 6일 자정까지 체육시설 비용 결제 시 사용할 카드를 '1타 3만' 누리집(kspo.or.kr/smile)에 신청·등록해야 한다. 환급은 2월 11일부터 3월 11일 사이 그간 사용한 금액을 기준으로 이용자가 신청했던 카드사를 통해 이뤄지고, 환급일은 누리집에 공지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1타 3만' 누리집과 콜센터(☎
국내 연구진이 개인의 위치 정보를 사용하지 않고 신속하게 감염병 밀접 접촉자를 구분해내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안전증강융합연구단 이택진 책임연구원은 23일 KIST와 한국과학기자협회가 공동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최근 개발한 핀포인트 방역 시스템인 디지털 접촉자 관리시스템(Contact Tracing System·CTS)을 소개했다. 현재 방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확진자의 위치정보시스템(GPS), 방문한 장소의 폐쇄회로TV(CCTV), QR코드 접속 이력,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활용 중이다. 하지만 GPS는 실내에서 무용지물이라 실내 동선 파악에는 활용할 수 없고 CCTV는 일일이 사람이 영상을 돌려보고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야한다. QR코드 접속 이력을 통한 접촉자 통보도 접촉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확진자와 같은 매장에 있었다는 점만을 알려주기 때문에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처럼 공간이 넓은 대형 매장에서 밀접 접촉자를 가려내는 데 쓰기는 무리다. 이 책임연구원은 확진자가 있었던 공간이 어디인지보다 이들이 '누구와 접촉했는지'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RF(Rad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의약 제품 관련 허위·과대광고 178건(식품 129, 화장품 3, 의료기기 6)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처는 최근 설 명절 선물용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식품 510건, 화장품 200건, 의료기기 300건 등 총 1천10건의 광고를 점검했다. 식품 관련 허위·과대 광고 중에서는 57.4% 74건이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다. 일반식품인 당절임 제품을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끔 하는 광고가 대표적이다. 일반 혼합음료 제품을 '비염 영양제'로 광고하거나, 건강기능식품을 코로나19 및 독감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홍보하는 등 질병 예방·치료에 대한 효능·효과 광고 위반사례도 30건 적발됐다. 화장품 관련 광고 중에서는 피부재생·염증, 노화 방지, 아토피, 여드름 등에 효과 있는 의약품인 것처럼 오인하도록 한 광고 34건과 기능성 화장품에 대해 심사 결과와 다른 내용으로 광고한 9건이 각각 적발됐다. 의료기기 광고에서는 허가 사항과 다른 거짓 광고 5건, 사용자 체험담을 이용한 부당 광고 1건이 적발됐다. 식약처는 온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