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소음 속에 강재진의 목소리가 더욱 또
위의 소음 속에 강재진의 목소리가 더욱 또렷하게 들려왔다 박변호사께 보스를 잘 부탁한다는 유서를 쓰셨다고 합니다 기뻐 날뛸 것 같은 표정의 안인배가 찾아와신윤수의 자백을 알 려주고 돌아간 것이 이틀 전이다 신준의 시선과 마주친 강재진이 통화구에서 조금 멀어졌다 시선을 잠간 내렸던 그가 다시 머리를 들었을 때 신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Ir 죽은 사람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 일이 잘 되었습니다 강인성이 웃음 떤 얼굴로 이지현을 바라보았다 더구나 신윤수 씨는 이사장에 대해서는 언급도 하치 않았어 요 따라서 이사장은 텐진에서 현장을 본 것은 확실하지만 내용물 은 모른다고만 하면 됩니다 강인성의 변호사 사무실 안이었다 신윤수의 자살 소식이 알려 진 것은 정오 무렵이었다 뉴스를 듣자마자 이지현은 강인성의 사 무실로 달려왔던 것이다 이지현이 머리를 들었다 요즘 며칠간 부쩍 야윈 모습이었다 그럼 신준 씨는 석방이 되나요 글쎄요 정색한 강인성이 시선을 돌렸다 신준씨의 변호를 박양규 변호사가 맡는다는 말이 있어서 자청한 모양입니다 게다가 검찰도 신준에 대해서 호의적이란 말입니다 그 담당검사라는 놈이 가만 보면 피의자 입장에 서 있 는 것 같단 말씀이야 승자와 패자 181 다른 범죄 사실은 누명이 벗겨졌다 해도 탈옥한 일이 남았는 데 그것도 잘하면 분위기를 타고 형집행정지로 풀려날 가능성이 많아요 억울한 옥살이를 했으니까 말이오 신윤수의 자백은 이지현에게 그야말로 청천벽력이었다 자백 내용이 언론에 발표되었을 때 제일 가슴을 조인 것은 이지현이었 을 것이다 그러나신윤수는 이지현에 대해서 일절 언급하지 않았 다 오늘 아침 자살하고 나서 유서에 남긴 서류에도 자신을 끌고 들어가지 않은 모양이었다 강인성의 말대로 차라리 죽은 것이 이쪽의 주장을 밀고 나가는데 유리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한숨을 내리쉰 이지현은 자리에 서 일어섰다 여러가지로 고맙습니다 사례하겠어요 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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