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 학생건강검진, 원하는 검진 기관서 받는다…내년 시범운영

 앞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검진 기관에서 학생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25일 서울 중구 서울비즈허브센터에서 '학생건강검진 제도개선 추진단'을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학생건강검진을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검진 기관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학생건강검진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위탁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학생건강검진은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 위험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3년 주기로 시행하는 검사로,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이 대상이다. 지금은 학교장이 선정한 검진 기관에서 받아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뒤 전국 확대 시기와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시범 지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교육부 고영종 책임교육지원관과 복지부 진영주 건강정책국장을 공동 단장으로 한다.

 여성가족부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교육청 관계자는 물론 관련 학회와 협회, 교원단체 등에서 민간 전문가도 참여한다.

 교육부와 복지부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학교 현장·학부모의 불편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건강 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 국민의 생애주기별 건강 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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