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7월5일까지 청소년건강행태 조사…흡연·음주 심층 관찰

 질병관리청은 10일부터 7월 5일 제20차(2024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한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2005년 이래 매년 전국 800개 중·고등학교, 2천400개 학급의 재학생 약 6만명을 대상으로 교육부와 함께 실시해왔다.

 조사는 수업 시간 중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익명으로 직접 기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에서는 총 15개 영역, 약 110개 문항을 통해 약 100개 지표를 산출한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유행 기간에는 8∼10월에 조사했으나 올해는 다시 6∼7월로 기간을 앞당겨 올해 11월 중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해는 조사 결과를 연내에 공표해 시의성을 높이고, 지역 수요를 반영해 시군구 단위 통계도 생산함으로써 지역 건강정책 근거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최신 건강 문제와 정책 수요를 반영하여 활용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건강행태조사에서 일반담배(궐련) 흡연율은 남학생 5.6%, 여학생 2.7%였다.

 현재 음주자 중 위험음주율(최근 30일 동안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 이상인 사람의 분율)은 남학생 41.3%, 여학생 50.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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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진 '메틸페니데이트' 오남용, 생명 위협도"
모든 약물은 오남용을 유의해야 하지만 학구열 강한 우리나라에서 특히 주의를 요구하는 약이 있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치료제로 잘 알려진 '메틸페니데이트'가 그것이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교감신경계를 자극해 집중력을 조절하는 노르에피네프린을 증가시키는 약물로 의료용 마약류(향정신성 의약품)에 해당한다. 화학식은 C14H19NO2다. 6세 이상 소아 및 청소년의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등 증상을 나타내는 정신과 질환인 ADHD 치료 등에 활용된다. 복용 시 도파민 등 수치를 높여줘 집중력, 업무 수행 능력 등을 일시적으로 향상하기 때문에 '공부 잘하는 약'으로도 와전돼 있다. 하지만, 이 약을 오남용할 경우 두통, 불면증, 식욕 감소 등 부작용은 물론 심각한 경우 환각, 망상, 자살 시도까지 나타날 수 있다. 또, ADHD 환자가 아닌 사람이 사용할 경우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호주 멜버른 대학 신경과 전문의 엘리자베스 바우먼 교수 연구팀은 ADHD 환자가 아닌 사람이 메틸페니데이트 등을 사용하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욕은 높아질 수 있어도 막상 작업 생산성은 감소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