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 119에 신고된 임신 25주차 30대 여성 경련 환자. 이 환자는 한국형 병원 전 응급환자 분류 도구인 '프리-케이타스'(PRE-KTAS)에서 최고 수준의 중증응급환자로 평가됐지만 119구급대가 확인한 인근 병원 여섯 곳에서 모두 거절당했다. 결국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이하 광역상황실)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광역상황실은 119구급대에서 병원을 찾지 못한 중증 응급환자의 병원을 찾아 이송을 돕는 업무 등을 맡는다. 광역상황실에서는 분만 등 산부인과 응급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물색했다. 가용 병상과 인력, 장비 등 응급의료 시스템에 공개된 수치 외에 당장 현장에서 의료진을 투입할 수 있는지와 같은 '보이지 않는' 병원 상황도 파악했다. 환자 수용능력이 확인되자마자 광역상황실 상황요원이 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S병원 수용 가능하다고 합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119구급대는 곧장 S병원으로 방향을 틀었다. 광역상황실에 실제 접수된 응급실 미수용 중증응급환자의 병원 선정 과정을 재구성한 내용이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로 불리는 응급실 환자 미수용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회적 문
주 150분 이상 운동을 1년 이상 꾸준히 하면 우울 증상 위험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 사업에 참여한 40∼82세 성인 1만9천112명을 대상으로 운동과 우울 증상 위험과의 연관성을 심층 분석한 연구 결과를 전문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진은 운동 유형을 ▲ 산책·산보 등 걷기 ▲ 호흡과 심박을 증가시키는 빠른 걷기·달리기·자전거·수영 등 유산소 운동 ▲ 근육 이완·수축을 반복하는 근력 운동 ▲ 규칙과 경쟁을 수반하는 스포츠 활동 등으로 구분했다. 운동을 한 집단과 전혀 하지 않은 집단을 비교한 결과, 운동을 한 이들의 우울 증상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각 운동별로 위험 감소 정도는 차이가 있었다. 스포츠 활동을 한 집단은 비운동 집단보다 우울 증상 위험이 46% 낮았다. 위험도는 근력 운동을 하면 40%, 유산소 운동을 하면 41% 각각 낮아졌다. 걷기 운동 시에는 우울 증상 위험도가 19% 내려갔다. 특히 우울 증상 위험 예방 효과는 운동 종류와 관계 없이 주당 150분 이상, 최소 1년 이상 꾸준히 지속했을 때 더욱 높아졌다. 스포츠 활동의 경우 주당 150분 이상,
보건복지부는 영양소 41종을 얼마나 먹으면 적정한지 기준을 담은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을 개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단백질은 기존보다 더 먹고, 탄수화물은 덜 먹어야 적정 기준인 것으로 개정됐다. 구체적으로 단백질 적정 비율은 기존 7∼20%에서 10∼20%로 상향됐다. 탄수화물 적정 비율은 55∼65%에서 50∼65%로 하향됐다. 지방 적정 비율은 15∼30%로 유지됐다. 당류는 덜 먹어야 하는 필요성을 고려해 섭취 기준 문구를 수정했다. 총 당류 섭취 기준은 20% 이내로, 첨가당 섭취 기준은 10%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으로 다듬어졌다. 또 가당 음료 섭취는 가능한 줄인다는 문구가 추가됐다. 비타민 유사 영양소인 '콜린' 적정 섭취 기준은 이번에 새로 등재됐다. 콜린은 결핍 시 간 기능 이상, 인지기능 저하, 태아 신경관 형성 및 신경계 발달 이상 등을 유발해 해외 사례를 반영해 충분 섭취량과 상한 섭취량을 설정했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은 국가영양관리법에 근거해 2015년 처음 제정됐고, 2020년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개정됐다. 복지부와 한국영양학회가 3개년에 걸쳐 국내외 집단 연구와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분석해 영양소 섭취 기준을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