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자가진단키드 수요도 급증

CU "지난달 매출 132% 증가…마스크·손소독제 구매도 늘어"

 

 올여름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조짐을 보이면서 편의점에서 자가진단키트를 찾는 수요도 크게 늘었다.

 7일 CU에 따르면 지난달 자가진단키트 매출은 전월보다 132% 증가했다.

 이달 1∼5일에는 전월 대비 833% 급증했다.

 지난달 지역별 매출 증가율을 보면 제주가 316.4%로 가장 높았고 전남 246.9%, 부산 236.1%, 경남 198.4%, 울산 186.7% 등이다.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비롯한 남부지방의 감염 확산세가 두드러져 보인다고 CU는 설명했다.

 한동안 감소 추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환자 수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유행과 함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2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지난달 첫째 주 91명에서 마지막 주에는 464명으로 5배로 늘었다.

 해당 기간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도 11.6%에서 29.2%로 상승했다. 자가진단키트 외에 지난달 마스크와 손소독제 매출도 전달 대비 39.4%, 27.4%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CU는 전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가파른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 맞춰 물류센터 재고 확보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 건강 관련 상품을 적시 적소에 제공해 공익 인프라의 역할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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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성수기인데"…코로나 재유행에 얼어붙은 실내 시설
"코로나19가 또 발목을 잡을 줄 몰랐어요…여름방학이 성수기인데 걱정이죠"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키즈카페에서 근무하는 A씨는 요즘 이용객의 발길이 끊겨 한산해진 분위기를 실감한다고 13일 말했다. 폭염으로 실내 활동 수요가 늘어난 데다 휴가철까지 겹쳐 특수를 기대했건만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유행하면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A씨는 평소보다 일찍 출근해 장난감, 놀이기구 등 손이 닿는 모든 곳을 소독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이용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그는 "여름방학이라 평일에도 50명은 와야 하는데 어제는 20명 정도밖에 안 왔다"며 "방문하는 분들도 감염이 우려되는지 따로 얘기를 안 해도 아이에게 마스크를 씌우고 있다"고 말했다. 상당구의 한 키즈카페 직원은 "오늘 어린이집 단체 방문이 예정돼 있었는데 일부 아동들이 아파서 예약이 결국 취소됐다"며 " 휴가철에는 매출이 오를 것으로 기대했는데 실망이 크다"고 답답해했다. 갑작스러운 코로나 재유행에 타격을 입는 것은 키즈카페만이 아니다. 주말 가릴 것 없이 단체 이용객들로 북적이던 청주 청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