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담당 뇌 영역은…"사랑 종류 따라 활성 부위 달라"

핀란드 연구진 "뇌 활성 가장 높은 것은 자녀사랑…다음은 남녀 사랑"

 남녀 간의 낭만적 사랑이나 부모의 자녀 사랑,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 자연에 대한 사랑 등 사랑의 종류가 다르면 이를 담당하는 뇌 영역도 각각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알토대 페르틸리 린네 교수팀은 2일 과학 저널 대뇌 피질(Cerebral Cortex)에서 남녀의 사랑과 부모의 자녀 사랑 등 여섯 가지 사랑에 대한 글을 제시한 다음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 활동을 측정한 결과 활성화 영역이 각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사랑의 신경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사랑, 의식, 인간관계의 본질 등에 대한 철학적 논의를 하는 데뿐 아니라 애착 장애나 우울증, 관계 문제 같은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뇌 활동 측정 결과 가장 강렬한 두뇌 활동을 일으키는 사랑은 부모의 자녀에 대한 사랑이었고, 다음은 남녀 간의 낭만적 사랑이었다.

 또 뇌 활성화 영역과 활성화 정도는 사랑하는 대상과의 친밀감뿐만 아니라 그 대상이 인간인지 다른 동물인지, 자연인지 등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낯선 사람에 대한 동정적 사랑은 자녀나 친구에 대한 사랑보다 뇌 활성화 정도가 낮았고, 자연에 대한 사랑은 뇌의 보상 체계와 시각 영역은 활성화했지만, 사회적 뇌 영역은 활성화하지 않았다.

 또 반려동물 사랑에 대한 글을 읽을 때 나타나는 사회성 관련 뇌 영역의 활성화 정도는 반려동물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통계적으로 구분하는 게 가능할 만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린네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다양한 유형의 사랑과 관련된 뇌 활동에 대해 보다 포괄적인 그림을 제시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가 다양한 인간 경험에 대해 '사랑'이라는 같은 단어를 사용하는 이유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출처 : Cerebral Cortex, Pärttyli Rinne et al., 'Six types of loves differentially recruit reward and social cognition brain areas', http://dx.doi.org/10.1093/cercor/bhae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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