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면 1초 후 지혈'…군 전투원 생존성 높인다

KAIST, 출혈 즉시 차단 차세대 파우더 지혈제 개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상처 부위에 뿌리기만 하면 1초 이내에 강력한 하이드로겔 장벽을 형성하는 파우더형 지혈제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소재공학과 스티브 박·생명과학과 전상용 교수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AGCL 파우더'는 알지네이트·겔란검, 키토산 등 생체적합 천연 소재를 결합한 구조로, 혈액의 칼슘 등 양이온과 반응하면 1초 만에 겔 상태로 변해 상처를 즉각 밀봉한다.

 파우더 내부에 3차원 구조를 형성해 자체 무게의 7배 이상(725%)에 달하는 혈액을 흡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고압·과다 출혈 상황에서도 혈류를 빠르게 차단하며, 손으로 강하게 눌러도 버틸 수 있는 압력 수준인 '40kPa' 이상의 높은 접착력으로 상용 지혈제보다 훨씬 뛰어난 밀폐 성능을 보였다.

 동물실험에서도 빠른 상처 회복과 혈관·콜라겐 재생 촉진 등 우수한 조직 재생 효과가 확인됐다.

 이 지혈제는 실온·고습 환경에서도 2년간 성능이 유지돼 군 작전 현장이나 재난 지역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즉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이 기술은 육군 소령 연구진도 직접 참여해 실제 전투 환경을 고려한 실전형 기술로 완성도를 높였다.

 연구에 참여한 박규순 KAIST 박사과정생(육군 소령)은 "이 지혈제는 깊고 큰 불규칙 상처에도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어 하나의 파우더만으로 다양한 상처 유형에 대응할 수 있는 범용성을 확보했다"며 "이번 기술이 국방과 민간 의료 현장에서 생명을 살리는 기술로 쓰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화학·재료공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에 10월 28일 자로 온라인 출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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