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전문의 3명 중 1명 60세 이상…1천명당 수는 0.02명

박희승 의원 "지방 필수의료 인력 고령화 심각…공공의대 등 대안 마련해야"

  '필수과'로 불리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 3명 중 1명가량은 6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천명당 전문의 수는 0.02명이었다.

 국회 박희승 의원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전국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의 평균 연령은 53.3세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30.2%, 60대 26.2%, 40대 24.4% 등이었다. 특히 70세 이상까지 합치면 60세 이상 의사는 모두 32.5%로 3명 중 1명꼴이었다.

 반면 30대 이하는 13.0%에 불과했다.

 60세 이상 전문의 비중은 외과가 30.9%로 흉부외과와 비슷했고 신경외과는 22.9%였다.

 30대 이하 전문의 비중은 외과 13.8%, 신경외과 16.3%였다.

 고령화 경향은 지방이 서울에 비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중 3개 과목 모두에서 서울의 전문의 평균 연령이 가장 낮았다. 서울의 심장혈관흉부외과 평균 연령은 49.8세, 외과는 49.1세, 신경외과 평균 연령은 48.7세였다.

 반면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제주는 58.1세에 달했다. 외과는 경북이 58.1세로 가장 높았고 신경외과 과목에서는 세종시가 60.1세로 가장 높았다.

 적게는 8.3세, 많게는 11.4세로 10살가량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흉부외과 전문의 3명 중 1명 60세 이상…1천명당 수는 0.02명 - 2

 지난 8월 말 기준 전국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심장혈과흉부외과 전문의는 1천191명이었다.

 인구 1천명당 수로 환산하면 0.02명에 불과하다. 이 외에 신경외과 전문의 수는 전체 3천160명에 1천명당 0.06명, 외과 전문의는 6천716명에 0.13명 등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지방의 필수의료 인력의 부족, 고령화가 심각한 만큼 향후 고령화로 인한 의료 수요 확대를 감안해 공공의대와 지역의사제 도입 등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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