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백혈병 치료제 등 17개 품목 필수의약품 지정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아백혈병 치료제 등 17개 품목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신규 지정된 의약품은 소아, 암 환자 등에게 필수적으로 사용되나 공급이 불안정해 정부 지원이 필요한 의약품으로, 고환·방광암 등에 두루 사용하는 항암제 '시스플라틴 주사제', 소아 백혈병 치료제 '클로파라빈 주사제', 헌혈로 얻어진 혈액의 응고를 방지하는 '포도당·시트르산 나트륨·시트르산 액제' 등이다.

 기관지염 증상 완화에 사용하는 감기약으로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을 위한 민관협의체'에서 안정공급 방안이 논의된 '포르모테롤 건조시럽제'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신규 지정됐다.

 안정적 의약품 공급을 위해 필요 사항을 범정부 차원에서 논의하는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는 지난 26일 필수의약품 안정공급 체계를 공유하고 필수의약품 제도를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 의장인 김유미 식약처 차장은 "안정공급이 필요한 의약품을 국가에서 지정해 지원하는 국가필수의약품 지정제도는 국가 보건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관계부처가 함께 협력해 국민께서 공급 불안 없이 의약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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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DA, 코로나19 백신접종 대상 '65세 이상·고위험군' 제한 추진
미국 보건·의약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65세 이상 노령층과 고위험군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미 언론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과 미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식품의약청(FDA)은 향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65세 이상 또는 기저 질환을 가진 사람들로 제한하기로 하는 계획을 전날 발표했다. 또 FDA의 마틴 마카리 청장과 백신 책임자 비나이 프라사드 박사는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발표한 글에서 건강한 성인과 어린이·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은 제약사들이 장기 위약 대조군에 대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하지 않을 경우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 언론은 이런 백신 규제 방침이 제약사들의 비용 부담을 크게 늘려 새로운 백신 개발에 장벽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 백신은 변종을 거듭해 왔기 때문에 제약사들은 호흡기 바이러스에 취약한 겨울철을 앞두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백신을 업데이트해왔다. 하지만 FDA 측은 젊고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의 경우 위험 대비 효과가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제약사들은 코로나19 백신에 관해 FDA와 논의를 진행 중이라면서 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