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의 진료비가 전체 성인 연령대에서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의원이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전체 여성의 진료비는 31조7천186억9천만원으로, 남성 진료비(27조4천420억7천만원)보다 15.6% 많았다.
연도별로 보면 통상 여성 진료비는 남성보다 많았는데, 성인 연령대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진료 인원으로 보면 남성(284만4천825명)이 여성(278만7천744명)보다 많았지만, 진료비에서는 역전이 나타났다.
가임기 여성의 산전·후 진료가 많은 30대에서는 여성의 진료비(5조2천984억4천만원)가 남성(3조4천754억2천만원)보다 진료비가 52.5%나 많았다.
성별 간 진료비 차이가 가장 큰 연령대는 80세 이상 고령이었다.
지난해 80세 이상 여성의 진료비(10조5천013억9천693만4천원)는 남성(6조3천628억8천만원)보다 65%나 많았다.
이는 여성의 평균 수명이 더 길어 80세 이상 진료 인원(151만7천552명)이 남성(86만6천341명)보다 60만명 이상 많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김미애 의원은 "여성의 생애주기별 특성과 고령층 의료비 수요를 고려해 맞춤형 관리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