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재난심리회복지원 플랫폼 개발

ETRI, 재난 경험자 2천여명 대상 인터뷰 데이터셋 최초 구축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인공지능(AI)과 정보문화기술(ICT)을 접목한 재난심리회복지원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개발된 플랫폼은 그동안 수기 기록이나 엑셀 시트에 의존해 온 행정안전부 재난심리회복지원 업무를 전면 디지털화한 것이 특징이다.

 플랫폼은 활동가 등록 및 활동 이력의 체계적 관리, 재난 경험자 사례 발굴·등록, 생애주기별(청소년·보호자·성인 등) 맞춤형 정밀 심리평가 및 면접지 제공 기능을 갖췄다.

 디지털 휴먼(Digital Human) 기술을 활용해 일상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라이프로깅 기반 평가 기능을 구현, 인력 개입 없이도 재난 경험자의 심리 상태를 지속해 모니터링할 수 있다.

 전국의 심리지원 활동가와 연계되는 전용 원격 상담 시스템을 구축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심리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연구진은 지난 3년간 재난을 경험한 한국인 약 2천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해 국내 최초의 재난 경험자 기반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개발된 기술은 실제 재난 현장에서 그 효과를 입증했다고 ETRI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2월 발생한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 당시 연구진이 개발한 '생애주기별 재난심리회복 상담 일지 5종'이 현장에 적용돼 11일간 유족과 목격자의 심리 안정 지원에 활용됐다.

 2년간 3차례에 걸쳐 전국 재난심리지원센터 소속 활동가 50여명을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한 결과, 평균 80점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ETRI 인공지능융합연구실 오승훈 책임연구원은 "이번 플랫폼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국민의 생명과 정신 건강을 지키는 국가 안전망을 AI 시대에 맞게 업그레이드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관계 부처와 협력을 통해 조속히 현장에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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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 수출허가지원 사무국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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