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암 환자의 5년간 생존율이 다발성골수종, 전립선암, 악성림프종 등에서는 높아졌지만 담낭암, 담관암, 췌장암 등에서는 큰 변화가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일본 국립암연구센터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2012~2015년 암 진단 환자의 5년 생존율 분석 자료에 따르면 15세 이상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위암 63.5%, 대장암 67.2%, 폐암 35.5% 등이었다. 이번 분석에는 44개 도도부현의 254만7천명의 자료가 사용됐다.
15세 미만의 경우 배세포성종양이 94.5%, 망막아세포종이 94.6%로 높았다. 그러나 중추신경계나 척수 종양은 57.1%로 낮았다.
반면 담낭, 담관, 췌장암의 경우 큰 변화가 없었다. 여성의 경우 구강암, 인두암의 생존율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 발견의 중요성도 재확인됐다. 전이되기 전에 치료할 경우 위암의 5년 생존율은 92.4%, 대장암은 92.3%, 폐암은 77.8%로 나타났다. 여성 유방암은 98.4%에 달했다.
반면 암이 전이될 경우의 생존율은 위암 6.3%, 대장암 16.8%, 폐암 8.2%, 여성 유방암 38.5% 등으로 낮았다.
지역별 차이도 있었다. 위암의 경우 아이치(愛知), 오키나와(沖繩), 이바라키(茨城) 등에서 5년 생존율이 낮았고, 폐암은 아오모리(靑森), 후쿠시마(福島), 홋카이도(北海道) 등에서 낮았다.
반면 여성의 유방암이나 자궁암은 전국적으로 생존율 편차가 비교적 적었다.
이는 대부분 지역에서 검진 참여율이 높고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전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로 지역 간 격차도 분명해졌다"며 "검진 및 치료 체계 등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