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한 한국 바이오 업계가 핵심 경영 목표로 인공지능(AI) 활용 확대를 지목했다.
국내 경쟁사는 물론 글로벌 빅파마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게임체인저가 절실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AI를 활용해 의약품뿐 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국내 및 해외 시설 추가 증설 시 AI 기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도 했다.
서 회장은 "AI를 통해 맞이할 새로운 변화에 발맞춰 시의적절한 전략적 결정과 새로운 사업 계획 운용으로 미래 성과를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은 "'AI로 일하는 제약사'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AI 기반 혁신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결정적인 한 해가 돼야 한다"며 그간 구축한 데이터·AI 기반 연구 체계를 실질적 경쟁력으로 전환하고 연구개발 전 주기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연구 패러다임 대전환을 선언하는 메시지라고 회사는 부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존 림 대표이사 사장은 운영 효율 강화를 위해 AI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공언했다.
운영 효율은 고객 만족, 품질 경쟁력, 임직원 역량과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핵심 전략으로 꼽는 요소다.
존 림 사장은 올해 이 같은 전략으로 초격차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차바이오그룹 차원태 부회장도 "AI 융합 생명과학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간 축적해온 바이오 및 의료 분야에 AI를 접목해 인간 전 생애주기의 질을 높이겠다고 차 부회장은 다짐했다.
특히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와 AI, 네트워크, 데이터를 결합해 예방·진단·치료·사후관리까지 연결되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만들 방침이다.
한국화학연구원 등에 따르면 AI 신약 개발 시장은 2024년 약 18억달러(2조5천억원)에서 2029년 약 68억달러 규모(9조6천억원)로 4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빅파마는 이미 신약 후보 물질 발굴, 단백질 구조 예측, 임상 시험 최적화, 맞춤형 의약품 개발 등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의 경우 아직 신약 개발에 AI를 본격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신약 개발보다는 의료데이터 분석,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등에 AI 활용이 치중돼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주요 바이오 기업이 AI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겠다고 천명한 만큼 글로벌 빅파마와의 기술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