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건강하게 보내려면…"감염병 정보 확인하고 예방접종 필수"

질병관리청, 설 연휴 맞아 감염병 예방 수칙 안내

 

다가오는 설 연휴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면 출국 전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 등을 확인하고 현지에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철저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인플루엔자(독감)가 여전히 유행 중이므로 노인, 어린이 등은 지금이라도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고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신속하게 병의원에 방문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다가오는 설 연휴에 고향 방문과 여행, 가족 모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라 이러한 내용의 감염병 예방수칙을 9일 안내했다.

설 연휴 해외에 다녀올 예정이라면 현지 감염병 발생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현재 질병청은 해외 감염병 발생 동향과 위험성 평가를 반영하여 총 24개 중점검역관리지역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중점검역관리지역 현황과 여행 전·중·후 감염병 예방수칙 등의 정보는 '여행건강오피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중점검역관리지역을 방문하거나 체류 후 입국하는 경우에는 'Q-CODE'(큐-코드)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 검역관에게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뎅기열이나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이 유행하는 지역을 방문한다면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이다. 긴 소매 상의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 사용 등이 권장된다.

해외 방문 후 입국 시 발열, 발진, 근육통 등 뎅기열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국의 국립검역소에서 무료로 신속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양성으로 확인 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설 연휴에는 겨울에 주로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과 같은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에도 유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올해 5주차인 지난달 25∼31일 709명으로, 직전 주 616명 대비 15%가량 늘어났다.

5주차 기준 0∼6세 영유아 환자의 비율이 전체 노로바이러스 환자의 45.1%를 차지하고 있어 해당 연령대 아이들은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귀가 후 또는 식사 전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음식은 흐르는 물에 세척해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기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만약 설사, 구토 등이 있으면 조리를 중지하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게 바람직하다. 같은 음식을 먹고 2명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독감도 여전히 유행 중이다.

올해 5주차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 환자 1천명당 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 환자는 47.5명이다.

직전 주인 4주차 47.7명과 거의 유사한 수준이지만, 통상 늦겨울에서 이른 봄에 유행하던 B형 독감이 올해는 이르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올겨울 A형 독감에 걸렸더라도 다시 B형 독감에 걸릴 수 있다.

독감 예방접종 전이라면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아야 한다.

질병청은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를 대상으로 2025∼2026절기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 중이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코로나19 예방접종도 같이 받을 수 있으므로 챙겨서 맞는 게 좋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어느 때보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예방접종이 중요한 시기"라며 "가족·친지와의 모임이 잦은 설 명절을 앞두고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 등은 연휴 전에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장익상 선임기자(iksang.j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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