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이제 '어떻게 오래 살 것인가'보다 '어떻게 건강하게 살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특히 노인 건강 분야에서는 최근 '구강관리'가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치아 한 개를 지키는 일이 노년기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 축이라는 연구와 현장 경험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임지준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회장은 최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연 미디어아카데미 강연에서 초고령사회 한국이 가장 먼저 손봐야 할 돌봄 정책으로 구강관리를 지목했다. 임 회장은 개인 치과병원을 운영하면서도 30년 넘게 치매·장애인의 구강 진료 봉사에 힘써왔다. 최근에는 2050년까지 건강수명 80세를 실현하자는 목표로, 주요 직능단체 30여곳이 공동 참여하는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노인의 건강 악화는 뇌나 심장이 아니라 '입 안'에서 시작된다"며 "씹지 못하면 먹지 못하고, 먹지 못하면 몸이 무너진다"고 했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노인의 건강수명은 입 안에서 '첫 단추'를 끼우게 되는 셈이다. ◇ 건강수명 늘리는 '구강 돌봄'…"돌봄 진입을 늦추는 게 가장 큰 돌봄"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의 핵심은 노인 간 건강수명 격차를
최근 한 연예인이 출시한 계란이 가격 논란에 휩싸이면서 계란 품질 기준과 사육환경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계란은 껍데기에 적힌 난각 번호 끝자리가 '4'로 표시됐지만 방사 사육을 의미하는 '1'이 매겨진 계란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되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한 해 동안 소비하는 달걀은 평균 278개로, 달걀 품질과 가격 문제는 소비자 입장에서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좋은 계란'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계란의 품질을 결정하는 여러 요소를 살펴봤다. ◇ 사육환경. 닭 스트레스 지표에 영향…계란 영양성분은 차이 없어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어떤 요소를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좋은 계란'의 정의는 달라진다. 구체적으로는 기준으로 삼는 요소에 따라 10자리의 난각번호 중 눈여겨봐야 하는 부분이 다르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계란 껍데기에는 산란일자 4자리, 농장고유번호 5자리, 사육환경 1자리를 표기한 총 10자리 난각번호가 새겨진다. 만약 계란의 생산과정이나 동물복지를 중요시한다면 난각번호 끝자리 중 숫자가 낮은 계란을 골라야 한다. 끝자리에 새겨진 사육환경 번호는 숫자가 높을수록
20년 가까이 국내 대기업에서 일해온 40대 후반 A씨는 올해 초 연말 고과 평가표에서 낯선 항목을 발견했다. 'AI 기반 업무 분석 지표'라는 문구 아래 프로젝트 처리 속도, 회의 참석 패턴, 메신저 응답 시간 같은 세세한 항목들이 새로 들어온 것이다. 예년과 다른 방식으로 일한 것이 아닌데 점수가 낮아지자 A씨는 "AI 분석 결과가 영향을 줬던 것 같다"며 고개를 갸웃했다. 최근 기업들이 인사관리(HR) 전반에 AI를 적용하면서 특히 40~50대 직원들이 체감하는 변화 폭이 커진 모습이다. 물론 AI가 특정 연령대를 차별한다는 근거는 없다. 다만 "새 기준이 세대별 업무처리 방식 차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현장의 문제 제기는 계속되고 있다. ◇ 기업서 번지는 AI 평가…객관성 강화와 불안 엇갈려 고용노동부와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에서는 국내 대기업 상당수가 AI 기반 업무 분석 도구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에서 성과 평가까지 AI를 활용한다는 응답이 90%에 달한다는 조사도 있다. 회의록 요약, 발언량 분석, 응답 속도 같은 디지털 흔적을 수집·정리하는 기술은 이미 HR 부서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오늘의 주요 일정](24일·월) [정치] ▲ 이재명 대통령 아프리카·중동 순방 ▲ 김민석 국무총리 제1차 정부-종교계 상생협력 원탁회의(07:00) 한일·일한협력위원회 접견(08:30)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10:00) ▲ 우원식 국회의장 남북 유소년 축구 원산 대회 개최를 위한 정책 토론회(09:40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09:00 본관 431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원자력법안심사소위원회(09:00 본관 628호)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09:30 본관 406호)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10:00 본관 529호) 정보위원회 전체회의(10:00 본관 647호) 정무위원회 전체회의(10:30 본관 604호)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11:00 본관 604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15:00 본관 627호)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15:30 본관 622호)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김병기 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09:30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정청래 대표, 국방안보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국방개혁 세미나(14:00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김병기 원내대표, 정보위
[오늘의 증시일정](24일) ◇ 신규상장 ▲ 신영스팩11호[0091W0] ◇ 추가 및 변경상장 ▲ 심텍 [222800](BW행사 31만1천408주 2만1천194원, CB전환 155만7천44주 2만1천194원) ▲ 코아스템켐온 [166480](유상증자 2천만주 1천307원) ▲ 엘리비젼 [276240](유상증자 90만주 500원) ▲ 이스트소프트 [047560](스톡옵션 500주 1만2천원, 스톡옵션 1만700주 1만4천838원, 스톡옵션 1천500주 1만1천247원) ▲ 엘앤에프 [066970](스톡옵션 4만5천주 4만1천410원) ▲ 바이온 [032980](CB전환 800만주 500원) ▲ 티로보틱스 [117730](CB전환 2만2천812주 8천767원) ▲ HLB사이언스 [343090](CB전환 111만7천941주 1천789원) ▲ 뉴로메카 [348340](CB전환 1만9천835주 2만8천232원) [코스피·코스닥 전 거래일(21일) 주요공시] ▲ 아이씨에이치[368600], 90억원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 ▲ 엘디티[096870], 40억1천500만원 유상증자…티에스이에 제3자배정 ▲ [바이오스냅] 보령[003850], 금감원 'XBRL 재무공시 우수법
▲ 경향신문 = 김용현 변호인의 법정 모독 사태, 대법원은 방관할 건가 다자무역질서 회복 다짐한 G20, 실천으로 이어지길 '화석 퇴출 로드맵' 빠진 기후총회, 글로벌 리더십 복원 절실 ▲ 국민일보 = 매매도 전세도 뜀박질, 한 달 만에 약발 잃은 10·15 대책 '응급실 뺑뺑이' 비극, 언제까지 되풀이 할 건가 ▲ 동아일보 = 49개 내란TF 출범… '실적 무리수' '편향적 잣대' 우려 씻어야 국민연금 '환율 소방수' 동원 안 된다 독감 10년來 최악 확산세… '12월 대유행' 대비를 ▲ 서울신문 = 분열의 G20 정상회의… 절실해지는 '탄력적 실용외교' 집값 못 잡고 전세 폭등… 10·15 대책 보완에 실기 말아야 권리당원 비중 늘리는 與野… 정치 양극화 더 부추길 것 ▲ 세계일보 = 고삐 풀린 환율… 고물가 등 실물경제 충격 차단해야 친여 일색 '내란 TF'로 공정한 조사 가능하겠나 장외투쟁 나선 국힘, 尹 절연 없이 민심 얻을 수 없다 ▲ 아시아투데이 = 경사노위 제치고 왜 '민노총 맞춤' 노정협의인가 10·15대책 후 전세금 껑충…공급대책 서둘러야 ▲ 조선일보 = 항소 포기 독재에도 與로 기운 민심, 野 역주행 때문 대통령도 지시했는데 공정위원장은
▲ 경향신문 = '내란' 변호인들의 '법원 조롱' 돈벌이 ▲ 국민일보 = 수능의 배신…"고교 수준 벗어난 괴물됐다" ▲ 동아일보 = 트럼프가 보이콧 한 G20 첫날부터 "다자주의 회복" ▲ 매일일보 = 흔들리는 K-제조… '공동화' 저지 총력 ▲ 서울신문 = 중도 전략 없는 여야 강성 당심만 좇는다 ▲ 세계일보 = 증시 훈풍에 '성장 착시' 3高 시한폭탄 '째깍째깍' ▲ 아시아투데이 = 李, G20서 '방산세일즈'… "獨·佛과 협력 강화" ▲ 일간투데이 = K-방산, 수출 3배↑중동 북아프리카 '효자 시장' 부상 ▲ 조선일보 = 심장마비 15분 전 경고, AI가 사람 살렸다 ▲ 중앙일보 = 서울·도쿄 도심 엇갈린 20년 ▲ 한겨레 = 청년 채용 '좁은 문' 더 좁아졌다 ▲ 한국일보 = 李, 남아공서도 "WTO 정신·AI 기본사회" 강조 ▲ 글로벌이코노믹 = K방산, MENA '핵심 관문' 열었다 ▲ 대한경제 = 노후 석탄화력발전, 원전 부지로 뜬다 ▲ 디지털타임스 = 이젠 '셀 에브리씽'… 확 커진 '빚투 공포' ▲ 매일경제 = K유학 붐…10년새 3배로 늘었다 ▲ 브릿지경제 = 지식산업센터 허위·과장광고 집단소송 움직임 ▲ 서울경제 = 영호남 잇는 '반도체
■ 李대통령, G20으로 올해 다자외교 사실상 마무리…튀르키예 향발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이번 중동·아프리카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튀르키예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로써 지난 6월 취임 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유엔총회,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G20까지 이어진 숨 가쁜 올해 다자 정상외교 일정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 방문을 마치고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도착, G20 정상회의 회원국 자격으로 22∼23일 열린 3개 공식 세션에 참석했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1123037800001 ■ 기준금리 4연속 동결될 듯…"집값·대출·환율 여전히 불안" 경제 전문가들은 대체로 오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10·15 대책 등으로 수도권 집값 오름세나 가계대출 증가세가 뚜렷하게 꺾였는지 더 확인할 필요가 있고, 1,470원을 넘어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암 유병률은 40∼50대에서 가장 높다. 작년 유방암과 관련해 진료받은 여성 환자 중에서도 절반 이상이 40∼50대였다. 백인 여성들의 유방암 유병률이 60대 후반 이후 가장 높아지는 것과 대조적인 패턴이다. 이 같은 한국의 유방암 발병 특징이 한국인의 마른 체형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헬스케어데이터센터 류승호 교수, 코호트연구센터 장유수 교수·장윤영 박사,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조유선 교수 공동 연구팀은 폐경 이행기 여성 4천737명을 평균 7년간 추적 관찰해 여성 호르몬의 변화와 유방 밀도 변화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유방암 발병은 여성 호르몬에 영향을 받고 유방 밀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찰 결과 체질량지수(BMI) 18.5 미만의 저체중 여성에서는 폐경 이행기 초기에 여성 호르몬과 유방조직 밀도가 일시적으로 상승했다. 반면 BMI 25 이상 비만 여성은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고 유방 밀도도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폐경 이행기 초기에 저체중 여성에서 유방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류승호 교수는 "한국 여성은 서구 여성보다
아토피피부염은 피부에 가려움증을 동반한 염증이 생겨 오랜 시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질환이다. 가족력과 같은 유전적 요인과 유해 화학 물질, 환경오염 물질 증가 등 환경적 요인, 면역학적 요인 간 복잡한 상호작용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 그 중 면역학적 측면에서는 다양한 사이토카인(면역체계에서 우리 몸을 방어하는 단백질 분자)이 발생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IL(인터루킨)-13, 4, 31 등 사이토카인을 우선적으로 생성하는 2형 보조 T세포(Helper T-cells·다른 면역 세포가 감염과 싸우도록 신호를 보내는 역할)의 조절 장애가 아토피피부염의 주요 면역학적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 아토피피부염 환자 수는 작년 기준 약 97만 명이며, 이 중 성인 환자는 10년간 약 70% 급증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중등도-중증 환자 비율도 2009년 27%에서 2019년 39%까지 증가했다. ◇ 중증 아토피염 한해 192일 재발…혁신 신약 등장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더 빈번하고 긴 재발을 경험하는데, 평균적으로 연간 192일 동안 증상이 재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만성적인 가려움증과 수면장애는 중증 환자의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