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한국산 의약품 등에 대한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25%로 인상한다고 밝힌 것을 두고 제약바이오업계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7월 의약품에 대해 200% 초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가 100%, 15% 등으로 오락가락했기 때문에 25% 인상 방안도 으름장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7월 의약품에 대해 일정 유예기간 이후 200% 초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가 9월에는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지 않은 기업의 의약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지만 10월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최혜국 대우로 최고 15% 관세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전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일방적으로 올린 글에서 밝힌 25% 인상 계획 역시 한국이 미국에 약속한 3천500억달러 규모 투자를 이행하기 위한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종용하기 위한 전술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아직 의약품 및 의약품 원료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미국의 232조 조사 결과 및 조사 결과에 따른 관세 부과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다"며 "즉각적으로 의약품
심포지엄 전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4~25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국내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 분야의 최신 연구 및 임상 동향을 공유하는 심포지엄 'SYMBOL(Samsung Yearly Meeting for Better Outcome and Learning in IBD) 2026'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의 급변하는 치료 환경에 대응하고 최신 치료 전략을 학술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소화기내과 분야 의료진 70여 명이 참석해 ▲ 환자 치료 및 관리 전략 ▲ 최신 치료 가이드라인 ▲ 임상 사례 중심의 실제 적용 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 활용 가능한 바이오시밀러 제품 '에피즈텍'(성분명 우스테키누맙)도 소개했다. 에피즈텍은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로, 면역반응 관련 신경 전달물질 인터루킨(IL)-12 및 23의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통해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4년
[에이스바이옴 제공]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 기반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에이스바이옴은 26일 덴마크 바이오 기업 '박토라이프(Bactolife)'와 공동 연구개발 계약(JD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 파트너십은 장 건강이 인체 건강의 중심축이라는 공통된 과학적 인식을 기반으로 하며, 신소재 및 종합 건강 솔루션 개발을 통한 폭넓은 글로벌 시장 진입 기회를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업을 통해 에이스바이옴과 박토라이프는 장 건강을 비롯한 종합적인 건강을 지원하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토라이프의 '헬름 바인딩 프로틴(Helm™ Binding Protein)'은 장 건강과 다양한 기능성으로 확장 가능성을 지닌 신규 식품 원료로, 독자적인 장 건강 기능성을 통해 항생제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에 활용될 수 있어 세계적으로 중요한 공중보건 과제인 '항생제 내성(AMR)' 대응 측면에서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회사가 전했다. 세바스찬 쇠데르베리 박토라이프 최고경영자는 "이번 협업은 바인딩 프로틴 기술의 다양한 적용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면밀히 검토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스바이옴 김명희 대표는 "이번 협력은 박토라이프의 헬름 바
에디슨상 수상한 이진형 스탠퍼드대 교수 이진형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설립한 인공지능(AI) 뇌 진단 플랫폼이 '혁신의 오스카'로 불리는 에디슨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에디슨상 심사위원회는 이 교수가 설립한 스타트업 엘비스(LVIS)의 '뉴로매치'가 올해 에디슨상 건강·의료·생명공학 부문 'AI 증강진단' 영역의 수상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에디슨상은 영역별로 셋을 뽑는 최종 후보작에 오르면 사실상 수상이 확정된다. 후보작들은 최종 심사를 거쳐 금·은·동메달을 각각 수상하게 된다. 뉴로매치는 클라우드 기반 AI 의료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뇌파(EEG) 검사 데이터를 AI가 자동으로 분석해 잡음을 제거하고 이상 신호를 감지하는 기술이다. 지금까지는 뇌파를 측정한 이후 의사들이 수 시간씩 검토해야 했지만, 뉴로매치를 이용하면 불과 몇 분 만에 결과를 볼 수 있는 등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검사 결과를 뇌와 같은 형태로 재구성해 3차원(3D)으로 시각화하는 '디지털 트윈'(가상모형) 기술이 핵심이다. 이 제품은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세 차례에 걸쳐 승인받았고, 한국 식약처 인증도 완료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 소재
HLB [HLB 제공] HLB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와 파트너사 항서제약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에 간암 신약 허가 재신청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날 엘레바는 전분자 화합물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VEGFR)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인 '리보세라닙'에 대한 신약허가신청(NDA)을, 항서제약은 항 PD-1 항체인 '캄렐리주맙'에 대한 생물의약품허가신청(BLA)을 각각 제출했다. 두 약물은 병용요법으로 임상이 진행돼 FDA는 이를 하나의 치료제로 간주해 통합 심사를 진행한다. 앞서 2023년 HLB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해 FDA에 간암 1차 치료제로 신약 허가를 신청했지만, 2024년 항서제약이 FDA로부터 보완요청서(CRL)를 받으면서 승인이 불발됐다. 작년 3월 2차 신청에 대해서도 멸균 절차 등을 지적받으며 승인이 재차 무산됐다. HLB 측은 "이전 심사 과정에서 제시된 지적사항을 충실히 보완하는 한편 제출 자료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정비해 재신청을 진행했다"며 "향후 심사 절차 전반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대응하고 FDA와의 소통에도 성실히 임해 회사가 기대하는
왓츠앱 음성메시지를 이용한 주요우울장애 진단 인공지능 개요 연구팀은 왓츠앱 음성메시지를 전처리하고 음향 특징을 추출해 7개 LLM 모델을 훈련시킨 다음, 독립적인 테스트 세트를 이용해 각 모델의 주요우울장애 진단 정확도를 평가했다. [Otani et al., 2026, PLOS Mental Health 제공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의 의료용 인공지능(AI)이 녹음된 음성 메시지를 분석해 주요우울장애(MDD)를 75~91% 정확도로 식별할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산타 카사 지 상파울루 의과학대학 루카스 마르케스 교수팀은 22일 의학 저널 플로스 정신 건강(PLOS Mental Health)에서 7가지 LLM 모델을 주요우울장애 환자와 건강한 성인 180명의 왓츠앱(WhatsApp) 음성 메시지를 이용해 학습시키고, 주요우울장애를 진단하게 하는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일부 의료용 LLM 모델은 주요우울장애 식별에서 여성은 91%, 남성은 78%의 정확도를 보였다며 이는 AI를 실제 환경에서 음성 메시지를 이용해 주요우울장애를 식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주요우울장애는 세계적으로 2
바디프랜드, '다빈치 AI' 출시 [바디프랜드 제공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는 사용자의 생체 데이터를 분석해 인공지능(AI)이 맞춤형 마사지를 추천하는 헬스케어로봇 '다빈치 AI'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다빈치 AI는 손 마사지부에 설치된 광혈류측정(PPG) 센서를 통해 심박수, 심박변이도, 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해 사용자의 피로도와 긴장도를 파악한 뒤 이를 해소할 최적의 마사지를 제안한다. 심박수와 심박변이도에 맞춰 음악 템포를 5단계로 조절하는 '심박 동조 음악 케어' 기능도 제공한다. 성별·나이·키·몸무게 등 사용자의 신체 정보를 기반으로 한 AI 추천 마사지도 가능하다. 보안과 안전성도 강화했다. 10.4인치 태블릿에 얼굴 인식과 개인식별번호(PIN) 로그인을 적용했고, 다리 마사지부를 포함한 움직이는 부위마다 안전 센서 17개를 설치했다. 외관은 이탈리아 디자인 에이전시 '이탈디자인'이 설계한 기존 디자인을 계승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다빈치 AI는 전신을 움직이는 헬스케어로봇에 생체 신호를 분석해 최적의 설루션을 제공하는 AI 기능을 더한 제품"이라며 "개인별 맞춤 설루션으로 회복을 돕는 혁신적인 AI 헬스케어로봇"이라고 말했다. 장익상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자금 지원을 받아 차세대 에볼라 백신 개발을 가속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는 MSD가 CEPI와 자이르 에볼라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펀딩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개발 파트너사로서 수행하는 주요 과제에 대한 자금 지원을 받는다. 자이르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 시 생존율이 50%에 불과한 고위험 감염병이다. 이번 계약으로 CEPI는 MSD에 총 3천만달러를 지원한다. MSD는 해당 자금을 기반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와 힐레만연구소에 위탁한 연구개발, 제조공정 개선, 임상시험용 백신 개발 등 핵심 프로젝트 수행 비용을 지원한다. 힐레만연구소는 개량된 에볼라 백신의 임상 개발을 주도하며 SK바이오사이언스와 IDT바이오로지카는 백신의 개량된 원액 제조 공정과 이에 연계된 완제 개발을 담당한다. 장익상 선임기자(iksang.jang@gmail.com)
비보존 CI 비보존제약 관계사 비보존은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 후보물질 'VVZ-3416'이 알츠하이머성 치매 동물 모델에서 인지 기능 개선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임상 결과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9월 공신력 있는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해 수행된 전임상 효능 평가로, 표준화된 평가 체계에 따라 유효성이 검증됐다고 회사가 전했다. 아밀로이드 베타(beta)와 타우(tau)를 동시에 발현하는 알츠하이머 동물모델(3xTg) 마우스에 VVZ-3416을 장기 투여했을 때 위약군 대비 기억력 관련 행동 지표가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억 기능의 핵심 영역인 해마 부위에서의 타우 단백질과 아밀로이드 베타의 병리적 축적이 감소해 인지 기능 개선 가능성을 뒷받침했다고 회사가 강조했다. 앞서 파킨슨병 동물 모델에서도 질환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 VVZ-3416은 ▲ 모노아민산화효소B(MAO-B) 억제 ▲ 글루타메이트수용체5(mGluR5) 억제 ▲ 히스톤탈아세틸화요서6(HDAC6) 선택적 억제 등 3중 타깃에 작용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파킨슨병 치료제로 사용 중인 셀레길린 등과 유사하
엔젠바이오는 LG AI연구원의 정밀 의료 AI '엑사원 패스 2.0'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엑사원 패스 2.0'은 질병 진단 시간을 2주에서 1분 이내로 단축하는 정밀 의료 AI 모델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엔젠바이오는 자사 플랫폼에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탐지 모델을 본격 도입한다. 병리 이미지를 분석해 비소세포폐암의 핵심 바이오마커인 EGFR 변이 여부를 신속하게 예측할 수 있어 기존 검사 대비 진단 효율성과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엔젠바이오는 "임상 유전체 데이터에 병리 이미지 AI 분석을 결합한 멀티모달 정밀진단 시스템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익상 선임기자(iksang.j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