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전 검사가 가능한 배아 또는 태아의 유전 질환 목록에 어셔증후군 ⅡA형과 AMED 증후군 등 8종이 추가됐다. 보건복지부는 '배아 또는 태아 유전자 검사 자문 위원회' 심의를 거쳐 30일 이 같은 결과를 누리집에 공고했다. 임상유전학·생명윤리·관련 법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는 환자가 검토를 요청하면 증상의 발현 시기나 치명도·중증도 등을 고려해 검사 가능 질환을 선정한다. 난치성 유전질환인 어셔증후군은 시·청각이 손실되는 병이다. 마찬가지로 희귀난치성 유전질환인 AMED 증후군은 골수에서의 혈구 생성 과정에 문제가 생겨 혈구가 줄어드는 병이다. 8종에는 이 외에도 고관절 및 폐 형성 저하증을 동반한 하지결손증, 신세뇨관 발생이상, 다지증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짧은 늑골 흉부형성이상 3, RYR2-연관 카테콜라민 다형성 심실빈맥, LAMC3-연관 대뇌피질기형, 부정맥유발성 우심실 형성이상 9 등이 포함됐다. 이번 추가 선정으로 유전자 검사가 가능한 배아 또는 태아의 유전질환 종류는 총 230종이 됐다. 전체 질환 목록은 복지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장익상 선임기자(iksang.jang@gmail.com)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28일 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경기도북부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개소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최종희 질병관리청 만성질환 관리국장, 고준호 경기도의회 의원을 비롯해 경기도, 경기도보건소,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해 아토피·천식 교육 정보센터 개소를 축하했다. 최종희 질병관리청 만성질환 관리국장은 "전문성을 갖춘 일산병원이 경기도 북부 센터로 선정돼 기쁘다"며 "지역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실질적 도움을 주는 센터가 되길 기대한다"고 축사를 했다. 아토피·천식 교육 정보센터는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내 상담실을 운영하며 교육 간호사가 상주해 전화, 오프라인, 온라인을 통한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교육을 한다. 주요 사업은 아토피·천식 안심 학교 운영 지원, 알레르기 질환 예방관리 교육, 교육 홍보 콘텐츠 제작 및 배포, 지역사회 상담 서비스 및 지역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현재 지역 내 유치원과 학교, 보건소 등을 중심으로 아토피·천식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 유관기관 협력을 통해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창훈 병원장은 "경기도 북부 주민들이 아토피·천식 알레르기 질환으로부터
우리나라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지난해 4분기 내수와 수출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4분기 및 연간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를 발표했다. 한국거래소(KRX) 산업지수 가운데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에 포함된 91개 공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의 인력은 4만9천388명으로 전년 대비 약 3.9% 증가했다. 특히 연구개발인력이 7천706명으로 약 2.6% 늘었다. 연구개발(R&D) 투자는 같은 기간 5.4% 늘어난 3조5천311억원이었다. 의약품 분야에서 중견·중소기업 투자비가 각각 0.9%, 3.8% 감소했으나 대기업의 증가(11.2%) 영향으로 전체 의약품 R&D 투자는 2.8% 늘었고 의료기기 투자는 22.9% 성장했다. 이 기간 의약품 및 의료기기 기업 모두 매출이 늘어 전년 대비 13.1% 증가한 32조5천1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구조는 내수가 11.4%, 수출이 16.8% 확대됐다. 특히 수출 규모는 10조8천177억원을 기록했 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의약품 분야 대기업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및 바이오의약
대원제약은 정맥·림프순환 개선제 '뉴베인액'이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 1천17만 포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측은 뉴베인이 2020년 7월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며 하지 중압감, 부기, 통증 및 하지 불안 등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고함량 트록세루틴 제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하루 한 포, 물 없이도 섭취할 수 있는 간편한 제형이 현대인의 바쁜 일상에 최적화된 복용 편의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뉴베인 1천만 포 판매는 제품의 효과와 편의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증명한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뉴베인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익상 선임기자(iksang.jang@gmail.com)
CJ올리브영은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한 달 동안 헬스(건강) 상품군 600여종을 할인하고, 건강에 특화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올리브영은 이번 할인 행사를 통해 자녀 세대부터 부모 세대까지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건강식품을 소개하며, 20·30세대를 겨냥해 '면역력 증진'과 '피로 회복'에 맞춰 비타민, 홍삼 등을 선보인다. 선택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건강식품 체험분 최대 10종이 담긴 '건강식품 에디션' 키트도 증정한다. 건강식품 키트는 카테고리에 상관없이 5만원 이상 구매한 회원을 대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선착순 증정한다. 또 다음 달 2∼25일 면역력 증진과 피로 회복을 주제로 '올리브영 체력 충전소' 팝업스토어가 '트렌드팟 바이 올리브영 홍대'에서 열린다. 메리루스와 오쏘몰, 정관장 등 인기 건강식품 브랜드가 참여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의 핵심 고객층이자 건강식품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20·30과 전통적인 소비층인 40·50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트렌디하면서도 건강한 상품을 골랐다"며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가정의 달 자녀와 부모님, 온 가족 구성원이 만족할 수 있는 건강식품 선물을 준비할 수 있기를
임상시험검체분석 전문기업 SML메디트리(대표 이동수)가 유전체기반 생명공학 전문기업 제이에스링크(대표 심철구, 이준영)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고유한 기술력과 분석 인프라를 결합해 기초 연구부터 신약개발 전 과정에서의 분석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특히 협력의 시작은 SIMOA 플랫폼을 활용한 알츠하이머 특이적 바이오마커 분석과 LC-MS/MS 기반 질량분석 기술을 연계한 공동 분석 플랫폼 구축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SML메디트리는 GCLP 기준에 기반한 체계적인 분석서비스 인프라를 바탕으로 임상시험 전 주기에 걸친 검체분석을 포괄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다수의 국내외 제약사 및 연구기관의 연구개발 파트너로서 높은 신뢰를 쌓아왔다. 제이에스링크는 멀티오믹스 분석 전문기업으로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 등의 분석 데이터 생산 및 분석을 위한 모든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수의 국책사업을 수행 중이다. SML메디트리 이동수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임상시험검체분석 전문성과 첨단 유전체 분석의 접목으로 신약개발의 성공률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정밀한 바이오마커 분석을 통해 환자군 선정, 약효
국내외 공동 연구진이 파킨슨병 발병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리보핵산(RNA) 편집효소를 발견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뇌인지과학과 최민이 교수팀과 영국 UCL대 국립신경전문병원 연구소·프랜시스 크릭 연구소 연구팀이 공동으로 RNA 편집 효소인 '에이다원'(ADAR1)이 파킨슨병의 병리 진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파킨슨병은 뇌 속 알파 시누클린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응집되며 염증 반응을 일으켜 신경세포를 손상하는 퇴행성 신경 질환이다.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로부터 유도한 유도만능줄기세포(hiPSC·다 자란 체세포를 분화 능력을 가진 초기 상태로 되돌린 줄기세포)를 이용, 면역세포인 교세포(astrocyte)를 만들었다. 이어 알파 시누클린 응집체를 처리한 뒤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과정을 세포·분자 수준에서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알파 시누클린 응집체의 초기적 병리 형태인 알파 시누클린 단량체가 교세포 내 면역 반응을 활성화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리보핵산(RNA) 편집이 면역 반응 조절에 중요한 기전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RNA 편집은 RNA가 전사를 끝낸 뒤 원래 유전체의 염기서열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기업 아크가 안저카메라 원천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만성질환 관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아크는 최근 대웅제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실명 질환을 포함한 고혈압·당뇨·심장질환 등 주요 만성질환 조기진단 분야에서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아크는 안저 촬영 장비인 ‘OPTiNA Genesis’와 AI 진단 소프트웨어 ‘WISKY’를 자체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 기술은 202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된 바 있으며,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절차도 진행 중이다. 특히 아크는 안저카메라 기술과 관련해 △망막조영기법 적용 무산동 촬영 기술 △고속 안구 추적 장치 △편광 빔 스플리터 등 7건의 국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아크는 이번 협업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공략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생태계를 선도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익상 선임기자(iksang.jang@gmail.com)
정부가 역량 있는 지역 2차 종합병원을 육성키위해 연간 7천억원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24일 '2025년 제8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은 정부가 지난달 19일 발표한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에 따라 포괄적 진료역량을 갖추고 필수 기능을 수행하는 지역 종합병원을 발굴·육성하는 사업이다. 포괄 2차 종합병원으로 선정된 의료기관은 적정 진료, 진료 효과성 강화, 지역의료 문제 해결, 진료 협력 강화 등 4대 기능을 혁신해야 한다. 복지부는 포괄 2차 종합병원이 중등도 환자 진료 및 24시간 진료 등 필수 기능을 강화하고, 4대 기능 혁신 성과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연간 7천억원 내외를 투자하는 것이며, 지원사업은 올해 상반기 참여기관을 선정한 뒤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환자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2차 병원의 진료가 활성화된 지금이야말로 2차 병원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종합병원을 지역 주민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게
(좌측부터) 고려대 의대 이주성, 유영, 윤원석 교수 [고려대의료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소아 아토피,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 발생에 관계하는 유전자 조절 물질이 발견됐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은 고려대 의대 소아청소년과 이주성·유영 교수, 알레르기면역연구소 윤원석 교수팀이 소아 알레르기 질환자의 혈청 샘플을 분석한 결과 질환에 관여하는 'miR-4497'이라는 마이크로RNA(리보핵산)를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마이크로RNA는 생물의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분자다. 연구팀은 고대안암병원의 소아 알레르기 환자 68명(아토피 피부염 42명, 알레르기 비염 13명, 천식 13명)과 해당 질환이 없는 건강한 대조군 10명의 혈청 샘플을 수집해 여기에서 마이크로RNA 발현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 샘플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공통적으로 miR-4497이 현저히 감소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알레르기 질환에 걸린 쥐에게 miR-4497을 주입하자 체내에서 생성돼 알레르기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인 IL-4, 마크로파지 유래 케모카인(MDC)이 유의미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miR-4497은 Th2 면역반응을 억제해 알레르기 염증을 조절하는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