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부패방지경 영시스템 'ISO 37001' 도입이 실제 직원들의 청렴 의식을 고취하는 효과를 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ISO 3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가이드라인이다. 윤리경영과 뇌물수수 방지 등 부패 방지를 위한 지침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제약·바이오 기업 임직원 설문 등으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 도입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연구는 국제투명성기구의 한국본부인 한국투명성기구가 무작위로 선정된 제약기업 임직원 1천62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우선 회사의 청렴 수준은 ISO 37001을 도입한 기업의 평균이 5점 만점에 4.34점으로, 도입 중인 기업(4.29점)이나 도입하지 않은 기업(3.89점)에 비해 높았다. 최근 1∼2년 사이 청렴과 윤리적 행동에 대한 생각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난 이유를 질문하자 ISO 37001 도입 기업은 '교육, 리스크 평가 등 ISO 37001 프로그램 참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ISO 37001을 도입 중인 기업은 '대표 이사의 반부패 청렴의지'가,
· 글로벌 제약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와 사노피가 미 하와이주에서 항응고제 플라빅스의 위험성을 유색 인종에게 적절하게 알리지 않았다는 혐의로 총 8억3천400만달러(약 9천216억원) 벌금 판결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하와이 호놀룰루 법원은 이들 제약사가 1998∼2010년 플라빅스의 위험성을 알고 있음에도 의사와 환자가 알 수 있도록 경고문구를 변경하지 않은 채 부당하고 기만적인 영업행위를 했다고 판결했다. 하와이주는 이들 제약사가 동아시아인이나 태평양 섬 출신들에게 이 약의 효능이 줄거나 아예 없어진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채 이를 판매해 주(州) 법률을 위반했다며 2014년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양사가 공동 제조하는 플라빅스는 뇌졸중과 심장마비를 예방하는 데 처방되는 약이다. 항응고제는 인체의 효소에 의해 활성화될 필요가 있는데 효소는 유전적으로 다양하다. 예컨대 플라빅스를 활성화하지 못하는 중국인은 전체의 14%로 백인(2%)보다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에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런 정보를 반영하기 위해 2010년 새로운 경고문구를 발행했다. BMS와 사노피는 이번 판결에 대해 "재판의 증거와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은 '렉키로나주'를 오는 17일부터 의료기관에 공급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셀트리온이 개발한 국산 항체치료제 1호 '렉키로나주 960㎎(레그단비맙)'에 대한 공급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이는 한시적인 조치로, 일단 방역당국이 직접 렉키로나주를 구매해 의료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다. 치료제 투여대상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된 범위가 기준이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증상발생일로부터 7일 이내 환자,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 중 6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자 또는 폐렴 동반 환자다. 치료제는 코로나19 환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해당 의료기관에서 제약사에 신청하면 공급받을 수 있다.
케토톱, 청심원, 사리돈 등 주요 일반의약품의 가격이 일제히 인상된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독[002390]은 최근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케토톱 플라스타'의 약국 공급 가격을 10% 인상했다. 소비자가 지불하는 일반의약품 소매가는 개별 약국에서 정해 약국별로 제각각이지만, 공급가 인상에 따라 소매가격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케토톱 플라스타는 7매와 34매로 나뉘어 판매되는데 이번 가격 인상은 34매 제품에 적용된다. 이 제품은 1994년 국내 최초로 진통·소염 성분 '케토프로펜'을 파스에 담아 출시됐다. 붙이는 근육통 및 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바이엘의 진통제 사리돈에이의 공급 가격도 올랐다. 바이엘은 이달 중 의약품 도매상 등에 공문을 보내 가격 인상을 공지할 예정이다. 광동제약[009290]의 우황청심원 등 청심원류 의약품 가격도 인상된다. 우황과 사향 등 생약 원료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 중이어서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가격 인상 폭은 우황 및 사향 함유량에 따라 제품별로 달라질 예정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더는 원가 상승을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이어서 올해 2분기에 청심원류 의약품의 가
성인(2형) 당뇨병의 표준 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메트포르민(metformin)이 유방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ER-positive breast cancer)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R-양성 유방암은 에스트로겐에 의해 암세포의 성장이 촉진되는 형태의 유방암으로 전체 유방암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의 데일 샌들러 역학실장 연구팀이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 4천4천541명(35~74)을 대상으로 2003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된 '자매 연구'(Sister Study)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보도했다. 이 중 5천616명(12.5%)이 연구 기간에 당뇨병 진단을 받았고 그 중 3천386명(61%)은 메트포르민이 처방됐다. 이와 함께 평균 8.6년의 추적 기간 동안 2천678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메트포르민이 처방된 당뇨병 환자는 ER-양성 유방암 발병률이 당뇨병이 없는 여성보다 14% 낮았다. 특히 메트포르민을 10년 이상 복용한 당뇨병 환자는 ER-양성 유방암
오는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셀트리온[068270]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코드명 CT-P59)가 세 번째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 2일 의료계 및 제약업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식약처에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를 특정 환자에 투여하기 위한 치료목적 사용을 신청해 승인받았다. 렉키로나주가 의료현장에서 환자에 투여하기 위해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은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달 서울아산병원, 상계백병원에서 각각 신청해 승인을 받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1건이 추가됐다. 현재 식약처는 다른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허가되지 않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더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목적 사용승인 제도를 운용 중이다. 병원에서 해당 의약품을 특정 환자의 치료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신청하면 된다.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신청한 병원과 특정 환자에게만 쓸 수 있으며, 임상시험이나 조건부 허가 절차와는 별개다. 현재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 외에도 의료현장에서는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일부가 사용되고 있다.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는 이날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 1상 투여가 시작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해당 백신 후보물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네일 킹 미국 워싱턴대 교수팀은 트위터 연구소 계정을 통해 "우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사람에게 투여됐다"며 "우리의 면역원 플랫폼을 처음으로 사람에게 시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GBP510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만든 '재조합 백신'이다. 백신의 표면항원 단백질이 면역세포를 자극하면 중화항체가 형성돼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원리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항체가 바이러스를 제거하게 된다. GBP510은 지난해 5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미국 워싱턴대학 항원 디자인 연구소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다. 지난해 12월 말 국내 식약처에서 임상 1·2상을 승인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말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BP2001'과는 별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국립암센터와 신규 항암치료제 개발 및 희귀난치암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양측은 희귀난치암 치료제 개발, 인공지능(AI) 활용 신규항암제 개발, 테스트베드 구축,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에 나설 예정이다. 신약개발은 개발사 주도 임상시험만으로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고 시간도 많이 소요돼 연구자와 개발사가 협력하는 임상이 확대되는 추세다. 또 항암제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가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018년 국내 제약기업 100곳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573개 중에서 항암제가 178개였다. 향후 개발 예정인 파이프라인 380개 중에서도 항암제가 142개로 가장 많았다. 협회는 이번 협약으로 항암제 개발 방향을 정립하고 효율적으로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휴먼메디저널) 바이오 제약 기업인 아이큐어(175250)는 코로나19 예방, 치료, 회복의 모든 과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코로나19 토탈 솔루션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양대 김용희 교수 연구팀과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 기술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으며, 아이큐어 자회사이자 특허 기반 플랫폼 기술 전문 아이큐어비앤피는 비강 전달 시스템인 나잘 스프레이(Nasal Spray) 기술을 이용해 바이러스 억제 비강 스프레이를 개발 업무를 맡고 있다. 또 ‘뉴트라슈티컬(Neutraceutical)’ 플랫폼을 대마 유래 건강기능식품에 적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강화를 통해 경증에서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완화해 회복을 돕는 면역력 향상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아이큐어는 이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예방)부터 치료제(치료)를 비롯해 면역력 강화로 중증 악화를 막고 회복을 돕는 건강기능식품(회복)까지 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하는 토탈 솔루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이큐어는 코로나19 신약 후보 물질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빅데이터 스크리닝(Big Data Screening)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