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한 허가 신청이 임박한 가운데 회사가 내부 임직원들에 '주식 거래 금지령'을 내렸다.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전날 임직원들에게 문자, 이메일 등으로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허가 전까지 셀트리온그룹 상장사 3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주식 거래를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 치료제 개발로 인해 회사 임직원의 주식 매매는 사회적 관심은 물론 개인의 법적 책임까지 문제 될 수 있다"며 "제품 허가 시까지 모든 임직원 및 그 가족의 셀트리온그룹 상장사 주식 거래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치료제 관련해 취득한 정보의 내부 공유 및 외부 전달하는 행위 또한 절대 금지하오니 유의하기를 바란다"며 "부득이하게 주식을 매매해야 할 경우 반드시 거래 전 IR 담당 부서로 연락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셀트리온그룹의 일부 임원들이 보유하고 있던 셀트리온 주식 일부를 처분한 것으로 확인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임원 및 친인척 8명이 총 3만여주의 주식을 매도했다고 알렸다. 유헌영 셀트리온홀딩스 부회장은 이달 9일과
삼양바이오팜은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치료에 쓰는 항암제 복제약 '아자리드주'가 독일에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은 다국적제약사 세엘진이 개발한 MDS 치료제 '아자시티딘주'의 복제약이다. MDS는 골수에서 혈액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해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의 혈액세포 수와 기능이 정상 이하로 떨어지는 난치성 희귀 혈액암이다. 허가에 따라 삼양바이오팜은 독일 수출에 착수한 후 내년 1분기 중에 유럽 16개국으로 판매 지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삼양바이오팜에 따르면 EU 회원국은 통합승인절차(DCP)에 따라 포장재, 설명서 등의 문구 번역이 정확한지 확인하는 국가별 판매 허가(National Phase)만 거치면 판매가 가능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식허가를 받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항원 진단키트가 국내에서 사용될 경우 감염자 절반 이상을 놓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에스디바이오센서 신속항원 진단키트의 성능을 검체 680개(양성 380개, 음성 300개)를 사용해 평가한 결과, 해당 제품을 국내 신규 환자에 사용했을 때 예상되는 민감도가 41.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진단검사의학회는 680개의 검체를 사용한 실험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방식과 비교했을 때 해당 제품의 민감도(양성을 양성으로 진단하는 비율)와 특이도(음성을 음성으로 진단하는 비율)는 각각 29%, 100%라고 설명했다. 바이러스양이 검출한계보다 많은 검체에서 민감도는 81%였고, 검출한계보다 적은 경우 11%였다. 진단검사의학회는 이 분석 결과를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첫 진단 당시 PCR 검사 결과 3만3천294건과 함께 분석해 국내 신규환자에게 이 제품을 사용했을 때 예상되는 민감도를 산출했다. 그 결과 국내 신규환자에게서 이 신속 항원 검사를 사용했을 때 예상되는 민감도는 PCR 대비 41.5%였다. 진단검사의학회는 "일부 항원검사에서 80∼90%의 높
대웅제약[069620]은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이 위약보다 빠르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제거한 임상 2a상 '톱라인'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톱라인은 임상의 성패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대략적인 데이터다. 이번 임상은 코로나19로 입원한 경증환자 또는 무증상 확진자 8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책임연구자인 오명돈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팀은 중도 탈락자를 제외하고 총 81명을 호이스타정 투여군 41명(평균 연령 55세), 위약 투여군 40명(평균 연령 43세)으로 배정해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대웅제약은 바이러스가 제거되는 속도는 호이스타정군이 위약군보다 더 빠른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환자의 임상 증상이 개선되기까지 걸린 시간도 '서열척도'(ordinal scale)와 '뉴스점수'(NEWS score) 분석 결과 호이스타정군에서 회복이 더 빨랐다. 호 이스타정은 만성 췌장염 등에 쓰는 전문의약품으로 대웅제약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사멸시키지 않고 바이러스의 세포 내 진입을 막는 기전의 'TMPRSS2억제제'다. 대웅제약은 추가 분석 및 전문가들의 분석을 거쳐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이번에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자사 백신 후보물질) AZD1222는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돋은 단백질 스파이크의 유전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변이체에서 발견된 유전암호의 변화가 단백질 스파이크의 구조를 바꾸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자사 백신의 효능 연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AZD1222를 접종하면 인체의 면역체계는 단백질 스파이크의 여러 부분을 인식하게끔 훈련된다"면서 "이로써 나중에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이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영국에서 발견돼 'B.1.1.7'라 불리는 이 변이체의 감염력은 최대 70% 더 크며, 어린이에게 쉽게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진과 손잡고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달 초 자사의 백신 예방효과가 62∼90%라고 발표했다.
JW중외제약[001060]은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성분명 피타바스타틴)의 당뇨병 안전성을 공인한 국가가 기존 21개국에서 31개국으로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2016년 3월 영국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까지 포르투갈, 그리스, 독일, 프랑스 등 총 21개국 식약처가 공인했다. 이후 동아시아, 중동지역 10개국이 추가되자 현재 총 31개국에서 리바로의 의약품 설명서(SmPC)에 '당뇨병 위험 징후 없음' 문구를 삽입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스타틴 계열 중 유일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해당 국가들은 피타바스타틴이 위약보다 당뇨병 유발 위험을 18%가량 낮췄다는 연구와 피타바스타틴 약제로 진행한 연구 15개를 종합한 분석에 따라 리바로의 안전성을 공식 인정했다. 리바로는 JW중외제약이 2005년 출시한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필요 이상의 지방 성분이 쌓여 염증과 심혈관계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영국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종 바이러스가 백신 효과를 무력화하지 않는다는 보건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 '초고속 작전'의 최고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는 2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해 현재 승인된 백신들이 변종 코로나19에 효과가 없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지금까지 백신에 내성을 지닌 단 하나의 변종도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지금으로선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스파이크 단백질 같은 백신과 관련한 코로나바이러스의 핵심적 속성은 코로나19에 매우 특정한 것이어서 변이를 많이 일으킬 가능성이 작다고 설명했다.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백신들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많은 다른 부위에 저항하는 항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것들이 전부 다 바뀔 가능성은 작다고 나는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 보건 전문가들의 대책회의에서도 같은 결론이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은 이날 ZDF방송 인터뷰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아는 것들에 비춰볼 때 변종은 백신들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자체 개발한 촉매 기술을 이용해 자연계에 풍부한 탄화수소로부터 의약품 주요 원료인 '감마·베타 락탐'을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감마-락탐은 뇌전증 치료제, 혈관형성 억제제 등 복잡한 유기 분자의 핵심 구성성분이다. 베타-락탐은 페니실린 등 항생제 계열 약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료 물질이다. 의약품 원료 등 유용한 화합물 합성을 위해서는 탄소 양이온 생성 반응을 활성화하는 촉매가 필요하다. 탄소 양이온은 새로운 물질을 합성하는 유기화학 반응의 핵심 중간체다. 여러 분자와 쉽게 반응하지만, 수명이 10억분의 1초보다 짧아 반응성을 조절하기 어려웠다. 1994년 처음으로 존재가 확인돼 이를 발견한 연구자가 노벨화학상을 받았을 정도다. IBS 장석복 분자활성 촉매반응 연구단장 연구팀은 기존 이리듐 촉매에 나이트렌이라는 친전자체(전자를 찾아다니는 분자)를 도입해 탄소 양이온을 효과적으로 생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카탈리시스(Nature Catalysis) 이날 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GC녹십자셀은 '이뮨셀엘씨주'의 췌장암 치료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뮨셀엘씨주는 GC녹십자셀이 지난 2007년 간암 치료제 품목 허가받은 항암 세포치료제다. 이번 임상 3상은 이뮨셀엘씨주의 적응증(치료범위)을 추가하고자 시행하는 임상시험이다. GC녹십자셀은 서울대병원 등 임상시험기관 14곳에서 췌장암 환자 408명을 모집해 상업화 임상 3상을 할 예정이다. 환자들은 항암제 '젬시타빈' 단독치료군과 이뮨셀엘씨주·젬시타빈 병용 치료군으로 무작위 배정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GC녹십자셀은 이뮨셀엘씨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암 재발과 사망률 감소를 증명해 이뮨셀엘씨주의 적응증을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