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은 바이오벤처 보로노이와 항암제 개발을 위한 'STAT3 프로탁(PROTAC·Proteolysis-targeting chimera)'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JW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STAT3' 표적 저분자 항암신약 후보물질에 보로노이의 단백질 분해 기술인 '프로탁'을 적용,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보로노이는 JW중외제약과 협력해 화합물 설계, 합성, 임상 후보물질 도출을 담당한다. JW중외제약은 후보물질을 평가하고 임상 단계까지 발전시키는 중개 임상 연구(Translational clinical research)를 맡는다. STAT3는 암세포의 성장, 증식, 전이, 약제 내성 형성에 관여하는 다수의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는 단백질(전사인자)이다. W중외제약은 새로운 기전으로 STAT3를 억제하는 신약후보 물질을 발굴해 현재 상업화를 위한 비임상시험과 약물 생산연구를 하고 있다. 프로탁은 단백질 분해를 유도하는 저분자 화합물 기반의 신약 개발 플랫폼이다. 기존 표적항암제로 특정 단백질을 조절할 수 없거나, 장기간 복용 시 내성이 생기는 단점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기술이다.
면역항암제 기업 지놈앤컴퍼니가 연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지놈앤컴퍼니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어 상장 계획을 밝혔다. 2015년 설립된 지놈앤컴퍼니는 항체 연구와 유전체 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의약품과 소비자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 치료제 'GEN-001', 뇌질환 치료제 'SB-121', 피부질환 치료제 'GEN-501' 등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세계에서 25곳뿐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임상 진입사 중 한 곳이다. 작년 12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글로벌 제약사 머크, 화이자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계약을 맺었다. 상장 후 전략 투자를 통해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토털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공모 주식은 200만주다. 공모 희망가는 3만6천원∼4만원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72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7∼8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하고 14∼15일에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어 이달 중 코스닥에 입성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이사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유전체 연구 기술력과 차별화한 경영
파미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간경변 줄기세포치료제 '셀그램-엘씨'(Cellgram-LC)의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 파미셀에 따르면 셀그램-엘씨는 자가 골수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로 만들어진 알코올성 간경변 치료제다. 알코올로 손상된 간 조직의 섬유화를 개선하고 간 기능 회복을 돕는 효과를 내도록 개발됐다. 파미셀은 셀그램-엘씨의 임상 2상을 마치고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으나 반려돼 임상 3상을 하게 됐다. 임상 3상에서는 총 200명의 알코올성 간경변증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가 2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세계 최초로 승인하면서 '미국은 왜 한발 늦었나'라는 의문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 프로젝트를 가동해 신속한 백신 개발·보급을 위한 총력전을 폈음에도 자국 기업의 백신마저 첫 긴급 승인의 타이틀을 영국에 뺏긴 모양새가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두 나라의 백신 승인 검토 절차에 차이가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규제당국의 경우 수천장의 관련 서류를 꼼꼼히 점검하는 등 제약사의 임상시험 결과를 입증하기 위해 원 데이터(raw data)를 공들여 다시 분석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제약사가 낸 보고서만 읽지 않고 임상시험 데이터를 하나하나 다시 들여다본다는 설명이다. 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엄격한 검토라는 측면에서 미국은 "아웃라이어(다른 대상과 확연히 구분되는 탁월한 존재)라면서 "FDA는 원 데이터를 실제로 살펴보는 몇 안 되는 규제기관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반면 영국과 유럽의 규제당국은 원 데이터를 꼼꼼히 살피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제약사
영국 정부가 2일(현지시간)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영국 정부는 "오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라는 (독립 규제기관인)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어 "이 백신은 다음 주부터 영국 전역에서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것은 세계에서 영국이 최초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영국의 긴급사용 승인을 환영하며 "MHRA가 신중하게 평가하고 영국인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에 적시에 나서준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추가 백신 사용 승인을 기대하면서 고품질의 백신을 전 세계에 안전하게 공급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지난달 20일에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신청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영국 보건부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사용 승인이 난 것과 관련해 접종 프로그램이 내주 초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맷 행콕 보건
LG화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TT-01025)의 임상 1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2일 밝혔다. 임상 승인에 따라 LG화학은 임상 전문기관 PPD 라스베이거스(PPD's clinical research unit in Las Vegas)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과 약동학(약물의 흡수·분포·대사·배출 과정)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TT-01025는 LG화학이 올해 8월 중국 바이오텍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TransThera Biosciences)로부터 도입한 NASH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중국,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가진다. 간에서의 염증 진행과 관련 높은 'VAP-1'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NASH는 알코올 섭취와는 상관없이 대사에 문제가 생겨 간에 지방 축적과 염증 등이 발생하는 만성질환이다. 간경변, 간암으로 악화할 수 있다. 아직 공식적으로 허가받은 치료제가 없다. 미국 현지에서 임상을 담당할 LG화학 맨프레드 스탭프(Manfred Stapff)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장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NASH 질환은 적기에 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제약회사가 개발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신약 오틸리맙(otilimab)이 염증과 함께 통증을 한꺼번에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밝혀졌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의대의 크리스 버클리 중개 류마티스학(translational rheumatology) 교수 연구팀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2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을 5그룹으로 나누어 생물학제제인 오틸리맙을 용량을 달리해(22.5mg, 40mg, 90mg, 135mg, 180mg)을 5주 동안 매주 피하주사로 투여했다. 5주 이후에는 1년 동안 격주로 투여했다. 그 결과 관절의 부종이 급속히 가라앉고 통증도 크게 진정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투여된 용량으로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던 그룹도 용량을 최대 180mg으로 높이자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오틸리맙은 단클론 항체(생물학제제)로 염증 유발 단백질인 사이토카인(GM-CSF)을 억제한다. 단클론 항체란 인공적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면역체계의 단백질로 생체에서 어떤
셀트리온은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일부 의약품 사업을 인수하는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6월 셀트리온은 다케다제약의 아태 지역 18개 '프라이머리 케어(Primary Care)' 의약품 사업과 관련한 자산을 총 2억7천830만 달러(약 3천74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싱가포르에 '셀트리온 아시아태평양'(셀트리온APAC)을 설립, 인수 작업을 진행했다. 셀트리온APAC은 인수 완료로 다케다제약이 한국,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 이시아, 호주 등 9개 시장에서 판매했던 18개 제품의 권리를 확보하고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인수되는 18개 제품에는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와 '액토스',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 등 전문의약품과 감기약 '화이투벤' 같은 일반의약품이 포함돼 있다. 이 중 네시나와 이달비는 각각 2026년, 2027 년까지 물질 특허로 보호돼 안정적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앞으로 국내 판매는 셀트리온제약이, 해외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맡는다. 셀트리온은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다케다와 생산·공급 계약을 맺고 기존 다케다 제조소를 활용할 계획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감기약에 어른이나 노인에게 주의가 필요한 성분이 있다고 지적, 안전한 복용을 위해서는 의사나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감기 환자는 약 400만명에, 연령별로는 면역력이 약한 10세 미만 환자의 발생 비율이 28%로 가장 높았다. 대표적인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의약품은 서방형 제제의 경우 12세 미만 어린이에게 투여하지 말아야 한다. 하루 최대 복용량인 4천㎎을 초과하는 경우도 주의가 필요하다. 콧물약 성분인 '클로르페니라민'은 졸음과 집중력 저하를 일으키고, 특히 노인에 이런 부작용이 더 자주 나타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기침약 성분인 '텍스트로메토르판'을 우울증 혹은 파킨슨 환자가 복용해야 하는 경우, 치료 중인 약과 함께 복용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한편 식약처는 처방과 조제 시 의사와 약사가 사용하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에 병용 금기 성분 등을 추가하기 위해 '의약품 병용금기 성분 등의 지정에 관한 규정'(식약처 고시)을 행정예고하고 12월 17일까지 의견을 받는다. 이번에 추가되는 성분은 ▲ 감기약 성분인 '슈도에페드린'을 포함한 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