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제일헬스사이언스와 일반의약품인 혈액순환 개선제 '기넥신', 통증 패치 '트라스트' 일부 품목 공동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상 의약품은 약국전용 제품인 기넥신에프연질캡슐120㎎과 반복 사용 환자를 위한 트라스트패취 30매 두 품목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존 의약품 유통업체를 통해 유통됐던 두 품목은 제일헬스사이언스가 약국 대상 영업과 마케팅을 전담하게 됐다. 박현선 SK케미칼 파마사업 대표는 "다양한 파스 라인업과 국내 최고 수준의 약국 네트워크를 갖춘 제일헬스사이언스와의 공동 마케팅으로 보다 공격적인 약국 마케팅이 가능해졌다"며 "제일헬스사이언스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각 분야 대표 브랜드로서의 기넥신, 트라스트의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프롤리아·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스토보클로·오센벨트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프롤리아와 엑스지바는 동일한 주성분으로 각각 골다공증 치료제, 암 환자 골 전이 합병증 예방 치료제로 허가된 약물이다. 이번에 스토보클로는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골 손실 치료 등에 대해 허가받았다. 오센벨트는 암 환자 골 전이 합병증 예방, 골거대세포종 등 각각의 오리지널 의약품이 보유한 적응증에 대해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지난주 EC로부터 승인받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를 포함해 이달에만 3개 제품 허가를 획득했다.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아일리아는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등의 안과 질환 치료제다.
올해 프롤리아, 졸레어 등 주요 바이오 의약품 특허가 만료되면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16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 등 의약품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암젠이 개발한 프롤리아는 2023년 기준 글로벌 매출이 8조원에 달했다. 동일한 주성분으로 암 환자의 뼈 전이 합병증 예방 치료를 위해 '엑스지바'라는 제품명으로도 허가됐다. 졸레어는 제넨테크와 노바티스가 개발한 항체 바이오 의약품으로 같은 기간 매출 5조원을 기록했다. 물질 특허는 이미 만료됐고 제형 특허도 올해 만료될 예정이다.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은 특허가 만료되는 의약품 복제약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오보덴스'의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승인을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도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스토보클로'와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 '오센벨트'에 대해 작년 말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CHMP는 의약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허가 여부를 논의해 EMA에 의견을 제시하는 기관이다. EMA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집행위원회(EC)로부터 골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와 엑스지바(성분명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제품 2종의 품목허가를 각각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받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각각 10종, 11종으로 늘어났다. 프롤리아와 엑스지바는 다국적 제약사 암젠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으로, 성분은 동일하나 용량과 투약 주기에 따라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와 골거대세포종 등 치료제 엑스지바로 구분된다. 지난해 두 제품의 연간 합산 글로벌 매출액은 65억9천900만 달러(약 9.7조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하게 적응증 별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는 미국에서 '오스포미브', 유럽에서 '오보덴스'로,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는 미국과 유럽 동일하게 '엑스브릭'라는 제품명으로 승인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기존 자가면역·종양질환 및 안과·희귀질환 분야 치료제에 더해, 골질환 분야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고 의의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RA(인허가) 팀장 정병인 상무는 "앞으로도 다양한 질환 분야에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통해 전 세계 환자들
동아제약은 충치와 잇몸 질환 예방을 위한 '검가드 엑스퍼트 치약'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이 치약은 충치 예방에 효과적인 불소 함량을 기존 제품보다 높여 1천450ppm이 함유됐으며 잇몸 혈액순환을 돕는 토코페롤아세테이트 성분도 포함됐다.
일동제약그룹은 신약 연구개발 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가 개발 중인 폐섬유증 신약 'IL21120033'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IL21120033은 면역과 관련한 신호 전달 단백질인 '케모카인'의 수용체 가운데 생체 조직 섬유화 및 염증 유발 등에 관여하는 'CXCR7'에 작용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IL21120033은 CXCR7 작용제 약물로 CXCR7에 높은 결합 선택성을 지닌다고 일동제약[249420]은 설명했다. 이윤석 아이리드비엠에스 최고과학책임자(CSO)는 "향후 안전성 평가, 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 등 후속 임상 개발을 위한 제반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677억원으로 1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줄었다. 순이익은 64.3% 줄어 480억원이었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 연 매출 2조원을 넘어선 건 유한양행이 처음이다. 유한양행은 지배회사 및 종속회사 매출과 라이선스 수익 증가를 매출 성장 요인으로 지목했다. 앞서 지난해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항암제 '리브리반트' 병용 요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미국 등 판매가 진행되면서 라이선스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유한양행은 설명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연구개발비는 2천7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천116억원 늘었다. 순이익 감소에는 관계기업투자주식처분이익이 364억원 줄어든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유한양행은 전했다. 주요 품목 실적을 보면 비처방 품목 가운데 여성 전용 유산균 '엘레나' 매출이 약 307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3.7% 늘었다. 처방 품목 중에서는 당뇨병 약 '자디앙' 매출이 23.6% 증가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임상 1·3상 시험 승인 건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승인 완료된 임상 1상 시험은 71건이다. 2023년 17건, 2022년 4건이 승인된 것과 비교해 각각 약 4배, 18배 증가한 수준이다. 임상 1상은 약물의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첫 단계라는 점에서 신약 개발이 궤도에 올랐다는 지표로 인식된다. 대표적으로는 유한양행[000100]이 희귀 유전질환인 고셔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YH35995'가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대웅제약의 인성장호르몬(사람성장호르몬)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도 임상 1상에 돌입했다. 같은 기간 임상 3상 승인 건수도 급증했다. 지난해 승인 완료된 임상 3상은 78건으로 2023년 17건, 2022년 3건에 비해 각각 4.6배, 26배가량 늘었다. 임상 3상은 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최종 점검하는 단계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비용이 투입되는 단계이자 약품이 시판된 뒤 이뤄지는 임상 4상을 제외하면 신약 시판 전 최종 검증 단계이기도 하다. 올해만 해도 2달 사이에 임상 1상은 16건, 3상은 17건 승인됐다. 개별 치료제별로 보면 S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형제 측' 인사로 분류되는 사외이사 2명의 사임을 계기로 1년 이상 지속된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 종식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사봉관 사외이사가 10일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기타비상무이사인 권규찬 이사도 사임한 것으로 알려져 등기이사 수는 기존 10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사 이사와 권 이사는 형제 측 인사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종전 '4인 연합' 5명대 '형제 측' 5명으로 동률이던 이사회 구도는 5대 3으로 재편됐다. 4인 연합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우위를 점하면서 1년 이어진 경영권 다툼이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은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 사후 배우자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딸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측'이 상속세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작년 초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하면서 촉발됐다. 형제 측은 이에 반대하며 모녀 측과 대립했고 모녀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 등과 4인 연합을 결성하며 맞서왔다. 4인 연합은 지난해 12월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유리한 국면을 맞았다.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