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서울 첫서리[기상청 제공]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27일 아침 서울과 경기 수원에 첫서리가 관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은 작년(10월 12일)보다 15일, 평년(10월 26일)보다 하루 늦게 첫서리가 내린 사실을 확인됐다. 수원은 작년(10월 12일)보다 15일, 평년(10월 23일)보다 4일 늦다. 평년은 '1981∼2010년 평균'을 의미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7도, 수원 3.0도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5㎞ 상공에서 영하 20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가 추운 가운데 복사냉각(대기와 지표면이 냉각되는 현상)으로 인해 서리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월요일인 28일 새벽이나 아침에는 경기 내륙에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동부에는 얼음이 어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서리[연합뉴스 자료사진]북서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 영향으로 경북 북부 내륙 지역 대부분이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오전 7시 기준 아침 최저 기온은 봉화 0.4도, 의성 1.6도, 청송 1.9도, 안동 3.4도, 문경 4.8도, 울진 6.2도, 구미 6.3도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값으로는 봉화 석포 영하 2.3도, 영주 이산 0.8도, 청송 현서 1도, 안동 예안 1.1도 등이다. 이날 대구지방기상청이 대구·경북지역에서 직접 관측한 서리는 없었으나, 영주 봉현면에서 서리가 내렸다는 제보가 사진과 함께 기상청에 접수됐다. 밤사이 지표면 온도가 빠르게 떨어지며 28일에는 경북 내륙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나타나겠다. 양승만 대구지방기상청 예보관은 "경북 북부 일부 산지에서는 기온 분포가 영하로 떨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동일본 지역을 강타해 큰 피해를 남긴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두 개의 태풍이 시차를 두고 일본 열도 쪽으로 접근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천㎞ 부근에서 발생한 20호 태풍 '너구리'가 20일 낮 12시 45분 현재 오키나와(沖繩) 나하(那覇)시 남쪽 270㎞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북북동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태풍은 현재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Pa), 중심부근 최대 초속 40m, 최대 순간 초속 55m의 세력을 갖춘 강한 태풍이다. 일본 기상청은 이 태풍이 오는 22일 오전 9시쯤 시코쿠(四國) 지방의 고치(高知)현 앞바다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소멸하기 전까지 열도 남서부 지방이 영향권에 들 수 있다며 재해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19일 오후 9시쯤 괌 동남동쪽 1천㎞ 부근에서 생긴 제21호 태풍 '부알로이'는 하기비스가 상륙했던 동일본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은 '부알로이'가 오는 24일 오전 9시쯤 오가사하라(小笠原)제도 근해까지 진출해 하루 뒤인 25일 오전 9시쯤 최대 순간 초속 60m, 폭풍 경계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