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은 최근 충남권역을 대표하는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질병관리청이 참여하고, 복지부 산하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이다. 100만명 규모의 희귀 질환자, 중증질환자, 암 환자, 일반 국민 참여자 등 인체 자원을 모집해 이들로부터 생산된 전장 유전체 분석과 표준화된 임상 정보, 추적 정보 등을 통합해 빅데이터를 구 축·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국대병원은 충남권역 일반 국민 참여자 모집기관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연구책임자인 이비인후과 우승훈 교수를 중심으로 2028년 12월까지 국민 참여자 2만여명의 동의를 얻어 설문, 임상 정보와 검체를 수집하고 참여자 관리시스템에 등록할 계획이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충남지역 주민의 예방의료와 맞춤의료 도입을 위한 '충남권역 바이오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환자 진료와 연구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를 통해 연구 참여자에게 더 전문적이고 세분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적정성 평가에서 8회 연속 최고 등급(1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평가는 수술 시 기준에 부합하는 항생제를 적절한 기간 사용하게 해 수술 부위 감염 예방과 항생제의 적절한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도 활용된다. 이번 평가에서 삼성창원병원은 담낭 수술, 전립선절제술, 혈관 수술, 폐절제술, 인공심박동기 삽입술 등 12개 수술 항목에 가산점을 받아 우수성을 입증했다 또 수혈 적정성 평가에서도 최우수인 1등급을 받았다. 수술 부위 감염 예방과 항생제 오남용 방지, 수혈 가이드라인 준수 등 철저한 관리 체계와 환자 안전 중심의 의료 환경을 유지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병원은 분석한다.
조선대학교병원은 지난 12일부터 중증 환자 인공신장실 운영을 시작했다. 기존 인공신장실 내부 공간을 조정해 구축한 중증 환자 인공신장실은 음압실 2실, 격리실 1실, 혈액투석기 8대 등을 갖췄다. 조선대병원은 내과적 복합질환을 가진 중증 혈액투석 환자를 각종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하고,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고자 시설을 구축했다. 조선대병원은 올해 대한신장학회로부터 '우수 인공신장실' 인증을 받기도 했다. 신병철 인공신장실장은 "지역 내 중증 혈액투석 환자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주관 '제9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병원은 이 평가에서 7회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좁아지거나 막힌 관상동맥을 우회해 혈액이 통하는 새로운 혈관을 만드는 수술이다. 이번 평가는 2021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92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울산대병원은 수술 후 재수술,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등 평가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김관식 울산대병원 심장병원 부원장은 "앞으로도 급성기 심혈관 질환을 비롯한 환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신속하고 안전하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우울증 환자의 자살 위험 가능성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고 2일 밝혔다. 김형석 병리과 교수, 이수진 법의학 교수, 전민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 연구팀이 특허 출원까지 마친 바이오마커는 코로나19 진단키트처럼 간편하게 자살 위험도를 예측 평가한다. 이러한 성과는 의학과 재학생들의 연구에서 실마리를 얻었다. 김소연(석사), 이수현(2학년), 김민하(1학년) 등 학생들은 자살로 판정받은 사망자의 뇌 조직에서 일반 사망자와 다르게 발현하는 유전자를 발굴해 이를 말초혈액에서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질병에 대한 약물의 반응성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지표인 바이오마커를 자살 위험 가능성 예측에도 적용했다. 100여 명의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바이오마커는 기존 설문 검사보다 높은 정확도로 자살 위험군을 구분했다. 김형석 교수는 "이번 연구가 우리 사회의 큰 난제인 자살 예방에 한 걸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건양대병원은 혈관질환 시술·수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Hybrid) 수술센터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센터에서는 주요 혈관질환 시술·수술이 모두 가능하고, 치료 후 상태 확인을 위한 영상 촬영도 한 번에 이뤄진다. 최첨단 혈관 조영 장치를 구비해 기존 장비 대비 방사능 피폭량을 대폭 줄이면서, 고해상도로 혈관 상태를 실시간 확인해 수술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인다. 건양대병원 관계자는 "뇌졸중, 뇌동맥류, 복부대동맥류 등 각종 혈관치료에 더욱 안전한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건양대병원은 이날 김희수 건양교육재단 설립자 겸 명예총장, 배장호 의료원장을 비롯해 교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술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의정갈등 이후) 지난해에 비해 현재 의학 연구에 할애하는 시간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2∼15일 서울대병원 소속 교수들 164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설문 참여자들은 '현재 연구에 할애하는 시간은 지난해의 몇 퍼센트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평균적으로 '35.7%'라고 답했다. 비대위는 이 같은 연구 감소가 "당장 급한 진료 업무만을 유지하기도 힘든 상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설문 문항 중 '24시간 근무 후 휴게 시간이 보장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2%는 '보장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지난 1주일간의 총 근무 시간을 묻는 문항에는 80%가 '주 52시간 이상'이라고 답했다. 최대 구간인 '100시간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8%였다. 비대위는 "진료량 축소 조치 등으로 사태 초기에 비해서는 (근무시간 등 여건이) 다소 나아졌으나 여전히 대다수 교수들이 열악한 근무 환경에 놓여 있다"며 "오랜 시일을 투자해야 하는 연구는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호소했다. 비대위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는 데에는 보통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재
의료진의 잇단 사직으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소아 응급실을 축소 운영해온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이 9일부터 토요일 정상 진료를 재개했다. 이날 아주대병원 응급실에는 오전부터 15세 이하 소아 환자들이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 이 병원 소아 응급실은 의료진의 잇단 사직으로 인해 지난 5월부터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심폐소생술(CPR)을 필요로 하는 등의 초중증 환자만 받아왔다. 새 의료진이 충원되지 않았지만 기존 의료진이 진료 시간을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이날부터 토요일 소아 응급실 정상 진료를 다시 시작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응급실 의료 인력과 오늘 방문한 소아 환자 수 등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초중증이 아닌 소아 환자들이 응급실을 방문하고 있다"며 "기존 의료진이 지역 의료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토요일 정상 진료를 재개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요일에는 여전히 소아 응급실이 축소 운영된다. 아주대병원 측은 최근 응급실 전문의를 신규 채용함에 따라 다음 달부터는 소아 응급실이 주 7일 정상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진의 잇단 사직으로 주 2회 소아 응급실을 축소 운영해온 아주대병원이 진료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매주 토요일 15세 이하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소아 응급실 진료를 재개한다. 이 병원 소아 응급실은 의료진의 잇단 사직으로 인해 지난 5월부터 수요일과 토요일엔 심폐소생술(CPR)을 필요로 하는 등의 초중증 환자만 받았다. 9일부터 기존 의료진이 진료 시간을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소아 응급실은 수요일 하루에만 축소 운영되며 나머지 요일에는 24시간 정상 진료가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이 병원 응급실 전문의의 신규 채용이 이뤄진 데 따라 다음 달부터는 소아 응급실이 주 7일 정상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병원 측은 보고 있다. 한편 이 병원 성인 응급실에서는 매주 목요일 야간(오후 3시∼이튿날 오전 7시까지) 초중증 환자만 받는 방식의 축소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