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색조 화장을 시작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짐에 따라 청소년 등이 색조, 눈 화장용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 등을 안내한다고 25일 밝혔다. 식약처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초등학생 9천274명, 중·고등학생 4천678명, 총 1만3천9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화장품 종류, 시작 시기 등 화장품 사용 현황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경우 색조 화장품을 사용하는 비율이 11%(1천025명)였고, 중·고등학생의 경우 26%(1천196명)였다. 색조 화장품을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색조 화장 시작 시기를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으로 가장 많이 답했다. 초등학생 32%(329명)는 초등학교 5학년에, 중·고등학생 39%(470명)는 초등학교 6학년에 시작한다고 응답했다. 화장품 사용정보 습득 경로는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유튜브, SNS에서 정보를 얻는다고 응답했다. 식약처는 색조 화장을 시작하는 나이가 점차 낮아지고 화장품 정보를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로부터 얻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특히 부모들이 자녀에게 올바른 화장품 사용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청소년기에
가당음료는 단맛을 내는 설탕 등의 첨가당이 들어간 음료를 통칭한다. 흔히 마시는 콜라나 사이다 등의 탄산음료가 대표적이다. 가당음료의 가장 큰 문제는 장기간에 걸쳐 섭취할 경우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질환은 물론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점이다. 체내에 지속해서 흡수된 설탕이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져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게 건강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탄산음료 섭취와 사망률 상승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빅데이터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국립암센터 암예방사업부 연구팀(김병미·최윤주·정혜인)은 2004∼2013년 도시 기반 코호트연구(HEXA study)에 참여한 40∼79세 한국 성인 12만6천856명을 대상으로 통계청 사망원인통계 자료와 연계해 평균 11년을 추적 관찰한 결과 탄산음료 섭취와 사망 위험 증가 사이에 유의한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영양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Nutrition Association)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가당음료를 탄산음료(콜라,
구급상황 발생 시 사전에 등록된 정보를 통해 맞춤형 응급처치를 돕는 '119안심콜 서비스' 누적 가입자 수가 작년 120만명을 넘어섰다. 소방청에 따르면 119안심콜 서비스 누적 가입자 수는 작년 12월 기준 121만8천534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10만9천571명, 2022년 14만9천948명, 2023명 28만4천873명, 2024년 13만2천929명으로 매년 10만명 이상씩 가입한 결과다. 119안심콜 서비스는 위급상황 시 지역과 관계없이 미리 등록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구급대원이 맞춤형 응급처치와 신속한 병원 이송을 돕는 서비스다. 간단한 가입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24년 기준 가입 유형별로는 임산부(3만3천692명)가 가장 많았고, 질병자(2만2천32명), 고령자(3천658명), 독거노인(2천33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위급상황에선 과거 병력이나 복용 중인 약물 등 사전 정보 파악이 매우 중요하다"며 "맞춤형 응급처치와 신속한 병원 이송을 위한 119안심콜 서비스 활성화에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지난해 시작된 저속노화 트렌드가 올해도 이어지며 '동네' 샐러드 모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에 따르면, 최근 6개월(2024년 8월21일~2025년 2월20일)간 신규 생성된 '샐러드 모임'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관련 모임 이용자 수는 128% 늘었다. '샐러드 모임'은 샐러드 섭취 인증을 하고 샐러드 가게 정보 및 레시피 등을 공유하는 모임이라고 한다. 특히 최근 저속노화 식단이 유행을 타며 건강한 식단에 도전하고 싶지만 오프라인에서 만날 시간은 부족한 사람들의 온라인 모임이 부쩍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임의 챌린지 기능을 활용, '하루 한 번 샐러드 만들고 인증하기' 4주 챌린지 등 이벤트도 모임별로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 기반 커뮤니티 특성을 활용, 함께 모여 샐러드를 만들고 티타임을 갖는 오프라인 모임도 개최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당근 관계자는 "평소 혼자서는 도전하기 힘들었던 건강 식단을 이웃들과 모임을 구성해 실천하는 모습이 최근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KTis는 114 번호안내 서비스를 통해 국가 건강검진 예약 대행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02-114'로 전화해 건강검진 예약을 요청하면 전문 상담사를 통해 원하는 지역과 병원을 선택하고 희망하는 날짜에 국가 건강검진을 예약할 수 있다. 아울러 예약 후 검진일이 다가오면 자동으로 안내 메시지를 발송해 예약을 놓치지 않도록 지원한다. 현재 수도권 중심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연내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KT는 지난해 시행한 114 번호안내 고객 대상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시니어가 '기관 방문 예약'(56.4%)이나 '기관 전화 예약'(43.6%) 등 방식으로 국가 건강검진을 예약하고 있어 통화를 통한 익숙한 예약 방식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KTis 마케팅본부 박우식 본부장은 "앞으로도 정보 소외계층을 위한 중요한 정보 채널로서 실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컴퓨터, TV 등 디지털 화면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하루 1시간 늘어날 때마다 근시 발병 위험이 21%씩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의대 안과학교실 김영국 교수팀은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33만여 명이 참여한 45개 연구에 대한 체계적 검토와 메타분석을 통해 디지털 스크린 사용 시간과 근시 발병률 증가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근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고 2050년에는 세계 인구의 거의 절반이 근시를 앓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이는 근시 발병 시기가 일러지고 진행 속도가 빨라지며 안정화 시 근시 중증도가 심해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는 황반변성, 망막박리, 녹내장 등 시력을 위협하는 근시 관련 질환의 전 세계적 부담이 급증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디지털 화면 사용 시간과 근시 위험 간 관계를 밝히기 위해 의·생명 학술 데이터베이스(PubMed, EMBASE 등)에서 관련 연구를 검색, 33만5천524명(평균 연령 9.3세)이 참여한 45개 연구를 선별하고, 체계적 검토와 용량-반응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
최근 우리나라의 결핵 환자 발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2위라는 보도가 나오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사실 여부를 놓고 주목받았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오른 만큼 결핵은 먼 나라 이야기로만 들리기 때문이다. 결핵은 좋게 말하면 '사회경제적 질병', 나쁘게 말하면 '후진국 질병'으로 불린다. 실제 우리나라의 결핵 감염 실태가 정말 심각한 건가.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바탕으로 살펴봤다. ◇ 한국 결핵 발생률 215개국 중 111위…꾸준히 개선 WHO의 최신 보고서인 '세계 결핵 보고서 2024'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 세계 결핵 환자는 1천80만명으로 추산됐다.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를 뜻하는 결핵 발생률은 134명이었다.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은 38명으로, 순위로는 215개국 가운데 111위였다. 결핵 발생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마셜제도(692명)였고, 레소토(664명), 필리핀(643명), 미얀마(558명), 중앙아프리카공화국(540명) 등이 뒤를 이었다. 환자 수 기준으로 보면 인도가 전체의 26%를 차지했고, 인도네시아(10%), 중국(6.8%), 필리핀(6.8%), 파키스탄(6.3%), 나이지리아(4.6%),
경기 오산시는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3UP 건강걷기 사업'을 다음달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걷기 UP·건강 UP·행복 UP'을 목표로 걷기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돕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인 이 사업은 시민이 25일간 하루 8천보씩 또는 20일간 하루 1만보씩 걸으면 40보당 1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 총 5천 마일리지를 달성하면 지역화폐(오색전) 5천원으로 교환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오산시 걷기 앱 '워크온'을 설치, 회원 가입한 뒤 '오산시 커뮤니티-오늘의 산책'에 가입하면 된다. 아울러 지역화폐를 받기 위해서는 사전에 오산시 지역화폐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3UP 건강 걷기 사업 및 챌린지 참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오산시보건소 건강증진센터(☎031-8036-6080 또는 6604)에 문의하면 된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이번 3UP 건강걷기 사업은 시민들이 걷기를 통해 건강을 지키면서도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획된 신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오산시는 시민 건강을 최우선으 로 두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흡연이나 신체 활동 같은 생활방식과 사회경제적 환경 같은 다양한 환경 요인이 건강과 노화에 미치는 영향이 유전자가 미치는 영향보다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 코넬리아 반 딘 교수팀은 20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 50여만명의 데이터를 이용, 164개의 생활방식·환경 요인과 22개 주요 질병의 유전적 위험 점수가 노화·질환·조기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12.5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제1 저자인 오스틴 아르젠티에리 박사는 "이 연구는 노화에 대한 환경과 유전학의 상대적 기여도를 정량화해 노화와 조기 사망을 유발하는 환경 및 생활 방식 요인에 대한 포괄적인 개요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추적 기간에 발생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은 모두 3만1천716건이었으며, 전체 사망 가운데 74.5%가 75세 이전에 발생한 조기 사망이었다. 분석 결과 환경적 요인은 추적 기간의 사망 위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의 17%를 차지하는 반면 유전적 요인의 영향은 2%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확인된 25개의 독립적인 환경 요인 중에서는 흡연, 사회경제적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