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수가 급증하자 정부가 다시 방역에 고삐를 당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방역 상황들을 평가하면서 추가로 강화할 수 있는 방역 조치들이 어떤 것이 있을지 실무적인 논의를 하면서 의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의견 수렴을 거쳐 세부적인 사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25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4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에 앞서 이날 오후 일상회복지원위 방역분과위원회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상황 평가와 방역 조치 방안을 검토한다.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천11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발생한 확진자가 4천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위중증 환자는 586명으로, 역시 역대 최다 수치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일주일간 국내 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3천163.9명으로, 전주(2천402.7명)보다 31.7%(761.2명) 증가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3주 차(11∼21일) 전국 이동량은 2억4천
최근 코로나19 중환자 발생률이 2% 중반대로 치솟음에 따라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를 3천명대가 아닌 5천명대로 인식하고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위기는 고령 확진자의 급증에서 비롯된 만큼 89만명에 달하는 60대 이상 백신 미접종자와 1천만명이 넘는 추가접종 대상자의 접종을 독려할 확실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크다. 24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중증으로 악화하는 환자의 비율인 중증화율은 9월 1.53%, 10월 2.05%다. 주별로 보면 10월 첫째 주(10.3∼9) 1.56%에서 10월 넷째 주(10.24∼30) 2.36%로 급증했고, 최근 고령 확진자가 더 많아진 것을 고려하면 이달 중증화율은 2.36%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을 마련하던 10월 하순에 10월 초순의 중증화율을 참고했는데, 현시점에서는 중증화율이 1.54배나 높아진 것이다. 이는 같은 규모의 확진자가 발생해도 중환자가 1.5배 많이 발생한다는 뜻이어서, 환자 대응에 상당한 어려움을 야기한다. 이 때문에 현재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3천명 수준이지만 중환자 발생으로 체감하는 확진자는 하루 4
"직장에서 은퇴하거나 실직해서 지역 건강보험에 편입되는 분들의 경우, 소득은 없어졌는데 건보료는 폭증합니다. 이러한 잘못된 부과체계를 반드시 바로잡겠습니다. 아울러 국민의 건보료 부담이 무분별하게 늘어나지 않게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번엔 건보료 폭탄, 집값 폭등이 국민 탓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를 소득 중심 방향으로 점차 개편해 나가겠다는 의지와 함께 밝힌 내용이다. 실제로 직장에 다니다가 퇴직하거나 실직으로 직장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자영업자, 일용직 등)로 건강보험 자격이 바뀌는 경우 소득은 대폭 줄었는데도 건강보험료가 많이 나와서 울화통을 터뜨리는 사람이 있다.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은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에게 매기는 건보료 부과방식과 부담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건보료는 직장가입자에게는 월급(금융·배당·임대소득이 연간 3천400만원 넘는 고소득 직장인에게는 별도의 월급 외 건보료 추가 부과)에만 부과하지만, 지역가입자에게는 소득뿐 아니라 재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점수를 합산해서 매긴다. 이 때문에 은퇴나 실직 후 고가의 아파트와 외제 차를 가지고 있으면 보험료 부담이 상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대기자 수가 83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1일 이상 병상 배정 대기자는 총 836명이다. 병상 대기자가 사상 최다였던 전날(907명)보다는 71명 줄었지만 4일 이상 대기자가 122명에 달하는 등 코로나19 환자 입원 업무에 걸린 부하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그 밖의 대기자의 대기시간을 구분해보면 1일 이상 319명, 2일 이상 257명, 3일 이상 138명이다. 중수본은 수도권 환자를 인근 비수도권의 병원으로 이송하고, 병원 내 인력 재배치를 통해 코로나19 병상을 최대한 가동하는 방식으로 대기자 수를 일단 줄일 수 있었으나, 중증 확진자가 늘고 있어 의료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4일부터 일주일간 입원 대기 중 사망한 코로나19 환자는 3명이다. 병상 배정 전 사망(확진 후 24시간 이내)이 2명, 배정 중 사망(확진 후 24시간 이후)이 1명이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행정명령을 내린 준증증 병상 확보에 속도를 내고, 병원 내 인력 재조정뿐만 아니라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간호 실습 시뮬레이션(NTS, Nursing Training Simulation)이 개발돼 신규 간호사들이 업무 부적응으로 사직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간호사교육연구센터(대표 전호웅)는 신규 간호사의 업무 적응력을 높이는 간호 실습 시뮬레이션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NTS는 대학교에서 주사, 관장 등 간호 처치술에 초점을 맞춘 기존 간호 시뮬레이션 범위에서, 임상 실무 중 요구되는 문제 상황에 대한 해결 능력 및 판단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확대한 게 특징이다. 기존 간호 실습 시뮬레이션은 배뇨 곤란 환자처럼 단순한 상황 시나리오에 대한 간호 처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간호 대상자들은 한 가지가 아닌, 여러 문제를 지난 상태에서 입원하므로 간호사에게는 환자가 증상을 호소할 때 그 원인을 정확히 사정하고 이에 따라 필요한 간호를 제공하는 판단력이 중요하다. 이런 상황 판단력을 높이는 시뮬레이션을 개발하려면 일차적으로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가 중요함에도 현재 간호학 시뮬레이션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국내에 거의 없었다. 이들마저도 국내에서 만든 게 아니라, 환자 사례가 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사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건소의 이용률이 42% 떨어졌고, 확산세가 잦아든 이후에도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진은 지난해 2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코로나19 제1차 대유행 기간과 전후의 보건소 이용 건수를 분석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진은 2020년 1월 20일부터 2월 23일까지를 '확산 전 기간'(pre-wave), 2월 23일부터 4월 19일까지를 '확산기'(spreading), 4월 19일부터 8월 16일까지를 '회복기'(recovery)로 구분했다. 이 기간 보건소 이용 총 건수는 1천589만8천342건으로, 주당 평균은 18만7천39건이었다. '확산 전 기간'에는 주당 보건소 이용 건수가 21만4천281건이었다가 '확산기'에는 12만3천681건으로 약 42.2% 감소했다. '회복기'는 코로나19의 확산이 더뎌진 기간이었는데도 주당 보건소 이용 건수는 12만709건으로 오히려 더 줄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확산기 이전에도 주당 평균 보건소 방문 횟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확산기를 거치면서 감소세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해졌
올 겨울까지도 코로나19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백신 접종도 2번만으로는 부족해 3번은 맞아야 완료됐다고 보는 인식이 대세가 됐다고 미 CNN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선진국에서도 델타 변이 기세에 눌려 확진자가 끊이질 않는 와중에 백신 접종으로 생긴 면역은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 탓이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에서는 이전까지 백신을 2번 맞으면 접종 완료라는 게 대세였지만 이제는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3번을 채워야 한다는 기준을 노골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선진국에서 주로 맞는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으로 모두 수주의 간격을 두고 2번 맞는 것을 접종 완료로 삼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부스터샷까지 3번 접종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그렇게 되면 모든 면에서 여러분의 일상이 손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스터샷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정하는 유럽 국가도 속출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9일 "65세가 넘는 사람은 모두 12월 15일까지 부스터샷을 맞아야 백신 패스를 유지해주겠다"고 언급해 갑자기 접종 예약이 쇄도하기도 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2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약재 551종에 대한 빅데이터 5천400만건을 구축해 민간에 개방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의학연은 약용 생물자원, 고문헌·산림 약용 생물자원, 구성 성분, 단백질 정보, 약용 생물자원 활용·증상·처방·논문 정보 등 9개 분야에 대한 27개 데이터 상품을 생산했다. 지난해 2천800만 건에 이어 올해는 누적 5천400만여 건의 데이터를 구축했고, 그 규모는 약 168GB에 이른다. 이는 대략 A4 용지 3천만 장 분량이다. 약용 생물자원 정보의 경우 한의학교과서와 고문헌에 나오는 약재 효능과 치료에 관한 정보를 일반인도 알기 쉽게 번역·가공해 제공했다. 구성 성분 정보는 바이오의료 분야 논문 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에서 약재 성분 데이터를 추출해 구축한 것으로, 이를 이용하면 바이오의료 분야에서 신약·기능성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한의학연은 기대한다. 빅데이터는 산림 빅데이터 거래소(https://www.bigdata-forest.kr)에서 회원 가입한 뒤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진용 한의학연 원장은 "산림 약용 생물자원 빅데이터를 생산하기 위한 센터 역할을 하면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식품의약품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에도 감염되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자, '감염 취약층'으로 꼽히는 60대 이상 등에 대해 추가접종을 앞당겨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60대 이상은 다른 연령층보다 먼저 백신 접종을 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 효과가 떨어져, 이들을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백신 기본접종을 완료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앞당겨 시행하면 면역을 다시 높이고, 이로 인해 돌파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78.4%로 80%에 근접하지만,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3천명을 넘었고 중환자 수도 늘면서 의료체계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추진단은 접종완료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방역상황이 안정화되지 않는 이유로 우선 '고령층 중심의 돌파감염 증가'를 꼽았다. 지난 6일 기준 인구 10만명당 돌파감염 발생률은 전 연령층에서 99.2명인데 60대에서는 150.1명, 70대 153.0명, 80대 이상 183.4명으로 크게 높아진다. 확진자 가운데 중증이환률과 치명률이 높은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15일 현재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76.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발표된 74.2%에서 하루 만에 2.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특히 서울과 인천은 78.6%와 78.5%로 10개 병상 중 약 8개가 차 있는 실정이다. 지난 1일과 비교하면 무려 20%포인트나 올라간 수치다. 당초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 기준의 한 예로 '중환자실 가동률 75%'를 제시했는데 수도권에서는 이미 그 기준치를 넘어선 것이다. 전국적으로도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한달 전 40% 초반에서 최근 6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솟았다.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가파르게 올라가는 추세라는 점이다. '위드코로나'에 적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법한 상황이다. 이창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환자병상관리반장은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중등증 병상 가동률이 거의 80% 내외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다만 비상계획은 단순히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에만 국한하지 않고, 여러 지표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해 당장 일상회복 시행을 중단하지는 않을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은 세계뇌졸중학회(WSO)로부터 '2021 엔젤스 어워즈'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상은 플래티넘 등급으로 경기북부에서는 처음이라고 이 병원은 설명했다. 이 상은 WSO와 베링거인겔하임의 '엔젤스 이니셔티브'(Angels Initiative)가 공동 제정, 치료와 관리 부문에서 국제 기준에 맞는 뇌졸중 센터를 선정해 시상하며 다이아몬드, 플래티넘, 골드 등 3개 등급이 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1998년 뇌졸중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최신형 뇌혈관 조영 장비(Angiography) 2대도 도입했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는 5가지 항목 모두 만점을 받는 등 8년 연속 1등급 기관으로 분류됐다. 한창희 의정부성모병원장은 "이번 플래티넘 등급은 뇌졸중센터의 전문성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A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기초 조사와 재택치료 관리 등을 맡은 간호사 윤예슬(가명)씨는 최근 숨 돌릴 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1일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으로 방역 체계가 전환된 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며 업무량이 더 늘었기 때문이다. 윤씨는 "확진자 수 증가를 예상했으면 중증 환자 위주로 관리하도록 해야 했는데 아직 그 체계가 잡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경·중증과 무증상 환자 구분 없이 똑같이 역학 조사와 확진자 관리를 하고 있어 힘들다"고 토로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의료 대응체계의 전환으로 무증상·경증 환자는 재택치료를 중심으로 관리되고 있다. 윤씨는 "재택치료 24시간 응대와 응급 관리하는 일손이 부족해 현재 기간제 인력을 채용해 충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택치료 중심으로 체계 전환에도 생활치료센터 병상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윤씨는 "재택치료를 하면 동거 가족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며 "가족 중 일하는 사람은 자가격리를 하면 회사에 갈 수 없으니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각 병원에서 코로나19 격리 병동을 개
작년에 암, 심장병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3위 질환, 최근 배우 박하선도 걸렸다는 이 질병은 무엇일까요? 바로 폐렴입니다. 폐렴은 각종 미생물 감염으로 폐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자에게 주로 발생하지만,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유사한데요. 단순 감기로 착각해 감기약만 먹으면서 방치하는 경우, 염증이 더 커지고 증상이 악화해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고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도 있답니다. 이에 폐렴의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고 폐렴의 예방과 치료를 촉진하고자 아동폐렴글로벌연합이 2009년 11월 12일을 세계 폐렴의 날로 제정했는데요. 폐렴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세균 감염입니다. 이 가운데 약 70%는 폐렴구균에 의해 발생하는데요. 이 밖에도 바이러스, 곰팡이 등 원인은 다양합니다. 드물게는 식도로 넘어가야 하는 음식물이나 타액 등이 폐로 들어가 생기기도 하고요. 박하선도 이런 흡인성 폐렴에 걸렸다고 하죠. 폐렴의 대표적 증상은 발열과 몸살,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인데요. 이에 간혹 폐렴과 코로나19를 헷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로나19는 폐렴의 원인 중 하나일 뿐 같은 질병은 아니라 게
항암제 '루타테라주'가 건강보험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앞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제약사 간 약가협상 등을 거치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1년 제10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 결과를 11일 이같이 발표했다. 위원회는 우선 한국노바티스의 루타테라주(루테튬(177Lu)옥소도트레오타이드)에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루타테라주는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에 쓰는 항암제로, 총 4회의 치료주기 당 약 1억원이 소요되는 고가 의약품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또 바이엘코리아의 항암제 비트락비캡슐 25㎎·100㎎, 비트락비액(라로트렉티닙황산염)에 대해서도 급여 적성이 있다고 평가하면서 추가로 비용효과성 평가 결과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한국로슈의 항암제 로즐리트렉캡슐 100㎎·200㎎(엔트렉티닙)에 대해서는 약가 인하와 적정 환급률을 제시한다는 조건을 수용할 경우 급여의 적정성을 인정한다고 심의했다. 위원회는 이와 별개로 제약사가 이의를 신청한 건에 대해 급여 적정성을 재평가한 결과 비티스 비니페라(포도씨추출물)의 경우 정맥림프 기능부전과 관련한 증상을 개선하는 것 등에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아보카도-
질병관리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0일 정부가 원내 4개 정당에 전달한 '정부 주요 정책 추진 현황 및 향후 과제' 자료집에 따르면, 질병청은 단계적 일상회복과 '관리되는 감염병'으로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이 코로나19를 국가 필수 예방접종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플루엔자의 경우 올해 만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부터 만 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는 국가 필수 예방접종 지원사업 대상자로서 무료로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질병청은 국가 필수 예방접종 사업 과제로 인플루엔자 접종 대상자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국가 예방접종 도입 우선순위를 정하고,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국가 필수 예방접종 백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질병청은 또 임시조직인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을 대체하는 전문 공공기관을 신설하고, 감염병예방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설 공공기관은 다른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면서 백신의 안전성과 유통, 이상반응 조사, 피해보상 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질병청은 신종 감염병 위기
옛날부터 한국, 중국 등의 전통 의학에선 통증이나 질병 치료에 침술(鍼術ㆍAcupuncture)이 널리 쓰였다. 미국 하버드의대 과학자들이 동양의 전통 침술이 효능을 발휘하는 데 관여하는 뇌 신경 구조와 신호 경로를 밝혀냈다. 과학자들은 특히 경혈(經穴ㆍacupoint)을 침으로 자극하면 어떤 신호 경로를 거쳐 염증이 완화되는지 확인했다. 이 연구는 서양 의학에 접목되는 침술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과학자들은 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중 환자에게 많이 나타나는 급성 전신성 염증, 일명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도 침술로 치료할 수 있을 거로 기대한다. 암 치료 과정이나 패혈증 등에도 나타나는 사이토카인 폭풍은 치명률이 15∼30%나 되지만, 아직 효과적인 치료 약은 나온 게 없다. 하버드의대(HMS) 마추푸(Qiufu Ma) 신경생물학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저널 '네이처(Nature)'에 논문으로 실렸다. 마 교수는 하버드의대의 주요 교육기관 중 하나인 다나-파버 암 연구소에 소속돼 있다. 10일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 사이트(www.eurekalert.org)에 공개된
악센펠트-리이거 증후군과 마르케사니-바일 증후군 등 39개 질환이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으로 지정돼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줄어든다. 질병관리청은 희귀질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환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에 39개 질환을 추가로 지정한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희귀질환관리법'에 따라 병에 걸린 인구가 2만 명 이하이거나 진단이 어려워 유병인구를 알 수 없는 질환에 대해서는 희귀질환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번 추가 지정으로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은 1천86개에서 1천123개로 늘어난다. 기존의 6번 염색체 관련 2개 질환은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질환으로 진단명이 통합됐다. 희귀질환자들은 내년 1월부터 건강보험 산정특례를 적용받게 돼 의료비 부담이 줄어든다. 산정특례는 진료비 본인 부담이 높은 중증질환자와 희귀난치성 질환자에 대하여 의료비 본인부담률을 경감해주는 제도다. 국가관리대상이 아닌 희귀질환자가 현재 의료기관을 이용했을 때 입원 시 전체 의료비의 20%, 외래 시 30∼60%를 본인이 부담해야 하지만, 산정특례를 적용받으면 입원·외래 모두 10%만 부담하면 된다. 산정특례 대상이 되는
정부는 항생제 내성균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2025년까지 인체 항생제 사용량과 비인체 항생제 판매량을 각각 지금보다 20%, 10%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2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항생제 내성 전문위원회와 감염병 관리위원회 의결을 거쳐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체 항생제 사용량은 현재 26.1DID(인구 1천명당 1일 항생제 소비량)에서 2025년 20.9DID로 20% 줄이고, 비인체 항생제 판매량은 현재 보정단위(PCU)당 217㎎에서 2025년 195㎎으로 10% 감 축하는 게 목표다. 복지부는 꼭 필요한 곳에 항생제 양과 종류를 적정히 사용해 항생제 내성균을 줄이고, 이미 발생한 항생제 내성균이 확산하지 않도록 감시체계를 강화해 적극적으로 감염 관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 국내 항생제 사용량·내성률, 해외와 비교해 높은 수준 항생제는 감염병 치료제로 쓰인다. 그런데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에 사람이나 동물이 감염되면 기존 사용하던 항생제 효과가 줄어들어 해당 항생제로는 치료가 어렵게 된다. 항생제 사용량은 항생제 내성균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는데, 201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서 준중증 환자 치료 병상 402개, 중등증 환자 전담 병상 692개를 추가 확보한다. 병상이 추가되면 하루에 신규 확진자가 7천명씩 나와도 대응할 수 있고, 1만명까지 발생하더라도 감당이 가능하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병상 확보방안'을 보고했다. 중수본은 지난달 18∼31일 사회적 거리두기 일부 조치가 완화된 데 이어 이달 1일 방역체계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되면서 확진자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이날 수도권 의료기관에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렸다. 행정명령에 따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곳은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됐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준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 402개를 추가해야 한다. 아울러 병상 200∼299개를 가진 수도권 종합병원과 병원 가운데 61곳은 허가 병상의 5%인 총 692개를 중등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으로 써야 한다. 이 61곳은 코로나19 환자 병상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의료기관이다. 정부는 또 확진자 수 추이와 병상 가동률 등을 고려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초기 유방암은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될 가능성이 6~22%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 암연구기구(IARC: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의 아일린 모건 박사 연구팀이 북남미,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호주에서 발표된 400여 편의 관련 연구논문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3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유방암 환자의 암 전이율은 6~22%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러나 위험요인에 따라 유방암 전이율은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우선 35세 이전에 첫 유방암 진단을 받은 경우 암 전이율은 12.7~38%로 상당히 높았다. 50세 이후에 발생한 유방암은 전이율이 3.7~28.6%였다. 이는 젊었을 때 발생한 유방암은 공격성이 강하거나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유방암의 유형에 따라 전이율도 차이가 있었다. 관내강 B형(luminal B) 유방암은 전이율이 4.2~35.5%로 관내강 A형(luminal A) 유방암의 2.3~11.8%보다 훨씬 높았다. 관내강 A형 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
방역 지침 완화와 일상회복 기대감으로 당분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이번 주 2천명대 중반을 넘기고, 이달 안에 3천명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날 0시까지 하루 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2천30.4명으로, 직전 주(10월 21∼27일)보다 591.4명(41.1%) 증가했다. 특히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천667명으로 전날(1천589명)보다 1천78명이나 많다. 하루 새 확진자 수가 1천명 이상 늘어난 것은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지난달 18일부터 사적모임 제한 등을 완화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지난 1일부터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개인 방역 수칙 준수와 백신 접종 효과가 나타나면 일정 시점 이후로는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 이달 내 하루 확진자 3천명 전망…어느 순간 '균형점' 찾아온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백신을 맞고도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자' 수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특히 최근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자의 절반가량이 돌파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나, 일상회복 과정에서 더 적극적으로 돌파감염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최근 1주간(10.24∼30) 코로나19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3천118명 늘어 누적 돌파감염자는 2만3천72명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접종완료자 3천37만6천23명 중 0.07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최근 4주 동안 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1천500명 안팎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신규 확진자의 30% 이상은 돌파감염으로 추정되고, 가장 최근에는 지역별로는 이 비율이 50%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달 31일 신규 확진자 646명 중 49.4%인 319명이 돌파감염 사례"라며 "서울 지역의 돌파감염률은 다른 지역에 비해 높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2명 중 1명이 돌파감염일 정도로 돌파감염이 많아지는 것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데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접종완료율이 100%가 되면 신규 확진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마스크, 손소독제 등 의약외품의 안전성과 효과성, 품질을 개선하고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5일 '의약외품 개발지원 민·관 협의체'를 구성한다고 2일 밝혔다. 의약외품 시험검사 기관과 제조업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는 '마스크', '생리대·산모 패드', '구강 제품'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운영된다. 마스크 분과는 신소재·신원료 사용 시 심사자료 제출 범위를 두고 논의하고 생리대·산모 패드 분과는 품목허가 신청 시 제출자료 요건을 안건으로 다룬다. 구강 제품 분과는 치약 등 구강 제품 효력평가 지표를 발굴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약외품 개발지원 민·관 협의체가 정책, 허가, 심사, 연구, 제조 분야 전반에서 민·관의 소통을 강화해 의약외품의 품질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방역패스'(백신패스, 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과 관련한 일부 실내체육시설 운영자 등의 반발에 대해 "방역패스는 시설 이용자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재차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운영자들이 백신패스 반대 시위를 예고한 것과 관련, "시설을 이용하는 모두의 안전과 특히 백신 미접종자의 감염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다시 한번 양해해달라"고 말했 다. 그는 "방역패스는 보다 안전한 일상회복을 위한 불가피한 단계적 조치이자 위험도를 낮추는 아주 중요한 핵심 조치"라며 "밀폐된 공간에서 침방울 배출이 많은 활동이 장시간 이뤄지는 실내체육시설은 구조적으로 감염의 위험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 4차 유행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닝머신 빨리 달리기 금지, 에어로빅 등 실내 집단운동 금지, 샤워실 사용 금지, 인원 제한 등 그간의 규제들이 다 해제되면 위험도는 더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접종완료자를 중심으로 이용하게 하면서 안전을 확인한 후에 방역패스를 해제하겠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