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매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대웅제약[069620], 한미약품[128940] 등은 주력 사업을 기반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고금리, 고환율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음에도 외형 확대에 성공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는 국내 업계에선 처음으로 연 매출이 3조 원을 넘어선 3조1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91.41% 늘어난 수치다. 작년 한 해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83.07% 증가한 9천836억 원을 기록했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이 주력 사업인 이 회사는 수주 확대와 삼성바이오에피스 100% 자회사 편입 등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삼바에피스도 지난해 매출 9천463억 원, 영업이익 2천315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특히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인 1조3천317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5.2% 증가한 1천570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도 연매출 3천억 원을 처음으로 넘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 개발 제품 기반의 성장을 통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비엠에스제약의 궤양성 대장염 치료 신약 '제포시아캡슐'(성분명 오자니모드염산염)을 허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제포시아캡슐은 면역 조절 이상이 관찰되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자가 반응성 림프구가 위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아 염증을 억제한다. 항염증제인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 기존 치료나 생물학적 의약품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반응이 소실된 환자 등에게 쓰일 수 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안전성·효과성이 확인된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해 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화이자 제약회사가 바이오헤이븐(Biohaven) 제약회사로부터 인수한 편두통 치료 비강 스프레이 자베게판트(zavegepant)의 효과를 입증하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리처드 립턴 교수 연구팀은 미국의 대학 메디컬센터, 두통 클리닉 등 90개 의료기관에서 진행한 자베게판트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최근 보도했다. 임상시험은 매달 2회에서 8회의 편두통 발작을 겪는 중등도(moderate) 내지 중증 편두통 성인 환자(18세 이상) 1천269명을 대상으로 2020년 10월 27일에서 2021년 8월 20일 사이에 진행됐다. 이 중 623명에게는 자베게판트 10mg을, 646명에게는 위약(placebo)을 콧속으로 분무했다. 투여 2시간 후 자베게판트 그룹에서는 147명(24%), 위약군에서는 96명(15%)이 편두통이 사라졌다. 가장 많이 나타난 부작용은 미각 이상(실험군 21%, 위약군 5%), 비강 불편(실험군 4%, 위약군 1%), 오심(실험군 3%, 위약군 1%)이었다. 자베게판트는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티드(CGRP) 길항제로 비강으로 분무하는
GC녹십자는 수두백신 '배리셀라'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WHO PQ 인증은 WHO가 개발도상국에 백신, 의약품 등을 공급하기 위해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평가하는 제도다. 유엔(UN) 등 국제기구가 주관하는 조달시장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WHO PQ 인증을 받아야 한다. 배리셀라는 GC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바이러스주 'MAV/06' 균주를 사용한 백신이다. 최신 무균 시스템 공정을 통해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생산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GC녹십자는 국내 첫 수두백신 '수두박스'를 약 30년간 공급하며 갖춘 네트워크를 배리셀라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배리셀라를 통해 전 세계 수두 발병에 따른 사회적 부담 및 비용 절감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가 유럽 시장 점유율 55%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은 오스트리아 91%, 영국 82%, 아일랜드 72% 등 성과를 내며 유럽 전체에서 55%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회사는 2017년 이후 6년 연속 유럽 인플릭시맙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직접판매 전환 이후에도 점유율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램시마 처방 확대에 따라 램시마SC도 작년 3분기 기준 독일 30%, 핀란드 2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처방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램시마SC는 기존 정맥주사 제형의 램시마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해 자가주사가 가능하게 만든 제품이다. 회사는 유방암, 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도 같은 기간 유럽에서 2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10%포인트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항암제 직판 전환과 함께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출시로 포트폴리오가 강화된 만큼 올해 예정된 국가별 입찰에 더욱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며,
셀트리온은 혈액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의 시판 후 임상시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엑스퍼트 오피니언 온 바이오로지컬 테라피'에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에는 2016년 11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국내 27개 센터에서 환자 677명에게 트룩시마를 투약한 후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결과가 담겼다. 이에 따르면 트룩시마는 오리지널 의약품 및 트룩시마 허가 임상 결과와 유사한 안전성을 보였다. 또 임상시험에서 데이터를 확보한 비호지킨 림프종(NHL) 및 류머티즘 관절염(RA)뿐 아니라 트룩시마가 허가받은 다른 적응증을 가진 환자에게도 반응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돼 향후 의료 현장에서 트룩시마 처방 확대에 유의미한 근거로 작용하길 기대한다"며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판 후 데이터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들이 고품질 의약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노션은 '폐의약품 안심봉투' 캠페인(https://youtu.be/Dric-cw6z98)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노션과 우정사업본부가 함께 기획한 이번 캠페인은 유통기한이 지난 폐의약품에 대한 올바른 배출 방법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안심봉투에 폐의약품을 담아 가까운 우체통 또는 보건소·약국·읍면동 주민센터 수거함에 넣으면 소각장까지 전달해 안전하게 폐기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번 캠페인은 세종시에서 시범 운영한 뒤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산후우울증(PPD: postpartum depression)을 치료할 수 있는 최초의 알약이 오는 8월 미국에서 나올 전망이다. 출산 후 4주에서 12개월 사이에 발생하는 산후 우울증은 슬픔, 불안, 극심한 피로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태어난 아기를 돌보지 않고 아기를 해칠 수 있으며 자살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다. 미국 바이오젠(Biogen) 제약회사는 새로운 항우울제 주라놀론(zuranolone)이 오는 8월6일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바이오젠 사의 연구실장 프리야 싱갈 박사는 주라놀론이 FDA의 승인을 받으면 주요 우울장애(MDD: major depressive disorder)와 산후우울증 환자의 의미 있는 새로운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산후 우울증에는 FDA의 승인을 받은 유일한 치료제인 줄레소(zulesso)가 사용되고 있다. 줄레소는 정맥 주사제로 60시간 계속 투여해야 한다. 그러나 주라놀론은 경구 투여 알약으로 2주간 복용하면 된다. 바이오젠 사가 세이지(Sage) 제약회사와 함께 개발한 주라놀론은 신경 스테로이드(neuros
JW중외제약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6.6%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도 같은 기간 12.8% 증가한 6천84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도 역대 최대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천932억 원과 302억 원으로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JW중외제약은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매출이 모두 10% 이상 늘며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5천2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수액 부문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의 매출이 각각 6.4%, 9.8% 늘었다. 회사는 2021년 말부터 리바로의 주원료를 자체 생산체제로 전환하면서 원가율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일반의약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518억 원을 달성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실적 개선세를 바탕으로 올해 순차입 기준 무차입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재무구조 개선을 기반으로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해 혁신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