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말벌과 말벌집, 불개미를 원료로 담금주와 꿀절임을 제조·판매한 업체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위생법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5곳을 적발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수사를 의뢰했다고 17일 밝혔다. 식약처는 최근 말벌, 말벌집, 불개미를 소주에 담거나 꿀에 절여 먹으면 신경통과 관절염 등 치료에 좋다는 민간요법을 근거로 관련 식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사례가 있다는 정보를 파악하고, 지난달 14일부터 26일까지 단속을 했다. 말벌, 말벌집, 불개미는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아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다. 특히 말벌의 독은 사람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기도를 막히게 하는 등 자칫하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적발된 업체들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를 사용하고, 신고하지 않은 채 즉석판매제조·가공업을 영업하며, 질병 예방·치료에 대한 효능·효과를 광고해 관련 법률을 위반했다. 업자들은 '말벌 무료 퇴치'라는 개인 블로그 등을 운영하면서 말벌을 제거해달라는 신고가 들어오면 신고된 장소를 직접 방문해 말벌을 채집하거나, 지리산 인근 등에서 불개미를 채집했다. 또 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헌혈이 줄면서 혈액 보유량이 4.1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동절기에 안정적으로 혈액수급을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15일 기준 혈액 보유량은 4.1일분으로 '관심' 단계에 해당한다. 혈액 수급 위기 단계는 혈액 보유량이 적정 수준인 5일분보다 적으면 관심, 3일분 미만이면 주의, 2일분 미만이면 경계, 1일분 미만이면 심각 단계로 분류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헌혈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천여건이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는 방학 기간이 포함되고 활동량이 감소하는 등 참여 감소요인이 있어 혈액 수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이날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는 국가헌혈추진협의회 이행상황을 확인했으며 각 지방자치단체의 헌혈장려조례 제정 및 시행 상황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공직자가 솔선수범해 헌혈 참여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요청도 나왔다. 일례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이달 1일부터 26일까지를 '임직원 집중 헌혈기간'으로 지정해 헌혈을 독려하고 있다. 공단은 이날 임직원 100여명이 공
앞으로 임신 중인 근로자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남녀고용평등 및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시행령 개정안은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으로 19일부터 임신 중인 근로자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구체적인 신청 절차 등을 규정했다. 신청서에는 출산 예정일을 적어야 한다. 통상적으로는 휴직 개시 예정일 30일 전까지 신청하면 되지만, 유산·사산 가능성이 있으면 7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시행령 개정안은 직장 내 성희롱이나 성차별과 관련한 노동위원회의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내야 하는 과태료 부과기준도 정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개정안,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보호·지원법 시행령 제정안도 심의·의결됐다.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개정으로 이 법상 보호 대상인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범위에 방문판매원, 방문점검원, 가전제품수리원, 화물차주, 소프트웨어 기술자 등 5개 직종이 추가됐다. 이로써 산업안전보건법이 적용되는 특고 종사자 직종은 9개에서 14개로 늘어났다.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보호·지원법 시행
호주의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건강에 해로운 담배를 '안전하지 못한 상품'으로 규정해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호주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담배 판매 중단을 석면과 납 페인트 시장 퇴출에 비유하며 정부에 슈퍼마켓 같은 소매점의 담배 판매 중단 날짜를 정할 것과 담배소비세를 대신할 세수 개발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호주의학저널(MJA)에 따르면 빅토리아주 암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2.8%가 소매점에서의 담배 판매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퀸즐랜드대학 담배정책 전문가인 코럴 가트너 교수는 MJA에 발표한 별도의 글에서 "담배는 현대의 소비재 상품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담배의 소비재 지위를 인정하는 규제 예외주의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오염된 식품, 석면, 납 페인트 등을 시장에서 퇴출하는 것은 정상적인 것"이라며 세계무역기구(WTO)가 호주 정부의 '플레인 패키징'을 인정한 것은 담배 규제가 상업적 이익을 저해하고 국제 무역에 영향을 미치더라도 정부가 국민 건강을 위해 도입할 권리가 있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요소수에 이어 요리나 청소에 사용하는 ‘베이킹소다’의 중국 수입이 막히자 유한양행이 미국산 ‘암앤해머(ARM&HAMMER)’ 베이킹소다의 수입·공급에 주력하고 나섰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소비자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베이킹소다 품절 대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국 본사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 안정된 베이킹소다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빵에도 넣고 세제로도 쓰이고 있는 베이킹소다는 대부분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중국이 최근 공급을 멈추면서 국내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산 요소수 수입이 끊긴 가운데, 베이킹소다까지 들어오지 않자 ‘생필품 대란’이 일어나는 게 아닌지 걱정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암앤해머 원료는 미국 와이오밍주 그린리버 호수에서 채취한 것으로, 탈취·세정 능력이 뛰어나 사용 범위만 100여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암앤해머 공식 수입원인 유한양행은 세탁 세제, 치약, 칫솔, 탈취제 등 다양한 암앤해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반 식품을 건강기능식품처럼 홍보하면서 수험생의 기억력이나 집중력을 높인다는 식으로 거짓·과장 광고를 게시한 온라인 판매 사이트 194건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달 20일부터 25일 사이, 수험생용 식품·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 웹사이트 1천16건을 점검해 부당 광고가 확인된 사이트에 대해 차단 및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주요 위반 내용을 보면 '수험생 집중력 향상'이나 '수면의 질 개선', '면역력 개선' 등의 표현으로 신체에 이런 효과나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하거나,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지 않은 기능성을 추가해 광고한 '거짓·과장' 사례가 87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일반 식품에 한약 처방명인 '경옥고', '총명탕' 이름을 붙이거나, 건강기능식품에 '긴장완화유도제' 등의 표현을 써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한 사례도 55건이나 됐다. 건강기능식품에 '건망증·치매 예방'이라는 문구를 넣어 질병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광고(15건)하거나,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심의와 다른 내용을 기재한 경우(9건), 일반 식품에 들어간 성분의 효과를 해당 식품의 효과로 오인한 소비자 기만 사
충청권 주류기업인 맥키스컴퍼니는 10일 알코올 함량이 20.2%인 가정용 페트병 소주 '이제우린 高(고)'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높은 알코올 도수를 선호하는 소비자 취향과 코로나19로 확대된 가정용 주류 소비를 고려해 640㎖와 1.8ℓ 페트병에 담아 출시했다. 이제우린 고는 붉은색 라벨·뚜껑으로 알코올 함량 16.5% 기존 제품(녹색)과 구분된다. 맥키스컴퍼니 관계자는 "다양한 알코올 함량을 선호하는 소비자 요구와 홈술·혼술 등 문화에 발맞춰 제품군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KF94, KF80 등 보건용 마스크와 비말차단용 마스크, 수술용 마스크에 대해 허가가 아닌 신고로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이같은 마스크 기준규격을 고시로 규정하고 이를 행정예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각 업체가 기준 규격대로 마스크를 제조하면 식약처에 허가·심사 절차가 아닌 신고 절차로 신청할 수 있어, 제품을 더 신속하게 출시할 수 있다. 보건용 마스크 허가·심사 과정에는 55일이 걸렸지만, 신고 절차로는 10일이 걸린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허가·심사 과정에 드는 수수료도 40만2천원에서 신고 절차에선 10만원으로 줄어든다. 식약처는 보건용 마스크 등의 기준 규격은 지금껏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해 왔으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보건용 마스크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준을 고시로 표준화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마스크 원료 중 마스크용 부직포·면 부직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기준 규격도 새로 마련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의약외품에 관한 기준 및 시험방법'(기준규격), '의약외품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신고절차) 개정안은 식약처 홈페이지(mfds.go.kr)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모임이 줄면서 대학생들의 음주량이 크게 줄고 집이나 캠퍼스에서 홀로 음주를 즐기는 '혼술족'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8∼10월 전국 대학생 2천9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후 '2021년 대학생 음주 행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음주 빈도가 달라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절반 수준인 50.9%에 달했다. 음주 습관이 바뀐 응답자 중 '한 달에 2회 이상 술을 마신다'는 비율은 코로나19 이전 74.7%에서 28.8%로 하락했으며, '한 번의 술자리에서 1∼2잔을 마신다'는 응답률은 코로나19 유행 전 9.6%에서 32.7%로 올라갔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주점 등 영업시간이 짧아지고, 사적모임 인원도 제한되면서 술자리 빈도가 전반적으로 줄고 음주량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응답자 중 '음주 장소에 변화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59.5%로, 이들 중 '주점·호프집'을 꼽은 비율이 코로나19 이전 63.6%에서 3.3%로 대폭 하락했다. 대신 '자신의 집'이라고 밝힌 비율은 8.0%에서 47.6%로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공원·캠퍼스 등 공공장소에서 술을 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지난 2년 동안 여행사는 1천300개 넘게 줄어든 반면 야영장은 400개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사는 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 국경 봉쇄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해져 줄었고, 야영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별도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를 끌며 늘었다. 9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여행사 수는 2만1천231개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9월 말보다 1천378개(6.1%) 줄었다. 이 기간 야영장 수는 2천357개에서 2천804개로 총 447개(19.0%) 늘었다. 야영장은 일반야영장과 자동차야영장을 합한 것이다. 여행사는 2019년 9월 말 2만2천609개에서 계속 감소해 지난해 9월 말 2만1천540개로 줄었고 올해 들어서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코로나19로 각국이 국경 문을 닫으며 해외여행이 어려워졌고 이에 여행사들이 '개점휴업' 상태로 버티다가 결국 문을 닫는 곳들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의 경우 올해 3분기 26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가 지속됐다. 하나투어는 직원 수도 코로나19 전에는 2천명이 넘었지만 희망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고령층 위주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함께 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말 핼러윈과 이달 1일 일상회복 시행에 따른 방역완화 영향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확진자 급증에 대비한 병상확보 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 고령층 위주 위중증·사망자 증가…위중증 79.2%, 사망자 96.8%가 '60대 이상'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주(10월 31일∼11월 6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2천133.6명으로 직전 2주간(1천338.9명→1천716.2명)보다 더 늘었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확진자 수는 일평균 630.9명으로 그 전주의 420.6명에서 210.3명 늘었다. 일평균 위중증 확진자 수도 365명으로 직전주보다 32명(8.8%) 늘었으며, 총 사망자 수 역시 126명으로 직전주 대비 41명(3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주 위중증 환자 중 60대 이상이 79.2%를 차지하는 등 고령층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도 80세 이상이 80명으로 가장 많고, 70대가 26명, 60대가 16명으로 60세
"배춧값이 오르기도 하고 그 안에 들어가는 쪽파·소금·새우젓 등의 값이 다 올랐어요. (김장하지 않고) 한번 사 먹을까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김장을 준비하던 각 가정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부분 재료의 가격도 많이 올랐지만, 품질 좋은 재료를 사기도 쉽지 않아서입니다. 통계청 '2021년 가을배추, 무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3.7% 감소했습니다. 여기에 가을장마로 포기 전체가 썩어들어가는 배추무름병이 번지고, 때 이른 '가을 한파'까지 더해져 배추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김장철 배추 도매가격이 상품 기준 10㎏당 7천원 안팎으로 평년(6천420원)보다 9% 높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깐마늘·쪽파·굵은 소금 등 부재료 가격까지 줄줄이 오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코로나19로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김장 비용 상승은 작지 않은 부담일 텐데요. 좋은 품질의 재료를 비싸지 않은 가격에 사 김장할 수 있는 슬기로운 김장법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우선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등 관련 기관들과 대형 유통업체들이 내놓는 정보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을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앞으로 대형 커피전문점에서 커피 등 음료에 든 총 카페인 함량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등의 표시기준'을 개정해 점포 수가 100개 이상인 프랜차이즈형 커피 전문점 음료에 총 카페인 함량과 주의 문구를 표시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었다고 8일 밝혔다. 이 기준에 따라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은 1㎖당 0.15㎎ 이상의 카페인이 들어간 '고 카페인' 커피나 차에 총 카페인 함량을 자율적으로 표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어린이나 임산부, 카페인에 민감한 이들을 위해 '고 카페인 함유'라는 주의 문구도 달 수 있다. 하지만 총 카페인 함량 표시 여부 등은 업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으며 의무 사항이 아니다. 이번 식품 표시기준 개정으로 '설탕 무첨가', '무가당' 표시는 당류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에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최종 제품에서 당류가 제품 100g당 0.5g 미만으로 포함됐다면 소량의 당류가 들어가 있음에도 '설탕 무첨가', '무가당' 표시를 사용할 수 있었다. 식약처는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커피전문점의 카페인 함량 및 주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수요가 늘어나면서 손해보험사들이 출시한 '백신 보험'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위드 코로나'로 완화된 방역 규정의 혜택을 받으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요한데 만약의 부작용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000810]와 DB손해보험[005830], 현대해상[001450],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000060], 롯데손해보험[000400]은 속칭 '백신 부작용 보험'을 건강보험 특약 또는 주계약 단독 상품으로 내놓고 판촉 중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관련 보험 가입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다"고 말했다. 이들 보험 상품은 '백신 보험' 또는 '백신 부작용 보험'으로 불리지만 공식적으로는 아나필락시스 진단비 보험(주계약) 또는 특약이다. 피보험자가 아나필락시스 진단을 받았을 때 보험금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아나필락시스란 음식물, 독소, 백신 등 특정 외부 항원에 반응해 일어나는 급성 전신성 알레르기질환을 가리킨다. 드물게 발생하지만 심하면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업무시간에 1시간 30분씩 증발해버리는 직원의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됐는데요. 집이 아닌 밖에선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해 업무시간에 서초동 직장에서 나와 잠실 집을 다녀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과 비난이 대다수지만, 집 밖에서 화장실을 쓰기 어려워하는 상황에 공감하는 사람들도 찾아볼 수 있죠. 실제로 밖에만 나가면 배설이 어려워지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더러 볼 수 있는데요. 불편함을 넘어 불안함, 수치심으로 이어져 음식 섭취와 외출을 스스로 억제하는 증상까지 나타나는 것을 의료계에서는 '공중화장실 공포증'이라고 일컫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공식 진단에선 이를 사회공포증의 하위유형으로 포함하며 전문가들은 질병보단 증상으로 파악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합니다. 특히 요즘 우리 사회에선 화장실 몰래카메라 범죄로 인한 불안함과 공포가 커져 이런 증상을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하네요. 공중화장실 사용에 공포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인터넷 커뮤니티가 존재할 정도입니다. 이 증후군으로 외출을 꺼리고 외출 후에도 수시로 집에 가 용변을 보거나 집과 거리가 먼 회사는 퇴사까지 하는 등 삶의 질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 도움을 요청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지방 병원들의 전공의(레지던트)·수련의(인턴)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곳들이 부지기수여서 이 대로 가면 지방 의료체계가 붕괴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전공의의 경우, 특정 전공과목 쏠림 현상도 심해 현실에 맞지 않는 보건복지부와 학회의 심사 기준을 고치고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북대병원은 올해 수련의 정원이 91명인데 68명밖에 모집하지 못했다. 그나마 68명 중 3명은 중도에 하차했다. 전공의는 53명을 모집해 정원 74명을 채우지 못했다. 영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에는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 대구 지역 수련 병원 6곳(경북대병원·칠곡경북대병원·영남대병원·계명대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대구파티마병원) 중 올해 1년 차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확보한 병원은 대구가톨릭대병원 단 1곳뿐이다. 영남대병원 관계자는 "수련의와 전공의가 병원에 항상 부족하다"며 "본과를 졸업하고 나서 수도권으로 갔는지, 아니면 지역 내 다른 병원으로 갔는지 향방을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충북대병원 역시 최근 3년간 전공의 수가 정원보다 턱없이 부족했다. 2019년 정원 61명 중 10명, 20
우리나라 근로자 10명 중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성공의 의미가 바뀐 것으로 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근로자들 사이에서 승진이나 연봉 인상보다 '워라벨'(일·생활 균형)을 중시하는 풍토가 확산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오라클이 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한 '업무환경과 인공지능(AI)'(AI@Work)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 27일부터 8월 17일까지 한국 등 13개국 주요 기업 인사담당자 등 임직원 1만4천63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88%가 팬데믹 이후 '성공'의 의미가 달라졌다고 답했다. 한국 응답자 1천14명 중에서는 이렇게 답한 비율이 92%로 더 높았다. 한국 근로자들은 '일과 삶의 균형'(40%)을 가장 흔히 우선순위로 꼽았으며, '정신건강'(32%), '업무환경 유연성'(27%)에도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 응답자 81%는 지난 한 해 개인의 삶이 정체돼 있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전세계 응답자 비율 76%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 근로자들은 삶이 정체됐다고 느끼는 이유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32%), 반복되는 일상에 갇힌 느낌(30%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비위생적인 제조시설 관리 논란을 빚은 진성푸드의 순대 제품에 대해 위생 기준 위반 내용을 확인하고 관할 지자체에 행정 처분과 수사 의뢰 요청을 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진성푸드의 순대 제조시설이 비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해당 업체를 조사한 결과 이런 조처를 취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할 지자체는 행정처분을 내리고, 식약처는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위반사항 개선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식약처는 전날부터 이틀간 진성푸드에 대해 위생점검과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HACCP) 평가를 한 결과 '식품위생법',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사항을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우선 진성푸드의 순대 충진실 천장에 응결수가 맺힌 것 등 위생 기준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작업장 세척·소독 상태와 방충·방서 관리 등이 미흡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해썹평가에서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이 밖에 식약처는 이 업체가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게 육수농축액'을 원료로 사용했음에도 제품에 관련 성분을 표시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고, 39개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를 내렸
직장에 다니는 부모 10명 중 3명은 스트레스 위험군이라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3일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에 따르면 '직장맘·직장대디 무료심리상담'을 위한 자가진단 이벤트에 참여한 1천143명 중 310명(27%)이 스트레스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및 직장 생활로 인해 불안감, 무기력, 우울감 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 진단은 지난 9월 24일∼10월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진단 결과 스트레스 고위험군은 9%(99명), 위험군은 18%(211명), 잠재군은 42%(479명), 건강군은 31%(354명)였다. 스트레스 상황으로는 ▲ 임신 중 직장 내 괴롭힘 ▲ 직장과 육아 병행에 따른 피로 ▲ 혼자만 하는 육아 등이 있었다. 진단 참가자 중 231명(20%)은 센터에 심리상담을 신청했다. 김지희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직장 맘은 육아휴직 등 모성보호제도를 사용하는 것에 극도의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직장맘과 직장대디를 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일부터 시행된 '방역패스' 제도로 목욕탕, 실내 체육시설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을 출입하기 위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나 PCR(유전자 증폭) 음성확인서, 혹은 방역패스 예외자임을 입증할 수 있는 확인서를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부터 시행된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에 필요한 접종 증명서 및 확인서 발급 방법에 관해 설명했다.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시설에 입장하기 전에 백신 접종 완료자는 예방접종증명서를 준비해야 한다. 접종완료 증명은 질병관리청 쿠브(COOV) 앱이나 쿠브와 연동된 전자출입명부 플랫폼(네이버, 카카오 등)에서 발급된 전자증명서로 가능하다. 보건소에서 발급하는 종이증명서나 신분증에 부착하는 예방접종 스티커도 쓸 수 있다. 미접종자는 PCR 검사를 받은 의료기관에서 발송한 2일 이내의 음성확인 문자 통지서를 제시하고 시설에 출입할 수 있다. 만약 문자를 받지 못한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 발급하는 종이 음성확인 통지서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접종 후 중대한 이상반응이 발생하는 등 건강상의 이유로 백신을 접종받을 수 없거나 코로나19에 확진된 후 완치된 사람의 경우
일부 의대생 유튜브 영상에 담긴 성희롱, 환자 비하, 욕설 등을 지적하며 '예비 의사'들을 위한 소셜 미디어 사용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는 연구논문이 영문으로 발간되는 대한의학회지(JKMS)에 실렸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학교실의 이영미·박현미 교수와 의사 이정민씨 등은 이 논문을 JKMS 최근호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3월 14일부터 4월 25일까지 유튜브에 한국 의대생들이 올린 영상 7만154건 중 조회수가 1천건을 초과하고 음성이 10초 이상 나오는 79건을 추려 분석했다. 분석 대상의 20%에 해당하는 16건에서 '의학 전문직업성'에 문제가 있는 장면이 나왔다. 의학 전문직업성이란 환자와 사회의 관계에서 전문직으로서 실천해야 할 직업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연구진은 유튜브 영상에서 문제가 된 의대생들의 행동을 ▲ 학습 관련 부적절 행동 ▲ 타인에 대한 존중 결여 ▲ 자기 인식 부족 등 3가지 주제로 분류했다. '학습 관련 부적절 행동'은 다른 유형에 비해 심각성이 크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일반 대학생 유튜브 영상과 마찬가지로 무단결석을 하거나 주변 친구에게 수업을 빠지라고 부추기는 식이다. 한 본과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경기 수원시는 옛 연초제조창 부지에 복합문화공간을 갖춘 대유평공원을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대유평공원은 부지 면적 9만3천415㎡ 규모로, 1단계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지난달 28일 준공허가를 받았다. 대유평(大有坪)이란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을 축성하면서 만든 국영농장을 의미한다. 대유평공원은 이 일대 대유평지구 개발사업 시행자인 KT&G가 조성, 국토의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원시에 무상귀속했다. 공원에는 자작나무, 벚나무, 청단풍 등 4천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고, 잔디광장과 왕벚꽃길, 생태연못, 전망데크, 주민쉼터 등이 만들어졌다. 지하 주차장(870면)을 조성하는 대유평 공원 2단계 공사는 2023년 6월 완료될 예정이다. 대유평공원 안에는 옛 연초제조창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복합문화공간 '111CM(일일일커뮤니티)'가 건립돼 이날 오후 개관했다. 지상 2층, 연면적 5천470㎡ 규모의 111CM에는 카페, 1970년대 수원시와 연초제조창 사진·영상을 보여주는 아카이브, 교육실, 다목적실이 들어섰다. 수원문화재단이 위탁운영을 맡아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지역문화 콘텐츠 발굴, 주민
"위하여! 위하여! 위하여!" 1일 오전 5시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의미하는 '위드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부산 연제구의 한 횟집에서 점심시간에 울려 퍼진 건배 구호다. 10명가량인 친목 모임 회원들이 반주를 곁들이며 회포를 풀었다. 50대 회원들이 모처럼 활짝 웃으며 일상에 바짝 다가갔다. 한 종업원은 "아침부터 오늘 저녁 회식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바삐 움직였다. ◇ 일상과 함께 활기 되찾은 식당가 이처럼 위드 코로나와 함께 식당가에는 점심부터 활기를 되찾았다. 대전시청 근처 둔산동 일대 식당들도 점심시간에 몰려드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단체 손님들이 백신 접종 일자를 확인하느라 긴 줄이 생겼다. 세종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54) 씨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1월 이후 지옥 같은 세월이었는데 이제 숨통이 확 트인다"며 밝게 웃었다. 대구의 한 호텔은 "대규모 행사 문의가 쇄도한다"면서 "이미 잡힌 예약만 해도 작년 11월보다 50%가량 늘었다"고 귀띔했다. 광주 서구 상무지구 식당가에도 단체로 점심을 먹으러 가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방역 업무를 담당했던 광주 북구청 공무원들은 12명 자리를 예약해 점심을 먹었다. 새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분쟁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 온 "우리 아파트 밤 10시 이후 목욕 금지"라는 글이 논란을 불렀다. 작성자는 "층간소음 때문에 금지라는데 너무 각박하다. 야근하고 돌아온 사람은 어떻게 하냐"고 불만을 제기했다. 네티즌 사이에서도 "회식이라도 하고 오면 씻지도 못하는 거냐" "저런 소리가 불편하게 들릴 정도로 아파트가 허술한 거 아니냐" "기숙사나 고시원이냐"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실제로 밤중 샤워나 목욕 등으로 인한 소리는 층간소음에 해당할까.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2014년 6월 제정한 '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범위와 기준에 관한 규칙'(이하 공동주택층간소음규칙)에 따르면 공동주택 층간소음을 입주자 또는 사용자의 활동으로 발생해 다른 입주자 또는 사용자에게 피해를 주는 소음으로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범위는 ▲ 뛰거나 걷는 동작 등으로 발생하는 직접충격 소음과 ▲ 텔레비전, 음향기기 등의 사용으로 발생하는 공기전달 소음으로 한다고 돼 있다. 다만 욕실, 화장실, 다용도실 등에서 급수·배수로 발생하는 소음은 제외한다고 명시돼 있다. 급·배수는 사용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공동주택이 지어질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