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천500만명을 넘어서면서 접종률도 30%에 육박하고 있다.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는 2차 접종에 집중하고 내달부터 다시 1차 접종에 속도를 낼 예정이지만 현재 30세 미만에 대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일부 진행되고 있는 데다 아직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모더나 백신 접종분과 잔여백신 활용분까지 포함하면 이달 중 30%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상반기 목표(최대 1천400만명)를 조기에 초과 달성한 만큼 9월까지 누적 3천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도 다소 앞당겨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1차 신규 접종자는 21만1천99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차 접종자는 누적 1천501만2천455명이 됐다.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29.2% 수준이다. 지난 2월 26일 접종이 시작된 이후 114일만에 1천500만명을 돌파했다. 정부가 당초 목표치로 제시했던 1천300만명보다 200만명이나 더 많은 것이다. 그간 누적 접종자 기록을
2021년 6월은 인류가 에이즈(AIDS·후천면역결핍증후군)라는 질환을 최초로 발견한 지 40년이 되는 해에 맞은 성 소수자 인권의 달(프라이드 먼스·Pride Month)이다. 그간 의료기술은 에이즈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걸려도 비감염인과 동일한 수명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발달했지만, 질병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한 사회적 낙인과 과도한 공포는 여전하다. ◇ "HIV 감염자, 치료받으면 전파 가능성 제로"…하루 한 알만으로도 효과 내는 치료약 상용화 김태형 순천향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에이즈를 유발하는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걸린 사람 중에서도 약물치료를 잘 받고 콘돔을 잘 활용하는 환자들은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제로'"라고 말했다. 에이즈는 HIV와 다르다. HIV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이며 에이즈는 바이러스 감염 이후 질병이 진행돼 나타나는 면역 결핍증을 의미한다. HIV는 완치되지 않지만, 질환 초기에 치료하면 면역 기능이 향상돼 비(非)감염인과 동일한 수명을 기대할 수 있다. 김교수는 'U=U'(Undetectable=Untransmittable) 원칙, 즉 꾸준한 치료제 복용으로 HIV 바이러스가 미검
국민 대다수는 우리 기술로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만, 임상시험 참여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건복지부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공개한 '국산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2.3%가 '현시점에서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국산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 시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국민들의 인식 수준을 조사하고자 이뤄졌다. 설문에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600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현 상황에서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92.8%였다. 백신 개발이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 역시 87.8%로, 국민 10명 중 9명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다수는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임상시험에 대한 태도를 묻자 74.3%가 '긍정적인 편' 또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했는데 이런 인식은 60대(85.3%), 50대(82.6%)에서 특히 높은 편이었다. 긍정적 평가를 한 이들 중 50.7%는 국산
정부가 7월부터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 및 사적모임 인원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전면 시행한다. 이번 개편안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경제적 타격을 줄이기 위해 규제는 최소화하되 유행을 차단하기 위한 필수 조치를 중심으로 방역을 시행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았다. 다중이용시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위험과 파급력 등 위험도 평가 결과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뉘고, 거리두기 단계별로 이용 인원과 운영 시간이 제한된다. 영업금지를 의미하는 '집합금지' 조치는 새 거리두기 체계에서 가장 높은 4단계에서 유흥시설만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업종별·시설별로 준수해야 할 기본방역수칙도 세분화했다. ◇ 감염위험 높은 유흥시설·무도장은 '1그룹'…식당·카페·헬스장은 '2그룹'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발표한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르면 위험도가 가장 높은 1 그룹에는 유흥시설, 홀덤펍·홀덤게임장, 콜라텍·무도장이 해당한다. 유흥시설의 경우에는 종사자와 이용객 모두 전자출입명부를 반드시 작성해야 하며, 칸막이 내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것이 일부 제한된다. 홀덤펍에서는 게임이
정부가 내달 1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기로 했다. 거리두기는 기존 5단계에서 4단계로 간소화되며, 사적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운영 인원에 대한 제한도 크게 완화된다. 2단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수도권의 경우, 사적모임 가능 인원은 현재 4명에서 첫 2주간(7.1∼14)은 6명으로, 그 이후에는 8명으로 확대된다. 1단계가 시행될 비수도권에서는 인원 제한 없는 모임과 회식이 가능해진다. 다음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밝힌 거리두기 개편안 관련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 수도권 주민이 1단계 지역으로 여행을 가면 몇 명까지 모일 수 있나. ▲ 원칙적으로 지자체의 방역 조치는 주민이 아니라 지역에 적용되는 조치다. 만약 수도권 주민이 강원도로 간다고 하면, 강원도의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 조치의 적용을 받게 되며, 위반 시 처벌도 해당 지자체 기준으로 이뤄진다. 거리두기 단계가 높은 지역에서 낮은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지자체에 방역관리의 자율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주민에게도 타 지자체에서 최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한다. -- 2단계 적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침출차, 액상차 등 다류 제품을 체중감량이나 질병 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부당광고한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오픈마켓, 쇼핑몰 등 398개 사이트를 점검한 결과 다류 부당광고 183건을 적발해 사이트 차단 및 행정처분 등을 관계 기관에 요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적발 사례에는 비염과 변비 등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 하거나 체중감량, 부종 제거 등에 효과가 있다는 광고가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 질병 예방·치료 효능 광고 39건(21.3%) ▲ 건강기능식품 오인·혼동 광고 75건(41.0%) ▲ 거짓·과장 광고 45건(24.6%) ▲ 소비자기만 광고 24건(13.1%) 등이다. 식약처는 이와 별개로 침출차 80개, 액상차 37개, 고형차 13개 등 다류 130개 제품을 수거해 잔류농약, 비만치료제 및 유사물질 성분, 미생물 항목 등에 대해 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거 검사는 국민이 검사를 요청하는 '국민청원 안전검사제'에 따른 조치다. 식약처는 지난 4월 8일∼5월 8일 추천 수가 가장 많은 '시중 유통 침출차에 대한 잔류농약과 중금속 검사'를 대상으
국민의 27%인 1천400만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가운데 내달부터는 18∼59세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일반 국민 중에서 50대(1962년 1월 1일∼1971년 12월 31일 출생자)는 7월 말과 8월 초에 접종받고, 18∼49세(1972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는 8월 중순부터 예약순서에 따라 백신을 맞는다. 정부 목표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인 3천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3분기(7∼9월)에 2천200만명이 1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 50대 7월 말 8월 초에 접종, 40대 이하는 8월부터 예약순 접종…3분기에 노바백스까지 백신 5종 모두 확보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의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에 따르면 3분기에는 18∼59세 약 3천만명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50대는 7월 넷째 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55∼59세(1962년 1월 1일∼1966년 12월 31일)는 7월 둘째 주(11∼17일)에 예약을 받고 넷째 주(25∼31일)에 접종하며, 50∼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홍삼제품 등의 유통기한을 임의로 바꾸거나 원료 함량을 거짓으로 표시한 19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달부터 한 달간 단속을 벌였으며, 식품위생법 등 법률 위반 여부를 따져 19개 업체에서 위법 사항을 확인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 제조연월일 및 유통기한 변조 표시 ▲ 유통기한 연장 표시 ▲ 홍삼 성분함량 거짓표시 등이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건강기능식품판매 업체는 홍삼제품 '옥타지'의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을 바꾼 뒤 약 10억 원에 달하는 2천116㎏의 제품을 캄보디아에 수출했다. 충남 보령시의 식품제조가공업체는 유기농 쌀과자 등 10개 품목의 유통기한을 최대 38일까지 연장 표시했고, 경기 광주시의 수입판매·식품소분업체는 유통기한이 지난 수입 당면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기도 했다. 홍삼제품에 홍삼농축액을 1%만 넣고 10%를 넣었다고 거짓 표시하거나,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도안을 무단 표시한 경우도 있었다. 이번 단속은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이미 지난 제품의 제조 일자를 바꿔 새로운 제품처럼 판매하는 업체가 있다는 정보를 식약처가 입수하면서 이뤄졌다
정부가 내달 초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개편안의 시범적용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경북 도내 12개 군 지역에서 개편안을 시범 적용한 결과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수는 기존 0.15명에서 0.2명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경북 지역에서는 지난 4월 26일부터 인구수가 10만명 이하인 군위·의성·청송·영양·영덕·청도·고령·성주·예천·봉화·울진·울릉 등 12개 군에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먼저 적용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영주·문경·안동·상주까지 더해져 총 16개 시·군에서 시범 적용 중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친구·지인 등이 모이는 사적모임은 8명까지 가능하며 지역별 방역 위험도를 고려해 종교시설에서는 모임, 식사, 숙박 등을 금지하는 조처가 함께 이뤄지고 있다. 경북에 이어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적용한 전남에서도 확진자 증가 폭이 크지 않았다. 전남에서는 지난달 3일부터 새 거리두기 체계를 시범 적용해오고 있는데 도입 전후 1주간 발생한 확진자 수는 0.3명에서 0.34명으로 0.04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숨졌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6일 문자 공지를 통해 "국내 두 번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확정 사례 환자분께서 오늘 오후 2시 10분께 사망했다"고 전했다. 환자는 30대 초반 남성으로,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접종받은 뒤 9일 만인 이달 5일 심한 두통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환자는 이후 증상이 악화하고 평소와 달리 의식이 떨어지는 것이 느껴지자 접종 12일 만인 이달 8일 상급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판정을 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사례가 국내에서 확인된 것은 지난달 31일 발표된 첫 사례에 이어 두 번째다. 추진단은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접종 이후 이상반응 발생과 사망까지의 경과를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해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조사반과 피해보상전문위원회 심의 등 보상관련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갈수록 늘어나자 호텔들이 백신 접종 고객을 잡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1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전국 6개 코오롱 계열 호텔·리조트는 다음 달 31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경주 코오롱호텔은 사우나 1인 무료 이용권,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는 스파 1인 무료 이용권을 각각 준다. 부산 해운대 소재 코오롱 씨클라우드 호텔은 조식 1인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완료한 고객은 해당 호텔·리조트 숙박 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혜택을 받는다. 힐튼 계열의 콘래드 서울 호텔은 다음 달 31일까지 뷔페 레스토랑(제스트)에서 백신을 맞은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화~금요일 점심·저녁 뷔페에 한해 백신 접종자 본인을 포함해 테이블당 4명까지 30% 할인해준다. 역시 혜택을 받으려면 백신 접종 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호텔신라 계열 비즈니스호텔인 신라스테이는 지난 14일 백신 접종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인센티브 패키지'를 선보였다. 신라스테이는 백신 접종 당일 이용 고객에게 병원에서 호텔로 이동 시 최대 1만원의 택시 요금을 지원한다.
전 세계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광풍 이후 멀게만 느껴지던 디지털 세상은 예상보다 빠르게 도래했다. 비대면 수업과 비대면 회의가 일상에 자리 잡았고, 키오스크(무인 주문기)나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디지털 기기 사용도 늘었다. 그러나 이런 격변에서 고령층은 소외되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이나 모바일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코로나19 관련 정보나 사회적 지원 등에서 뒤처졌다. 키오스크나 배달앱을 사용하지 못해 식사에 불편함을 겪는 노인 사례도 왕왕 발생했다. 12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디지털 시대의 노년층 - 포용 혹은 소외'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고령층은 ICT(정보통신기술) 활용과 참여에 취약했다. 고령층 정보화 교육을 위해 설립된 미국 비영리재단 '오츠'(OATS)는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의 80%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이었고, 이중 약 40%는 인터넷 부재로 외부와의 의사소통이나 사회적 지원 등에서 소외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2050년 전 세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약 1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국 정부에서는 고령층의 인터넷 교육에 착수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돈가스나 햄버거 패티 등을 만드는 식육가공업체 241곳을 점검해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업체 8곳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적발 내용은 ▲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3곳) ▲ 자가품질검사 미실시(2곳) ▲ 건강진단 미실시(2곳) ▲ 시설기준 위반(1곳) 등이다. 식약처는 "관할 지자체에서 행정처분 등 조처를 한 뒤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이행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 업체 제품을 포함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돈가스 등 식육가공품 461건을 수거해 식중독균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등교수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학교급식으로 많이 사용되는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차원에서 이번 점검을 벌였다고 전했다.
올해 봄은 사흘에 한 번꼴로 비가 왔다. 또 추위와 더위를 오가는 변덕스러운 기온을 보였다. 기상청은 8일 내놓은 '2021년 봄철(3∼5월) 기후분석 결과' 자료에서 3월은 이상고온이 지속됐고 4월은 한파와 초여름 날씨가 오갔으며 5월에는 눈과 잦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월별 기온을 보면 3월은 평균기온(8.7도)과 최고기온(14.8도), 최저기온(3.1도) 모두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이 영향으로 서울 벚꽃은 1922년 관측 이래 가장 이른 3월 24일 개화했다. 4월은 한파와 초여름 날씨가 동시에 나타나다가 중순 이후에는 흐리고 선선한 날이 많았고, 5월은 평균기온(16.6도)이 1995년 이래 가장 낮았으며 최고기온(22.2도)은 역대 4번째로 낮았다. 서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접근하면서 전국 강수량은 1973년 이후 7번째로 많은 330.5㎜를 기록했다. 특히 3월 1일은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봄철 중 가장 많은 비 또는 눈이 내렸고 강원 영동에는 많은 눈이 쌓여 도로에 차량이 고립되고 시설물이 붕괴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5월에는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자주 내려와 이틀에 한 번꼴로 비가 내렸다. 강수일수는 1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여름철 관심이 높아지는 치질·무좀·질염 치료 의약품은 온라인에서 구매해서도, 광고해서도 안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4월 20일부터 5월 26일까지 오픈 마켓 25개를 점검해 13개에서 '약사법'을 위반한 의약품 판매 광고 236건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치질 치료제 174건, 무좀 치료제 54건, 질염 치료제 8건 등으로, 해외직구와 구매대행을 통해 판매되는 무허가 의약품이었다. 이 제품들에는 약사법에 따른 성분 및 주의사항 등 표시사항이 나타나 있지 않았다. 해외 구매대행을 통한 제품은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준수 여부와 안전성 및 효과성이 확인되지 않는다. 유통과정 중 변질과 오염 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이렇게 구매한 제품을 복용했는데 부작용이 생기면 피해구제 대상이 아니므로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치질·무좀·질염은 흔한 질병이지만 관련 증상이 나타날 때는 병원과 약국을 방문해서 의사의 처방, 약사의 조제 및 복약지도에 따라 의약품을 사용해야 한다. 식약처는 온라인 플랫폼 운영자에게 온라인을 통한 의약품 판매가 근절될 수 있도록 자율적인 모니터링을 당부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이달 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접종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접종 증명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8일 "모바일 전자증명서 활용이 어려운 65세 이상 접종자를 대상으로 증빙 목적으로 쓸 수 있는 접종 증명 스티커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접종받은 기관이나 온라인을 통해 종이로 된 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전자 증명서(COOV)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증명서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고령층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해 전자 증명서를 발급받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방역당국은 65세 이상 어르신이 더 편리하게 접종 이력을 증명할 수 있도록 각 지자체 주민센터에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접종 스티커를 발급할 예정이다. 접종 스티커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에 붙여 쓸 수 있는데 신분증과 일치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이름,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와 접종 회차·접종 일자 등의 정보를 담을 계획이다. 접종 스티커는 관련 시스템 기능을 개발하고 이용방법을 안내한 뒤 6월 말부터 발급된다. 추진단은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한 가운데, 기업 2곳 중 1곳은 직원 백신 휴가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903개 기업을 대상으로 백신 휴가 현황 설문을 진행한 결과, 51.1%가 '백신 휴가를 부여하거나 부여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백신 휴가를 부여하는 이유는 '백신 이상 반응이 많아 업무 수행이 어려울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51.6%(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백신 접종 독려'(32.5%), '직원들의 사기 진작'(26.9%), '감염·전염 예방'(22.3%), '정부 권고'(16.5%)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백신 휴가 형태는 '유급휴가'가 85.7%로 '무급휴가'(14.3%)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백신 휴가는 1회 접종 당 평균 1.4일을 부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이 65.1%로 가장 많았고 2일(29.5%), 3일(5.4%) 등의 순이다. 백신 휴가를 부여하지 않는 기업(442개사)은 '휴가 사용 증가 시 인력 부족'(41.2%, 복수응답)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그다음이 '백신을 맞는 직원이 거의 없어서'(24%), '경영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에서 가볍게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무알코올 주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온라인 장보기몰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 1~5월 무알코올 주류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376% 증가했다. 가장 인기 있는 주종은 맥주로, 전체 무알코올 주류 판매량의 61%를 차지했다. 칭따오, 호가든, 칼스버그, 하이네켄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무알코올 상품이 많이 팔리는 편이다. 같은 브랜드라도 병보다는 캔 상품 판매량이 2배가량 높았다. 국내 주류법상 알코올 도수가 1% 미만인 비알코올 음료와 0%인 무알코올 음료는 모두 '무알코올 주류'로 분류된다. 알코올 도수가 낮은 제품을 많이 찾으면서 안주도 '가벼운' 제품이 인기를 누렸다. 조사 기간 막창, 대창, 오도독뼈, 닭근위 등 대표 술안주 제품 판매량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먹태 등 건어물 판매량은 31% 증가했다. 김스낵, 황태 스낵 등의 판매량도 61% 뛰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체중 관리에도 신경을 쓰기 위해 알코올 도수와 칼로리가 낮은 제품을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국내외 여행상품 수요가 커지고 있다. 7일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에 따르면 코로나19 잔여 백신 예약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일주일간 해외 항공권 예약은 직전 일주일 대비 442% 급증했다. 백신 접종률이 본격적으로 높아지면 해외여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로 해외 일부 국가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기 시작했으며 국내 항공사들은 하반기 해외 노선 재취항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 여행 상품 수요도 많아지면서 제주 항공권 예약과 렌터카 예약이 각각 14%, 27% 증가했다. 국내 호텔·펜션·리조트 등 숙박시설 예약은 43% 늘었다. 위메프는 지난 3월 자가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한 시기 이후 출발할 수 있는 해외 항공권 상품을 선보였다. 먼저 결제한 뒤 여행 희망국과 우리나라의 격리가 면제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1년 내 여행 일자를 지정하는 상품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본격적인 예방 접종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억눌린 여행 소비가 분출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데서 혈관을 떼서 심장에 이어붙이는 관상동맥 우회술을 서둘러 끝내야 할 때, 집도의는 심장 쪽을 만지고 제가 다리에서 혈관을 채취해서 보존하고 있는 거죠." 의사로서 갓 수련받기 시작한 인턴의 경험담처럼 들리지만, 사실 진료보조인력(PA)으로 일하고 있는 간호사 A씨가 연합뉴스에 털어놓은 자신의 '무면허 의료행위'에 관한 이야기다. A씨는 간호사 국가시험을 통과해 면허를 취득한 엄연한 간호사지만, 간호사 업무는 거의 하지 않고 의사의 수술 보조를 주로 하고 있다. 그는 "부족한 전공의 일손을 메꾸는 셈"이라고 말했다. 최근 의료기기 회사 영업직원, 병원 행정직원 등 무자격자의 위험천만한 대리 수술과 함께 PA 간호사들에 의한 공공연한 불법 의료행위도 수면 위로 떠 올랐다. ◇ "PA인력 10명 중 9명이 의사업무 수행"…"어깨너머·유튜브로 배워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가 지난해 9월 15일부터 한 달간 소속 의료기관 22곳의 병동간호사 832명과 PA인력 28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PA 인력의 93.4%는 의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들은 주로 집도의나 담당 교수의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기에 전공의가 없거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최근 도넛이나 컵케이크 등 식품처럼 생긴 화장품이 잇따라 출시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5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컵케이크 형태의 입욕제, 떡 형태의 고형비누, 요거트 모양의 마스크팩, 마요네즈 모양의 헤어팩, 우유팩·바나나우유 형태의 바디워시 등 겉모습이 음식과 같은 화장품은 무심코 먹을 수 있다면서 화장품을 섭취하면 구토와 복통을 일으키고 심하면 신체장애가 생길 수 있다고 안내했다. 또 영·유아와 어린이들이 삼키는 일이 없도록 보호자들이 눈여겨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앞서 지난달 식품의 형태나 냄새, 크기를 흉내 낸 화장품은 판매·진열하거나 제조·수입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화장품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오전에 백신 접종하신 부모님에게 자석으로 시험해 봤는데 두 분 다 붙으셨어요. 동전도, 머리핀도, 바늘도 다 붙었습니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공유되고 있는 글의 일부다. 부모님이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몸에 쇠붙이를 끌어당기는 '자성(磁性)'이 생겼다는 주장이다. 비슷한 내용의 게시물이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널리 확산하고 있다. 이들은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자에게 무작위로 시험해보니 15명 중 6명 즉 40%에게서 자석이 붙는 결과가 나왔다", "팔 안에 어떤 성분이 잔존하면 자석이 붙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팔에 자석을 붙여 보이는 영상이나 이를 사진으로 편집한 이미지를 근거로 제시한다. 이러한 게시물에는 "나도 백신 맞고 자석 인간이 되고 싶다", "백신이랑 자석이 무슨 상관인지 이해가 안 된다"와 같이 황당무계하다는 반응이 많다. 그러나 "무슨 성분이 있길래 저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냐", "백신은 어쨌든 안 맞는 게 정답인 것 같다"는 등, 주장에 동조하며 백신 접종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에 코로나1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보환연)은 대전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고 2일 밝혔다. 보환연은 지난 4월부터 일본뇌염이나 뎅기열 등 모기 매개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한밭수목원과 옛 충남도청에서 매주 모기를 채집한 결과, 지난달 27일 채집한 모기 중에서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했다. 이 모기에서 일본뇌염바이러스를 비롯한 뎅기열, 황열, 웨스트나일열, 지카 바이러스 등 5가지 감염병 원인 유전자는 검출되지 않았다. 전재현 보환연 원장은 "외출할 때 밝은색에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복장을 하고, 진한 향수를 뿌리는 일은 피해야 한다"며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브라카(BRCA1/2) 유전자에서 나타나는 돌연변이는 여성에게는 유방암과 난소암, 남성에게는 전립선암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영화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브라카 유전자 변이를 발견해 유방을 절제하면서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진 유방암 유전자 변이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결혼을 약속한 배우자에게 유방암 유전자 변이가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결혼·출산 적령기 남녀 4명 중 1명은 "파혼하겠다"는 답을 내놨다. 대림성모병원은 유방암 유전자 변이 여부가 결혼과 출산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20∼30대 미혼 남녀 총 1천200명(남녀 각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결혼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972명(남성 515명·여성 457명)이었다. 대림성모병원이 이들에 '결혼을 약속한 상대가 유방암 유전자 변이가 있다는 사실을 결혼 전에 알게 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질문하자 응답자의 25%(246명)가 '결혼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23%(117명), 여성의 28%(129명)가 '결혼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유방암 유전자 변이는 결혼뿐만 아니라 출산에 대한 태도도 변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