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렘데시비르'에 대해 효능 입증 시 특례 수입을 검토하겠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긴급 상황을 고려해 유효성이 확인된다면 국내에서도 환자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3건의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렘데시비르 개발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신청한 임상 3상 시험 2건과 서울대병원에서 신청한 연구자 임상 1건이다. 길리어드사이언스에서 주도하는 임상시험은 현재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의료원, 경북대병원에서 진행 중이다. 서울대병원은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과 협력해 국내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현재 렘데시비르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안전성·유효성을 판단할 단계는 아니라고 했다. 최근 미국 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에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한 내용 역시 추가적인 자료가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유효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 대상자 수, 대상자의 증상 발현 정도, 이상반응 등을 종합적으
응급실에서 '조용히 통화해 달라'고 요구한 간호사에게 욕설하고 폭행한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부(김대성 부장판사)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54)씨가 "형량이 무겁다"며 낸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4일 오후 7시 25분께 원주시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큰 소리로 휴대전화 통화를 했다. 이에 응급환자 간호 업무를 하던 간호사 B(49)씨로부터 "조용히 통화해 달라"는 요구를 받자 화가 나 B씨에게 욕설하고 손등으로 목을 때린 뒤 의료용 기기를 밀어 넘어뜨려 580만원 상당 의료용 기재를 손상한 혐의로 기소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등 1심 선고 이후 양형에 고려할 만한 사정 변경이 없다"며 "피고인의 양형 부당 주장은 이유 없다"고 판시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에 대한 차별이나 혐오를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완치된 확진환자나 환자가 많이 발생한 특정지역에 대한 차별이나 관광지를 방문한 외지인에 대한 혐오 등 불미스러운 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는 우연적인 사건으로 감염되는 것으로 출신이나 지역을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며 "감염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지우거나 이를 비난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환자나 특정 지역을 차별하는 행위가 사회 전체를 위험에 빠트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차별과 배제를 피하려 감염을 숨기는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손 반장은 "확진 환자나 특정 지역에 대한 차별과 비난을 멈춰주시고 함께 이겨내자는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어린이날(5월 5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에도 코로나19 경계심을 늦추면 안 된다는 당부도 이어졌다. 손 반장은 연휴를 맞아 다양한 지역으로 이동이 많아졌고, 여행지에서 거리두기나 마스
어떤 혈압약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험을 높이거나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앞서 고혈압 환자는 코로나19에서 잘 회복되지 않고 증상이 악화되며 이는 혈압약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중국에서 나오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혈압약 중 특히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 억제제와 안지오텐신2 수용체 차단제(ARB)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나왔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포에 침투할 때 숙주 세포의 ACE2 단백질과 결합하는데 이 두 가지 혈압약이 ACE2 단백질을 증가시켜 바이러스의 세포 진입을 쉽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반대되는 동물실험 결과도 있어 상황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이 두 가지 혈압약은 오히려 코로나19 환자에게 폐의 염증을 진정시켜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것이 맞는지 밝히기 위해 미국 뉴욕대학 심혈관 임상연구센터의 하머니 헤이놀즈 교수 연구팀은 확진 후 치료를 받고 있는 코로나19 환자 5천894명을 포함해 총 1만2천594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코로나19 환자 중에는 감염 확진 전에 각종 혈압약을 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체 인구의 60~70%가 감염될 때까지 앞으로 18개월∼2년 더 유행할 것이라는 미국 연구팀의 전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네소타대학 감염병연구정책센터(CIDRAP)는 미국이 올 가을과 겨울에 두 번째 큰 유행을 포함한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예측했다. 연구를 이끈 마이크 오스터홈은 CNN에 "이번 사태는 60~70%의 사람들이 감염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게 곧 완료될 거라는 생각은 미생물학을 거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터홈은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위험에 대해 20년간 글을 썼고 여러 대통령이 자문하 전문가라고 CNN은 소개했다. 하버드대 공중보건 역학자 마크 립시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출신 크리스틴 무어, 1918년 스페인 독감 대유행에 관한 책 '그레이트 인플루엔자'를 쓴 역사학자 존 베리 등이 이번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면역력이 전무한 상태에서 시작된 터라 집단면역이 전 인구에 점진적으로 형성되는 동안 18~24개월간 계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과 영국 보건당국이 정책 결정에 참고자료로 활용한 워싱턴대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전파 규모 확인을 위한 인체면역도 조사를 준비 중인 가운데, 항체검사 시행 시 '숨겨진' 감염자가 상당수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감염된 사실조차 모른 채 회복한 인구가 적잖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일반 인구를 대상으로 항체 양성을 확인하는 면역도 조사를 기획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방역당국은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얼마나 전파·확산했는지를 파악하고자 인구면역도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인구면역도 조사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성 질환에 걸린 뒤 면역이 생긴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수행한다. 국민 중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가 형성됐는지 여부로 평가한다. 정 본부장은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연계한 검사를 기획하고 있고, 또 하나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 등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인구집단 대비 항체검사를 기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발견하지 못한 감염자가 상당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며 "경증이거나 무증상으로 앓고 지나는 경우가 많은 코로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공기를 통한 감염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의 병원 두 곳에서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이 확인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과학지 '네이처'에 발간된 논문에 따르면 우한 인민병원과 증상이 약한 감염자를 치료하기 위해 설치한 우한의 또 다른 임시 병원 등 두 곳에서 지난 2~3월 에어로졸을 조사한 결과, 일부 장소에서 추출한 에어로졸 샘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가 검출됐다. 연구진은 격리병동이나 병실같이 환기가 잘되는 공간에선 검출량이 적었으나 환기가 잘되지 않는 좁은 화장실에선 검출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좁고 밀폐된 공간을 피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아울러 의료진이 보호장비를 벗는 공간에서도 에어로졸에서 RNA가 검출됐다며 방호복에 묻었던 바이러스가 떨어져 공기에 섞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병원이 청소 절차를 더욱 강화하자 이 수치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이같은 연구 결과만으로 공기를 통한 감염 가능성을 판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경기도가 황금연휴에 나들이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코로나19 안심 드라이브 코스 10곳’을 선정했다. 코로나19 100일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호소하는 도민들의 심리적 치유에 될 만한 곳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드라이브 코스는 산과 들이 푸른빛과 알록달록한 꽃으로 옷을 갈아입은 본격적인 봄을 즐기면서 물리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드라이브 코스 10곳은 ▲파주시 자유로 ▲포천시 국립수목원로 ▲가평군 청평 호반길 &북한강변길 ▲남양주시 북한강 화음길 ▲양평군 두물머리 강변길 ▲광주시 남한산성&팔당호 벚꽃길 ▲용인시 가실벚꽃길 ▲안성시 금광호수로 ▲화성시 화성방조제 ▲안산시 시화방조제길이다. 경기 북·동부, 북·서부, 남·동부, 남·서부 등 4개 권역 별로 나누어 선별한 10개 시‧군의 코스로 경기도를 대표하는 수려한 자연관광자원인 서해, 한강, 호수, 산 주변의 주요 관광지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관광공사 홈페이지(http://gto.or.kr) 및 경기도 관광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통해 ‘경기 안심 드라이브 10코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곽윤석 홍보기획관은 “
세 차례의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완치된 것으로 판정받은 환자의 폐 깊숙한 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숨어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의료계는 이번 연구 결과가 코로나19에서 완치된 것으로 여겨졌던 환자들에게서 다시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오는 현상을 설명하는 단서가 될 수도 있다면서 관심을 보인다. 3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육군군의대학 연구팀은 최근 '셀 리서치'에 실은 논문에서 퇴원한 환자들이 일반적인 검사 방법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폐 깊숙한 곳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계속 지니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사망한 78세 여성 환자의 부검 결과, 발견한 새로운 내용을 설명했다. 이 환자는 지난 1월 27일 충칭에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치료를 받으면서 증상이 사라졌다. 3차례 코로나19 확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고 CT(컴퓨터단층촬영) 사진도 정상으로 나와 2월 13일 퇴원 결정이 내려졌다. 그러나 환자는 다음 날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했다. 부검 결과, 환자의 간, 심장, 장, 피부
노르웨이의 소규모 제약회사 베르겐바이오(BerGenBio) 사가 개발한 항암 치료 보조제 벰센티닙(bemcentinib)이 또 하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후보 물질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보건부는 금주부터 국민보건서비스(NHS: National Health Service) 산하 6개 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벰센티닙의 효과와 부작용을 살펴보기 위한 2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임상시험은 현재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60명과 표준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표준 치료 환자 그룹은 집중 치료 환자 그룹과의 치료 효과를 비교하기 위한 대조군(control group)으로 활용된다. 벰센티닙은 인산화 수용체인 AXL 키나제의 활동을 선별적으로 억제, 바이러스의 숙주 세포 진입을 억제하고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하는 세포의 핵심 방어 메커니즘인 1형 인터페론 (Type I interferon) 반응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시험관 실험에서 밝혀졌다. 체내 환경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예를 들어 바이러스나 암세포가 체내에서 증식하면 AXL 수용
개의 발달된 후각을 이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탐지하는 방안을 미국 대학이 실험하고 있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대학 수의학대학원 연구팀은 래브라도 리트리버 8마리를 훈련견으로 모집했다. 연구팀은 이 개들이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연관된 냄새를 탐지할 수 있는지 실험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만약 개가 코로나바이러스를 탐지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이들을 일종의 '탐지견 부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체내에 도구를 삽입하지 않고도 공항이나 상가, 병원 등에서 코로나19 감염자를 걸러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방법이 통할 경우 기침, 발열 같은 증상이 없는 무(無)증상 환자도 식별해낼 수 있다. WP는 개가 약품이나 폭발물, 밀수한 식품은 물론 말라리아나 암, 심지어 플로리다 오렌지 과수원을 황폐화시키는 박테리아까지 냄새로 알아낼 수 있다며 코로나바이러스를 탐지해내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연구를 이끄는 이 대학 수의학대학원 워킹독센터의 신시아 오토 국장은 연구 결과 바이러스는 저마다 고유한 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개들은 코로나19 양성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상묵 기자 =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인 수원 윌스기념병원(병원장 박춘근)은 5월 1일부터 연중무휴 365일 진료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윌스기념병원(수원)은 환자 중심의 진료 강화를 위해 오는 5월 1일부터 토요일 오후, 일요일, 공휴일에도 진료 하는 ‘365일 응급외상진료체계’를 도입했다. 진료는 연중무휴로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이뤄진다. 윌스기념병원은 그동안 주중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토요일에는 오후 1시까지 진료를 해왔다. 병원을 출입하는 내원객은 해외 입국여부 조회와 체온측정, 사전문진소 운영, 면회제한,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감염관리가 이뤄진다. 척추센터, 관전센터, 뇌신경센터, 내과센터 등 4개 센터에서 의료진과 전화를 통한 진료가 이뤄지고, 처방이 필요한 경우 환자가 선택한 약국으로 처방전을 보내 약을 수령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전화진료상담과 처방은 윌스기녑병원(수원)에 진료기록이 있고, 담당의사 판단에 따라 안정성이 확보되는 경우만 이뤄진다. 전화 진료상담은 대표전화(☎ 1577-8382)를 통해 접수한 후 순서대로 진행한다. 박춘근 병원장은 “365일 진료
여성 근로자의 근로 환경 탓에 태아에게 선천성 질병이 생겼다며 이를 업무상 재해로 보고 산재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대법원이 판단했다. 출산한 아이의 선천성 질환이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에 포함되는지를 놓고 대법원이 내린 최초의 판결이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29일 제주의료원에서 근무했던 간호사 A씨 등 4명이 "요양급여 신청을 반려한 처분을 취소하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제주의료원 간호사 4명은 2009년 임신해 유산 징후 등을 겪은 뒤 이듬해 아이를 출산했는데, 아이 4명 모두 선천성 심장질환을 갖고 태어났다. 이후 이들은 임신 초기 유해한 요소에 노출돼 태아의 심장에 질병이 생겼다며 요양급여를 청구했지만 거부되자 소송을 냈다. 당시 제주의료원은 노동 강도가 높을 뿐 아니라 불규칙한 교대 근무, 부족한 인력 등으로 이직률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입원환자 대다수가 70세 이상의 고령이라 알약을 삼키지 못할 경우 간호사들이 가루로 분쇄하는 작업을 했는데, 임산부와 가임기 여성에 금지된 약들도 분쇄 대상에 다수 포함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에서는 이 같은
전북대학교병원은 방문객과 환자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생활밀착형 숲'을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산림청 소속 한국수목원관리원이 추진하는 '미세먼지 저감 생활밀착형 숲 조성·관리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국비 5억원이 투입되는 생활밀착형 숲은 마당·정원이 숲과 결합한 형태다. 전북대병원은 병원 내 조성 예정 부지에 대한 기본계획안을 세우고 조성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남천 전북대병원장은 "병원에 조성되는 숲이 환자와 방문객들에게 심신의 안정을 주는 치유와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고양이에 이어 반려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사례가 나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도 적용할 것을 권고했다. 미 NBC방송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퍼그 품종의 한 반려견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에 사는 한 가족은 최근 반려동물들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부모, 아들과 함께 윈스턴이라 불리는 이 반려견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딸과 고양이 한 마리, 또 다른 반려견 한 마리는 음성으로 나왔다. 이들을 검사한 듀크대 측은 윈스턴이 미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첫 반려견일지 모른다면서 윈스턴이 가벼운 증상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뉴욕주에서 고양이 2마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주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지난달 호랑이와 사자 등이 감염된 사례가 있었지만, 미국 내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이런 가운데 CDC는 반려동물로의 코로나19 감염을 막으려면 마치 가족을 대하는 것처
미국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시 발생할 수 있는 증상 목록을 확대 발표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공식 웹사이트에 기존 감염 징후로 알려진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외에 오한, 오한을 동반한 지속적 떨림, 근육통, 두통, 인후통, 미각 또는 후각 상실 등 6가지를 추가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실제로 감염 환자를 지켜본 의사들의 소견을 바탕으로 개별 환자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코로나19 변형 증세와 예측 불가능성을 반영한 조처다. 수정된 증상 목록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증상과도 일부 차이를 보인다. WHO는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발열과 마른 기침, 피로를 소개하고 "일부 환자는 통증과 코막힘, 인후통, 설사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보통 가벼우며 서서히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CDC와 WHO 모두 호흡곤란과 지속적인 흉부 통증이 있을 경우 응급 진료를 받도록 권고한다. CDC는 환자가 갑작스러운 의식 장애를 겪거나, 의식을 잃을 경우, 또는 입술이나 얼굴이 푸른 빛으로 변할 경우 즉각적인 의학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CDC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서로 다른 증상을 보이는 것은 부분적으로 유전적 요인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 King's College London)의 팀 스펙터 유전역학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자들이 서로 다르고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 것은 50%가 유전적 요인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이는 영국에서 '코로나19 증상 추적'(Covid-19 Symptom Tracker) 앱의 사용자 270만명으로부터 수집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앱 사용자 중 상당수가 코로나19 감염으로 확진됐다. 연구팀은 이 자료를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 시켜 만든 알고리즘으로 어떤 증상들의 조합(combination)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이어지는지를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중에서 특히 쌍둥이만 2천600명을 골라 코로나19 감염과 관련된 증상들이 유전적 요인과 연관이 있는지를 살펴봤다. 그 결과 유전자가 100% 같은 일란성 쌍둥이는 유전자가 50% 같은 이란성 쌍둥이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냄새를 못 맡거나(anosmia) 맛을 못 느끼는(dysgeusia) 증상이 나타난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환자는 중증도(severity)가 가볍거나 심하지 않아 입원이 필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이비인후과 전문의 캐롤 얀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 증상으로 고열에 이은 후각 장애 또는 미각 장애가 나타난 확진 환자는 증세가 가볍게 진행돼 입원 치료의 필요가 적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27일 보도했다.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메디컬센터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169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판단이 내려졌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 중 후각 기능 이상을 보인 환자는 26.9%로 이런 증상을 보이지 않은 환자의 66.7%보다 훨씬 적었다. 입원 환자 중 미각 기능 이상을 보인 환자의 비율도 이와 비슷했다. 특히 후각 장애 증상을 보인 환자는 이러한 증상이 없는 환자에 비해 입원율이 10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의 병리생리학적 특징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정부가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이 어느 정도 있는지 파악하는 '항체 검사' 도입을 구체화하고 있다. 증상이 없어 진단검사조차 받지 않은 '숨겨진' 감염자를 찾아내 국내에 코로나19가 얼마나 퍼졌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항체는 병을 앓고 난 뒤 생기는 '면역의 증거'여서 항체검사를 하면 과거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집단면역 형성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2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당국은 현재 국내 코로나19 집단면역 수준을 판단하기 위해 어떤 항체 검사법으로 항체 양성률을 확인할지를 전문가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 집단면역이란 한 집단 구성원의 일정 비율 이상이 감염되면 집단 전체가 감염병에 저항력을 갖게 되는 단계에 도달한다는 면역학적 개념이다. 코로나19의 경우 공동체의 60% 이상이 면역력을 갖추면 집단면역이 형성된다고 보고 있다. 항체를 검사하면 본인도 모르게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한 사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적잖은 무증상 감염자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은 항체 검사를 위해 전 국민을 표본으로 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연계하거나 헌혈 혈액의 일부를 확보해 검사하는 방법 등
방역당국이 젊은이가 많이 다니는 유흥시설도 신천지대구교회와 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슈퍼전파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흥시설에는 운영을 최대한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10대 남성이 확진 전 부산의 클럽을 다녀갔고, 당일 클럽 출입자가 48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건강하고 활동적인 젊은 연령층은 활동 범위가 굉장히 넓어 코로나19 전파의 위험이 상당히 크다"며 "환기가 잘되지 않는 밀폐되고 밀집된 클럽이나 주점 등 유흥시설을 이용하는 젊은이가 늘고 있고, 환자 접촉자도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종교·유흥·생활체육·학원 등은 모두 이런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당국은 운영 자제 또는 밀집도 완화를 당부하고 있다"며 "환자가 1명이라도 슈퍼전파 사건으로 증폭될 수 있는 장소임을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20대는 2천94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7.4%를 차지한다. 당국은 20대가 많이 찾는 유흥시설에 대해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정부를 대표해 지난 3개월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맡아 온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25일 "코로나19 대처에 있어 최대 위험요소는 느슨해지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백신 개발이 단기간 내 쉽지 않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코로나19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인 김 차관은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지만 '현실'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어 송구하다"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인식과 정부의 준비상황을 설명했다. 국내에서 첫 환자가 나온 시점은 지난 1월 20일로, 이달 28일이 되면 코로나19 발생 100일째에 접어들게 된다. 국내 상황은 폭발적 확산세를 거쳐 소강 국면에 들어섰지만, 핵심당국자의 상황인식은 여전히 엄중했다. 김 차관은 이달 30일부터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제주 방문 인원이 18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것에 대해 "우리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행동으로 실천할 준비는 부족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제주도는 의료자원이 한정된 곳으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경기도가 운영하는 도우미견나눔센터는 지난 20일 코로나19 영향으로 반려견 입양이 평소보다 2배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동물보호소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개와 고양이 등 유기동물이 모두 입양돼 보호소가 비었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코로나19 감염병 대유행으로 우리나라 뿐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되면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입양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에는 지난 3월 한달동안 반려견 57마리가 입양돼 지난해 월 평균 28마리의 2배에 달하는 등 국내 대부분의 도우미견나눔눔센터의 반려견 입양을 문의하는 일이 늘고 있다. 또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반려동물 입양 및 수탁 사례가 작년 대비 200% 늘었다. 버려지거나 길잃은 동물에게 새로운 삶을 찾아주는 것이 반려동물 입양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급증한 반려동물 입양을 긍정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3월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한 동물보호소에는 3주 동안 40여 마리의 개와 25마리의 고양이가 버려졌다. 입양되는 동물만큼 버려지는 동물도 많다는 뜻이다.
#. 직장인 김모(36)씨는 오전 8시에 침대에서 일어나 부스스한 매무새를 가다듬고 서재로 가서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켠다. 8시30분께 카카오톡 단체 대화창에 "업무 시작합니다"라는 메시지들이 줄을 잇는다. 9시에는 팀원 단체 전화회의로 팀원들이 돌아가며 당일 업무 계획을 공유하고 업무를 본격 시작한다. 주 2∼3회는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 토론을 하는 화상회의가 열린다. 오후 6시, "오늘도 고생했다"는 부장의 메시지가 올라오면 그제야 한숨을 돌리며 컴퓨터를 끈다. 가끔은 보고서 마감 시한을 맞추기 위해 야근도 한다. 코로나19가 대한민국 근무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반강제적으로 시작된 재택·원격근무가 이제 실험 단계를 넘어섰다. 그 장·단점과 일반적 근무 형태로 자리잡을지 전망에 대한 토론이 사회를 뜨겁게 달군다. ◇ 재택근무 대대적 확산…"회사 출근=업무" 공식 깨져 코로나19 이전에는 IT업계나 외국계 기업 정도에서만 이뤄지던 재택근무가 코로나19로 일반 대기업, 중소기업까지 확산했다. 삼성, 현대차[005380], SK, LG, 롯데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일제히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차원에서 재택근무를 도입했
정부는 24일 오전 '자가격리 위반자 안심밴드' 를 오는 27일 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격리장소를 무단이탈하거나 전화에 불응하는 등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는 자가격리자에게 27일부터 안심밴드를 착용 시켜 관리한다고 24일 밝혔다. 27일 이후 자가격리를 통보받은 사람이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면 지자체 공무원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남은 격리기간 안심밴드를 착용하게 한다. 27일 이전 자가격리자에게 소급 적용은 되지 않는다. 안심밴드는 법적인 근거가 없어 자가격리 위반자의 동의가 있어야만 착용하게 할 수 있다. 정부는 안심밴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자가격리 지침 위반자가 안심밴드 부착을 거부하면 격리 장소를 자가격리에서 시설격리로 변경하고, 이에 따른 비용은 본인이 부담하게 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자가격리자 안전관리 앱' 기능도 개선했다. 일정 시간 휴대폰에 움직임이 없으면 자가격리자 앱에 알림창이 뜨도록 하고, 격리자가 이를 확인하지 않으면 전담 공무원이 전화로 소재지 등을 확인한다. 이후 GIS(지리정보시스템) 상황판을 통해 격리장소 위치정보, 동작감지 상태 등을 파악해 격리자의 무단이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