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치명률 5개월새 2.7%→0.36%로 급락

"감염 취약시설 선제검사·치료제 도입·고령층 예방접종 주효"
중증화율은 다시 상승세…"확진자 증가·노인시설 집단감염 여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해 12월 이후 코로나19 환자의 치명률은 꾸준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같은 기간 위중증 환자 비율은 하락세를 보이다가 신규 확진자 수가 500∼600명대로 올라서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월간 단위로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 및 위중증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14일 밝혔다.

 전체 확진자 중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명률을 최근 5개월만 보면 지난해 12월 2.70%를 기록한 후 1월 1.42%, 2월 1.26%, 3월 0.56%로 급격히 떨어졌다. 4월 잠정치도 0.36%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확진자 수로 나눈 중증화율은 12월 이후 올해 3월까지 4.72%→3.15%→2.82%→1.74%로 꾸준히 하락하다가 지난달에는 2.10%(잠정치)로 상승했다.

 중증화율이 상승세로 돌아선 4∼5월 환자 추이를 주별로 살펴보면 이 기간에 위중증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4월 1주 차부터 5월 1주 차까지 5주간 주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107명→104명→116명→154명→167명으로 급격히 불어났다.

 특히 고령층의 중증화율이 두드러졌는데 75세 이상 중증화율은 3월 5주 차 10.43%에서 4월 3주 차에 20.86%로 치솟아 배로 상승했다가 4월 4주 차에 13.83%로 다소 하락했다.

 방대본은 최근 들어 절대적인 확진자 수 자체가 증가한 데다 노인이용시설 내 집단감염 발생 등의 여파가 중증화율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방대본은 또 지난 3∼4월 일평균 수백명 단위의 환자 발생에도 치명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한 것과 관련해선 요양병원 등에 대한 선제검사와 새로운 치료제 도입, 백신 접종 등이 사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의 환자 억제에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방대본은 "4월 말부터 위중증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5월 중 사망자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중증화율 증가가 노인이용시설 집단발생과 연관이 있었던 만큼 고령층의 코로 나19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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