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7명중 백신 맞은 70대만 감염안돼"…정부, 접종 당부

60∼74세 접종예약률 49.5%…"가장 확실한 코로나19 예방은 백신"

 만 60∼74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꾸준히 상승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전남 순천 일가족 가운데 백신을 맞은 70대 어르신만 감염되지 않은 구체적인 사례 등을 언급하며 적극적인 사전 예약과 접종을 재차 부탁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60∼74세 어르신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률은 49.5%"이라고 밝혔다.

 전날 0시 기준 60∼74세 고령층의 사전 예약률은 47.2%(911만1천230명 중 429만6천412명)였는데, 이보다 2.3%포인트 올랐다.

 권 1차장은 이런 수치를 언급하면서 "코로나19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백신 접종"이라며 "어르신들이 접종을 받고 자신감 있게 일상 회복으로 가는 첫걸음을 내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백신 접종 예약을 하지 않은 분은 예약을 통해 일상 회복의 여정에 동참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권 1차장은 최근 경기 성남에서 총 12명이 확진된 집단감염 사례를 거론하면서 백신 접종 효과도 설명했다.

 권 1차장은 "해당 요양병원에는 총 347명의 입소자와 종사자가 있었는데 그 중 203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고 나머지 144명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였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12명의 확진자 모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입소자와 종사자였다"고 말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해당 요양병원의 종사자와 입소자 중 확진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며 "백신 접종이 많은 어르신을 코로나19 감염위험에서 보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1차장은 또 "전남 순천에서도 3대가 함께 사는 일가족 7명 중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안타까운 사례가 보고됐는데, 가족 중 백신을 접종한 70대 어르신만 유일하게 감염되지 않았다"며 "백신 접종이 어르신을 지켜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 70세 이상 코로나19 확진자의 치명률이 10%가 넘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런 사례는 실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백신 접종의 효과를 입증하는 사례는 속속 보고되고 있고 앞으로도 일상 곳곳에서 이런 일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충북 괴산군의 한 교회에서는 예배에 참석한 23명 가운데 접종을 받은 1명을 제외한 22명이 감염되는 사례도 있었다.

 권 1차장은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 백신을 1회 접종한 이들의 약 96%에서 코로나19 항체가 생성됐다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진의 연구 결과도 이를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1차장은 이날 '부처님오신날'임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를 취소·축소한 불교계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불교계는 지난해에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연등제나 법회를 취소·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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