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적정 체중 증가 범위는?...12~24kg 적정

 임신 중 체중 증가의 적정 범위는 임신 시작 때의 체중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우한(武漢) 대학 중난(中南) 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천후이쥐안 교수 연구팀이 미국 국립보건통계센터(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의 통계에 수록된 산모-신생아 1천580만 쌍의 건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산모의 체질량 지수(BMI: body-mass index)와 임신 중 체중 증가가 임신 합병증과 신생아가 만 한살이 되기 전 건강 문제(중환자실 입원 치료 포함) 발생 또는 사망 위험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비교 분석했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서방에서는 18.5~24.9가 정상, 25~2.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임신 시작 때 과체중인 여성은 10~24kg, 비만인 여성은 8~16kg이 임신 중 적정 체중 증가 범위로 밝혀졌다.

 이는 임신했을 때 비만인 여성은 체중을 유지하거나 줄일 것이 아니라 체중이 덜 늘어나도록 해야 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임신 중 체중이 지나치게 또는 너무 적게 늘어도 임신 중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임신 중 체중이 너무 늘면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 제왕절개 분만 위험이 높고 산후에도 늘어난 체중이 줄어들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이는 몸집이 너무 큰 거대아(macrosomia)로 태어나거나 나중 소아 비만이 될 위험이 높았다.

 반대로 임신 중 체중이 너무 늘지 않으면 조산과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임신 중 체중 증가는 임신 여성마다 크게 다르지만 대체로 10~12.5kg이며 대부분 임신 20주 이후에 체중이 늘어난다.

 늘어난 체중은 대부분 태아가 자라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체가 아기가 태어난 후 모유를 만들기 위해 지방을 저장해 두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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