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월요일 간추린 아침뉴스

● 지난 21일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오늘부터 국립중앙의료원은 원숭이두창을 진료할 의료진에게 2세대 두창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정부는 다음 달 중으로 원숭이두창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 500명분을 들여올 계획입니다.

● 이재명 의원과 관련된 대장동과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에 대한 검경의 수사가 전방위로 확산하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가 커지고있습니다. 안팎으로 곤혹스런 상황에 놓인 이재명 의원. 민주당의 차기 당권 경쟁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됩니다.

● 오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른바 '경찰국'으로 불리는 행안부 내 경찰지휘조직 신설 등 향후 경찰 통제 강화계획을 발표합니다. 경찰 내부에선 행안부가 경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하려 한다며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출국합니다. 첫 해외 순방에 나서는 윤 대통령은 회의 기간, 한미일 정상회담도 4년 9개월만에 가집니다. 이번 순방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해 외교 무대에 처음으로 나섭니다.

● 태국이 이달부터 대마초를 합법화했습니다. 아무래도 외국인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걸로 보이는데, 일부에선 오남용 문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음식에 대마초를 넣어주는 식당도 부쩍 늘었습니다. 대마초 튀김에 대마초 주스까지 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들도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추가 제재의 하나로 금 수출 통제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서방은 현재 러시아의 금 수출을 직접적으로 금지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사실상 금융권과 업계에서 러시아 금 거래는 중단된 상태입니다.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넉 달째를 맞고 있지만, 서방의 대러 제재가 예상과 달리 잘 먹혀들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서방측이 물가 상승 등으로 발목이 잡힌 모양새인데, 전문가들은 하반기부터는 제재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미국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임신 중단권을 인정한 판결을 공식 폐기하면서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는 형법상 낙태죄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2020년까지 보완 입법을 하라고 했지만, 3년째 논의가 지지부진해 입법 공백 상태입니다.

● 서울대학교 인공지능 연구팀이 학술대회에 표절한 논문을 냈다는 의혹이 일자, 바로 인정했습니다. 구글·애플·테슬라 등 최고 수준의 기업들도 참여하는 세계적인 학술대회라 그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대는 내일 바로 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농촌 한 달 살기 체험에 나섰다 실종된 광주 초등학생 일가족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헬기와 연안 구조정, 잠수 인력을 동원해 수색을 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광주 남구에 사는 10살 조 모 양 일가족은 지난달 학교 측에 한 달간의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한 뒤 같은달 31일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헬스장 이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PT 즉 개인 훈련 수업을 받으면 헬스장을 무료로 이용하게 해준다고 했다가, 중도 해지하면 위약금을 과다청구하는 등 헬스장 관련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 오늘부터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고용노동부 세종청사 앞에서 최저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천막 농성에 들어갑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두고 경영계는 시간당 9,160원, 동결을 요구하는 반면 노동계는 물가가 치솟고 있어 1만 890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 LG전자가 GS와 함께 전기차 충전사업에 진출합니다. 올해 안에 전기차 충전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 들어 판매된 미국 전기차 중 테슬라에 이어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오르내리면서 해외 유학생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교민들도 코로나19가 끝나기도 전에 고물가·고환율 악재까지 겹쳐 생활고를 겪는 등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 올해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종 공공요금 인상이 억눌렸었는데, 다음 달 가스와 전기 요금이 동시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오늘 오후 전기요금 관련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1998년 IMF 사태 이후 처음으로 6%대의 물가 시대가 성큼 다가오는 상황이어서 이를 막을 뾰족한 대책이 없는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월령 2개월 이상의 개 등을 대상으로 시·군·구청에 등록하는 자진신고 기간을 다음 달부터 2달간 운영합니다. 그리고 신고 기간 이후인 오는 9월부터 반려견 출입이 많은 공원 등의장소를 중심으로 동물등록과 목줄 길이 2미터 이내 유지 여부를 집중 단속할 예정입니다.

● 올해 부동산 거래 가뭄 속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6억 원 이하 아파트가 매매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 건수는 7천4백여 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쳤는데요. 이 가운데 6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7%포인트 넘게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전 세계적으로 증시가 맥없이 떨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증시가 유독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달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말보다 16% 이상, 코스피 지수도 같은 기간 12% 가까이 떨어졌는데요. 전 세계 대표 주가지수 40개 가운데 코스닥은 하락률 1위, 코스피는 2위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에다 고환율로 인한 외국인 매도세가 낙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됩니다.

● 서울 지역 경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2,200원을 돌파한 데 이어 휘발윳값도 2,200원까지 어제 오후 6시 기준으로 단 2원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유류세 인하 폭을 법정 최고 수준인 37%까지 확대한 조치는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데요. 이럴 경우 휘발유는 리터당 57원, 경유는 38원까지 추가 인하 효과가 발생하지만 이미 기름값이 워낙 많이 올라서 소비자 체감 효과는 의문입니다.

● 먹거리 물가가 치솟으면서 4인 가족 한 달 식비가 1백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 4인 가구가 쓴 식비는 월평균 106만 7천 원으로 조사됐는데요. 1년 전보다 9% 넘게 뛰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장보기 물가인 식료품 구입비가 4% 넘게 올라 많이 뛰긴 했지만 특히 외식비가 17%나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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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 터널 끝 보일까…李 '해답찾기' 주문 속 의료계도 화답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의정 갈등과 관련해 '신뢰 회복'과 '대화'의 메시지를 내면서 정부와 의료계 간의 대화를 통한 갈등 해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이 곧바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의료대란의 해법 찾기를 주문한 가운데, 의료계도 장기화한 사태 해결의 바람을 담아 화답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서 의정 갈등 해법에 대한 질문에 "신뢰를 회복하고 대화를 충분히 하고, 또 적절하게 필요한 영역에서 타협해 나가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의대생이) 2학기에 가능하면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을 정부 차원에 많이 만들어내야 하겠다"며 "빠른 시간 내에 대화하고, 이것도 역시 솔직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이 대통령 취임 후 의정 갈등과 관련한 첫 공개 발언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진 대통령실 수석보좌관회의에선 "제가 가장 어려운 의제로 생각했던 의료대란 문제와 관련, 해답이 있을지 가능하면 찾아봐 달라"며 "의사단체 및 관련 의료단체와의 대화도 치밀하고 섬세하게, 충분하게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해법까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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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물지 않은 응급상황 '산후출혈'…"고령산모 더욱 주의해야"
최근 종영한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에서는 출산 직후 위급한 산후출혈(분만 후 출혈) 상황에 대응하는 의료진의 분투가 현실적으로 그려졌다. 응급상황에서 아기와 산모 모두를 살리기 위해 많은 의료진이 대응에 나서는 모습은 출산이 단순한 축복의 순간을 넘어 엄연한 의학적 위기일 수 있음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대한모체태아의학회(회장 박중신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에 따르면 산후출혈은 분만 직후 또는 출산 후 24시간 이내에 출혈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는 상태를 말한다. 통상적으로 자연분만은 500mL 이상, 제왕절개는 1천mL 이상의 출혈을 '산후출혈'로 정의한다. 대표적인 원인은 자궁이 충분히 수축하지 않는 자궁 무력증이다. 정상적인 분만 과정에서는 태반이 자궁벽으로 분리될 때 자궁근층이 수축하면서 출혈량을 조절하지만, 이게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출혈이 계속되는 것이다. 보통 출혈이 1천mL 이상이면 수혈, 중환자실 입원 등의 조치가 필요하고, 심한 경우 자궁 적출로 이어질 수도 있다. 통계적으로는 전 세계 산모 6명 중 1명꼴인 1천400만명이 매년 산후출혈을 겪는 것으로 집계된다. 또 산모 사망 원인의 약 4분의 1이 산후출혈 때문이며,

메디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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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입센코리아와 성조숙증·전립선암 치료제 공동 판매
동아에스티는 입센코리아와 성조숙증 및 전립선암 치료제 '디페렐린(성분명 트립토렐린)'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페렐린은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 입센이 개발한 GnRH(생식샘 자극 방출 호르몬) 작용제로, 중추성 성조숙증 및 전립선암에 쓰이는 치료제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지난 1일부터 디페렐린의 국내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종합병원 대상 영업은 양사가 함께 협력하고, 병의원 대상 영업은 동아에스티가 전담한다. 양사는 축적된 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디페렐린의 국내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입센코리아 양미선 대표는 "디페렐린은 조기 사춘기로 고민하는 성조숙증 어린이들과 남성성, 암 치료의 경계에서 고민하는 전립선암 환자들을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 약제"라며 "입센의 과학적 접근 및 동아에스티의 국내 시장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환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에스티 정재훈 사장은 "입센코리아와의 협력은 디페렐린의 국내 공급 확대와 환자 접근성 향상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역량과 전문성이 결합돼 국내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성조숙증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