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장 재공모에 교수 11명 대거 출사표

이달 중 이사회 거쳐 3월께 최종 임명될 듯

 임기 만료 8개월째인 서울대병원장 자리를 두고 11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인다.

 1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사회가 지난달 31일 신임 원장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11명의 교수가 최종 입후보했다.

 이사회가 공식적으로 지원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내부에서는 권준수(정신건강의학과)·김경환(흉부외과)·이은봉(류마티스내과)·김병관(소화기내과)·김영태(흉부외과)·박경우(순환기내과)·박재현(마취통증의학과)·방문석(재활의학과)·백남종(재활의학과)·조상헌(알레르기내과)·한호성(외과) 교수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은 차기 원장 선임이 늦어지면서 작년 5월 임기가 끝난 김연수 병원장이 연임 도전을 포기하고도 '차기 선출 시까지 임기 자동 연장' 규정에 따라 8개월째 병원장직을 연장 수행 중이다.

 이사회는 이달 중 1차로 후보를 추린 뒤 2차로 1순위, 2순위 후보를 정해 교육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신임 원장을 임명한다. 신임 원장 취임은 3월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는 서울대 총장(이사장), 서울대 의대 학장, 서울대 치과병원장, 서울대병원장, 교육부·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 차관,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병원 이사회는 지난해 8월 공모를 통해 지원자 5명 중 두 명을 새 병원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지만, 대통령실이 모두 반려함에 따라 재공모를 진행했다.

 특수법인인 서울대병원장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장이 되면 산하  분당서울대병원, 강남헬스케어센터,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원장에 대한 인사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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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新의료기기 '시장 즉시 진입' 기준·절차 마련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새로운 의료기기가 곧바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시장 즉시 진입 의료기술' 제도 도입을 앞두고 정부가 그 기준과 신청 절차 등을 마련했다. 보건복지부는 별도의 신의료기술평가 없이 시장에 즉시 진입할 수 있는 의료기기 대상과 신청 절차 등이 담긴 '신의료기술평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최근 입법 예고했다. 신의료기술평가는 새로운 의료기술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절차다. 안전성·유효성을 검증받은 뒤 의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신설, 올 하반기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입법예고된 개정안에서는 해당 제도의 대상과 신청 절차를 규정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제적 수준의 임상 평가를 거친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의료기술은 시장에 즉시 진입할 수 있는 대상이 된다. 식약처의 의료기기 허가 단계에서 복지부와의 협의를 거쳐 새로운 의료기기 품목으로도 공고된다. 신의료기술평가 유예를 원하는 기업 등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이미 등재된 의료기술인지를 확인해달라고 신청하고,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 즉시 시장에 사용 가능케 한다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겼다. 해당 의료기기가 비급여로 시장에 진입한 후에도 환자 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