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경화 새 치료법 개발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동맥경화반(plaque)을 줄이고 안정시키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됐다.

 동맥 혈관의 가장 안쪽 막인 내피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면 혈관 내피세포가 증식, 경화반이 만들어지면서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된다. 경화반이 불안정하면 파열하면서 떨어져 나가 혈관을 돌면서 심장 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이 발생한다.

 오메가-3 지방산에 들어있는 두 가지 주요 성분 중 하나인 DHA는 항염증,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동맥의 지방 침착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DHA를 경구로 투여하면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는다.

 싱가포르 국립대학 나노의학·심혈관 연구센터의 왕중웨이 교수 연구팀은 DHA를 경구로 투여했을 때보다 효과가 클 수 있는 DHA 리포솜을 DHA를 혈류에 주입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최근 보도했다.

 리포솜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인지질로 만들어진 소포(vesicle)이다. 인지질은 여러 가지 좋지 않은 환경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방벽 역할을 한다.

 DHA 리포솜은 동맥에 형성된 경화반의 크기를 줄이고 염증을 억제한다. 이 나노 의약품을 혈관에 주입하면 동맥벽에 형성된 경화반에 축적되면서 백혈구의 일종인 대식세포가 이를 흡수해 염증과 동맥경화반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연구팀은 발견했다.

 DHA 리포솜은 경화반에 쌓인 지질의 양을 줄여 파열을 막는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첨단 질량 분석 영상 기술을 이용해 동맥경화반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따라서 DHA 리포솜은 동맥경화의 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주사로 투여할 수 있는 나노형 약물인 DHA 리포솜은 경구로 투여하는 DHA보다 4만~40만 배나 적은 용량으로 치료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면서 곧 동맥경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약물 방출조절 저널'(Journal of Controlled Release)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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