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 겪은 아이, 언어 발달 지연 가능성"

 

 귀의 가운데 공간 안에 염증이 발생하는 중이염이 아이들 언어 발달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플로리다 대학 수전 니트로우어 언어·청각 과학 교수 연구팀이 5~10세 아이들 1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이 중 49명은 소아 때 중이염 병력이 있었고 68명은 없었다.

 3세 이전에 발생한 중이염은 어휘력 등 언어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음운 민감도는 단어를 구성하는 음절 또는 음소를 분석해 이를 하나의 소리로 조합할 수 있는 인지능력을 말한다.

 쉽게 말해서 음운 민감도가 부족하면 비슷한 소리의 단어를 구별하지 못한다.

 중이염이 발생하면 통증이 없더라도 고막에 체액이 고이기 때문에 청력을 방해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중이염을 일찍 발견해 치료하면 고막에 체액이 고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고막에 체액이 고이면 체액을 빼내기 위해 임시 튜브를 삽입해야 한다.

 따라서 중이염에 취약한 아이는 부모, 의사, 교사가 발달 지연이 나타나는지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조산을 포함, 다른 원인에 의한 아이들의 청력 발달 지연을 연구할 계획이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소아 이비인후과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Pediatric Otorhinolaryngolog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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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진 '메틸페니데이트' 오남용, 생명 위협도"
모든 약물은 오남용을 유의해야 하지만 학구열 강한 우리나라에서 특히 주의를 요구하는 약이 있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치료제로 잘 알려진 '메틸페니데이트'가 그것이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교감신경계를 자극해 집중력을 조절하는 노르에피네프린을 증가시키는 약물로 의료용 마약류(향정신성 의약품)에 해당한다. 화학식은 C14H19NO2다. 6세 이상 소아 및 청소년의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등 증상을 나타내는 정신과 질환인 ADHD 치료 등에 활용된다. 복용 시 도파민 등 수치를 높여줘 집중력, 업무 수행 능력 등을 일시적으로 향상하기 때문에 '공부 잘하는 약'으로도 와전돼 있다. 하지만, 이 약을 오남용할 경우 두통, 불면증, 식욕 감소 등 부작용은 물론 심각한 경우 환각, 망상, 자살 시도까지 나타날 수 있다. 또, ADHD 환자가 아닌 사람이 사용할 경우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호주 멜버른 대학 신경과 전문의 엘리자베스 바우먼 교수 연구팀은 ADHD 환자가 아닌 사람이 메틸페니데이트 등을 사용하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욕은 높아질 수 있어도 막상 작업 생산성은 감소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