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연구진, 장 상피세포 배양 플랫폼 기술 개발

 순천향대는 의생명연구원 교수진이 숙주-장내 미생물 상호작용 평가를 위한 세포 표면 공학 기술 기반 장 상피세포 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순천향대 황용성, 이윤경 교수 연구팀은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황석연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장 상피세포와 섬유아세포 표면의 이황화 결합을 환원시켜 음전하를 띤 콘드로이틴 황산염을 세포 표면에 접합시키고, 두 세포 사이에 양전하를 띤 키토산 나노 필름을 활용해, 장 상피세포와 섬유아세포 간의 정전기적 결합을 유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장내 미생물에 의한 장 건강과 다양한 질병 양상을 파악하고, 장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롭고 혁신적인 접근법을 도출한 것으로 주목받는다.

 연구는 향설융합연구지원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 바이오 의료기술 개발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즈 리서치' 1월호에 게재됐다.

 황용성 교수는 "이러한 세포 배양 플랫폼은 장 상피세포가 장내 미생물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초를 제공할 수 있다"며 "연구 결과를 활용해 다양한 장내 질병 양상 조절에 대한 혁신적인 전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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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침입하면 항생제 방출…임플란트용 코팅 소재 개발
국내 연구진이 세균 침입에 반응해 항생제를 방출하는 치과 치료 소재를 개발했다. 포항공대(포스텍)는 화학공학과·융합대학원 차형준 교수, 화학공학과 최현선 박사 연구팀이 경북대 의생명융합공학과 조윤기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홍합 접착 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임플란트용 코팅 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임플란트는 상한 치아를 빼낸 뒤 턱뼈에 나사를 심고 치아를 대체할 보철물을 끼우는 치과 치료법이다. 임플란트는 시술 부위가 세균에 감염되면 고정력이 약해지고 각종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항생제를 포함한 임플란트 코팅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연구팀은 홍합 접착 단백질 아미노산 중 하나인 도파(DOPA)에 주목했다. 홍합의 강력한 접착력 핵심인 도파는 금속 이온과 강력한 결합을 형성하는 아미노산으로 산성도가 낮으면 금속 이온과 결합력이 약해지는 특징이 있다. 연구팀은 몸속에 세균이 침입하면 그 주변 산성도가 낮아지는 점에 착안해 새로운 임플란트용 코팅 소재를 개발했다. 이 소재는 일반적 환경에서는 내부에 항생제를 품고 있다가 세균에 감염돼 주변이 산성화하면 8시간 안에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