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그러운 곤충?…'미래 식량' 안성맞춤

고함량 단백질·탄소 절감 장점…메뚜기·유충 등 국내 원료 10종
'비주얼' 탓 꺼리는 분위기도…"다양한 식품 유형 필요"

 "으악! 곤충이라고?"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식의약 규제혁신 3.0 대국민 보고회' 현장.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선보인 시식용 곤충 빵·쿠키를 본 이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기자가 직접 풍뎅이 모양의 빵을 먹어봤더니 기존 빵과 흡사한 식감과 맛이 느껴졌다.

 국내 식품 원료로 인정된 곤충은 10종이다.

 메뚜기, 백강잠(말린 누에), 식용누에 유충·번데기는 오래전부터 식용으로 쓰인 근거가 인정돼 식품 원료로 사용된다.

 이 밖에 갈색거저리 유충,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장수풍뎅이 유충 등 7종은 한시적 인정 제도를 통해 식용 원료로 인정받았다.

 한시적 원료로 인정된 곤충은 정식 승인받은 영업자만 사용할 수 있으며, 식품 공전에 정식 등재돼야 모든 영업자가 식품 제조·가공에 사용할 수 있다.

 식용 곤충에는 동결 건조해 분말화하는 방식이 주로 활용된다.

 곤충은 변태 과정에 따라 구성 성분의 변화가 일어나는데, 성충으로 변태하기 전 애벌레에 영양 성분이 축적돼 단백질 등 함량이 높다. 식품 원료로 인정된 유충 종류가 많은 이유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소고기 100g의 단백질 함량이 약 20g이지만, 거저리 유충은 50g, 메뚜기는 약 70g에 달한다.

 이 밖에 견과류, 곡물 등과 곤충 원료를 혼합하거나 약용, 기능성 소재 등으로 곤충 원료가 활용되기도 한다.

 이런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다양한 식품 유형을 개발해 시장의 선택을 받는 게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철수 한국식품과학연구원 부원장은 "(식용 곤충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은 많이 없고, 간편하게 레시피를 개발해 빵에 넣거나 분쇄해 활용하는 정도"라며 "영양가에 맞는 다양한 식품 유형을 개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식품 원료로 인정되는 식용 곤충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부 교수는 "큰 가축보다 곤충·식물이 이산화탄소를 적게 유발하므로 환경에 도움이 된다"며 "연구자들은 사람에게 독성을 유발하지 않을 곤충·식물을 발굴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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