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료 '환경적 풍부화' 효과·기전 규명…새로운 치료방법 기대

건양대, 동물실험 통해 효과와 기전 밝혀

 

 건양대는 치매과학연구소 연구팀이 중앙보훈병원 김학수 박사, 뉴로비스 기업 등과 함께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위한 환경적 풍부화(Environmental Enrichment) 효과와 그 기전을 밝혀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비약물 중재 방법의 하나인 스노즐렌(Snoezelen·다감각 환경을 통해 인지 기능을 자극하는 치료법) 치료에 착안, 동물실험을 통해 환경적 풍부화가 알츠하이머병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했다.

 그 결과, 스노즐렌과 유사한 환경적 풍부화가 Abca2, Stat5b, Gpx4, Trap1과 같은 단백질들을 조절해 알츠하이머병의 병리를 완화하고, Slc17a6, Glul, Gnai2, Gphn, Camk2a, Camk4, Maob, Calml3 등의 시냅스 및 신경전달물질 관련 단백질 발현을 증가시켜 시냅스 기능을 개선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노화 분야 학술지인 'Aging Cell'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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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용 가속기 전원장치 국산화 성공
한국원자력의학원은 5일 선택적 암 치료에 쓰이는 가속기 핵심 장치인 고전압 전류장치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의학연구소 홍봉한 의료용가속기연구팀장 연구팀이 붕소중성자 포획 치료용 양성자 2.4메가전자볼트(MeV)급 탄뎀 가속기 1천200㎸ 고전압 전원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탄뎀 가속기는 전기장으로 입자를 가속해 이온빔 분석이나 중성자 포획 치료용 중성자를 만드는 데 쓰는 장치다. 붕소 중성자 포획치료는 인체에 무해하면서 암세포에 집중되도록 만든 붕소 약물을 암 환자에게 주입한 후 가속기로 만든 중성자를 쏘아 붕소가 방사선을 방출하도록 해 주변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비수술 치료법이다. 원자력의학원은 이 치료법에 필요한 고출력 양성자 가속기를 규모가 작고 전력을 적게 써 효율적인 대전류 양성자 탄뎀 가속기로 대체하는 연구를 2019년부터 진행 중이다. 이번에 개발한 전원장치는 입자 가속을 위한 에너지를 가속관에 전달하는 핵심 장치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진경 원자력의학원 원장은 "탄뎀 가속기의 핵심 장치 개발 성공으로 첨단 붕소 중성자 포획치료기의 국내 개발을 앞당겨 해외 선도 기술과의 격차를 줄이고 난치 암 환자분